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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320 vote 0 2020.05.19 (11:31:13)

      

    구조주의 교육으로 갈아타자


    지구촌에 70억은 너무 많고 2억이 적당하다고 한다. 2억 정도면 인류 모두가 행복을 누리며 쾌적하게 살 수 있다. 일본인의 지혜 마비끼를 떠올릴 수 있다. 간단히 68억을 죽이면 된다. 만약 이렇게 말하는 자가 있다면 그자가 실용주의자다.


    틀렸다. 문제는 해결되기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다. 문제는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인간을 제거하면 문제도 사라진다. 문제와 인간은 거의 동일하다. 문제의 해결은 의미가 없고 문제의 해결과정에서 인류가 전진했느냐가 중요하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인류는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낸다. 미투는 옛날에 없었다. 문제가 해결되자 새로 문제를 발굴해낸 것이다. 어떻게든 문제를 발굴하고야 만다. 그것이 인간이다. 인간은 무엇을 원하는가? 보통은 행복을 말한다.


    틀렸다. 마리화나를 피우면 바로 행복해진다.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 되는데 어디서 행복을 찾는다는 말인가? 부작용 없는 마약을 제조하면 된다. 왜 WHO는 인류에게 마약을 공급하지 않는가? 아놀드 슈바제네거는 약물로 몸을 만들었다.


    그래서 불행해졌는가? 그래서 건강을 해치고 죽었는가? 피둥피둥 잘만 산다. 왜 인류는 스테로이드를 금지하지? 어떤 지혜로운 한의사는 첩약에 비아그라와 스테로이드를 써서 명의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 실용적인 방법이 있었을 줄이야?


    왜 비아그라를 먹는 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지? 그렇다. 인류는 어리석기 그지없는 동물이다. 행복해지고 싶다고? 그대 진심인가? 진심이라면 복제 비아그라를 무한정 허용하게 하라. 아주 밥에 비벼 먹어라. 스테로이드 먹고 근육맨 되거라.


    부작용이 걱정되거든 아놀드 슈바제너거를 보라. 대마초 합법화를 요구하고 부작용 없는 마약의 개발에 매진하라. 간단히 인간 68억 명을 죽여라. 왜 당신은 쉬운 길을 가지 않는가? 왜 당신이 존경하는 존 듀이의 실용주의를 실천하지 않는가?


    왜 행복에 이르는 쉬운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찾고 있는가? 당신은 바보인가? 아니면 양심에 찔려서인가? 당신의 양심은 무엇인가? 인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당신의 양심이란 말인가? 어쨌든 당신은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사이코패스라면 벌써 마비끼당을 창당했을 것이다. 인류는 스스로 난관을 조성하고 자청하여 불행의 길을 가는 동물이다. 게임과 같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문제의 해결을 시도한다. 게임에서 이기는 간단한 방법은 게임을 그만두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원래 게임하는 동물이다. 어떻게든 난관을 조성하고 극복해 보인다. 그리고 의기양양해 한다. 그 결과로 얻는 것은 문제해결능력의 상승이다. 인간이 원래 그렇다.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은 불행해하면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문명의 목적은 집단이 최선의 의사결정구조를 갖추는 데 있다. 환경이 다르므로 인종과 지리와 전통에 따라 다양한 의사결정구조가 만들어진다. 그 본질은 하나다. 그것은 지식의 공유다. 한 사람이 아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될 때 막강해진다.


    문제는 방해자다. 인종이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사투리가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관습이 다르다는 사실이 장벽이 되어 지식의 공유를 방해한다. 우리가 믿는 자유와 평등과 민주는 장벽을 제거하는 장치다.


    그러나 많은 경우 자유와 평등과 민주의 이름으로 장벽이 만들어진다. 텍사스 사람들은 총을 들고 앞을 막아선다. 그들은 자유의 이름으로 장벽을 만들었다. 우리는 그들과 지식을 공유할 수 없다. 평등의 이름으로 남의 아이디어를 훔친다.


    초졸과 대졸이 같은 그룹에 속해 있다면 일방적으로 초졸이 대졸의 아이디어를 훔친다. 대졸은 초졸의 아이디어를 훔칠 수 없다. 그 경우 대졸은 입을 다물어 버린다. 억지 평등이 또 다른 장벽이 된다. 민주도 지식의 공유에는 장벽이 된다.


    그룹에서 가장 뛰어난 자에게 발언권을 줘야 지식이 공유된다. 민주의 이름으로 시간을 끌어 지치게 만드는게 보통이다. 우열반을 편성하여 능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묶어주면 그것이 또 다른 장벽이 되므로 지식을 공유하는 의미가 사라진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특출한 사람이 모여 드림팀을 만드는 것이 방법이지만 그것도 될 때나 되는 것이다. 일본 만화가들은 토키와 장에 모여 지식을 공유했고 한국의 바둑기사는 충암사단이 다 키워냈다. 2008년에 합쳐서 500단이라고 한다.


    진정한 교육은 호르몬의 공유로 가능하다. 인종이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배경이 다른 사람이 같은 집에서 살며 서로의 냄새와 땀을 공유할 때 진정한 도약이 일어난다. 보통은 한 공간에 모으는 과정에서 온갖 장벽들이 등장하여 좌절한다.


    설사 모였다 해도 만화가 조석이 혼자 떼돈을 벌면서 네이버 웹툰 특유의 분위기는 깨지고 만다.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이다. 정답은 교육의 목적이 지식을 공유하는데 있다는 본질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방해자를 제거해야 공유가 가능해진다.


    실용주의, 경험주의, 상대주의, 허무주의, 유물론, 이원론, 다원론, 보수주의, 괴력난신, 음모론. 히피족, 펑크족, 초능력, 환빠, UFO, 무당, 주술, 종교, 관습이 지식 공유의 방해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중에게 아부하는 모든 것이 그러하다.


    진지해야 한다. 지식을 공유하는 물리적 구조를 만들고 방해자를 척결해야 한다. 보수꼴통과 실용주의자와 광신도와 음모론자와 환빠와 기득권 중독자는 어른들의 진지한 대화에 끼워주면 안 된다. 제거할 것을 제거하면 남는 것이 정답이다.


    남의 아이디어를 훔치면 안 되지만 어떻게든 집단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게 중요하다. 중국은 아이디어를 훔쳐서 성공했다. 모방대국 일본이나 짝퉁대국 한국도 마찬가지로 그런 시절을 거쳤다. 아이디어의 공유야말로 인류의 지상과제다.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자에게 권력과 명성과 돈이 흘러가야 한다. 남의 아이디어만 빼먹고 자기 아이디어는 숨겨두는 자는 배척되어야 한다. 그런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다. 서양의 발전은 학회와 논문과 특허와 저작권 덕에 가능했다.


    서구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에게 상응하는 권리와 대가를 주었다. 엄청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도 노벨상을 못 받은 사람도 많고 남의 아이디어를 어깨너머로 훔쳐서 노벨상을 받은 자도 많다. 떠먹여 주는 정답은 없지만 방향은 명백하다.


    실용주의, 상대주의, 경험주의가 인류를 망치고 있다. 합리주의, 절대주의, 지성주의가 대범한 지식의 공유를 가능케 한다. 우리는 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또 다른 문제를 찾아내는 게임을 반복한다. 그것이 인류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최적화된 의사결정구조를 갖추는 것이 정답이다.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서구교육은 교실붕괴로 실패했다. 민주 찾다가 일진이 권력을 쥐는 정글이 만들어졌다. 이성이 아닌 본능을 따라간 것이다. 교실에서는 지식을 가진 자가 우선이다.


    학폭위 열다가 교권붕괴로 막장교육이 되어버렸다. 이건 잘못된 길이다. 교사에게 권력이 가야 한다. 많은 경우 학부모가 개입하면 안 된다. 3분 만에 해결될 문제를 3년 동안 끙끙대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 존 듀이의 실용주의 교육이다.


    문명중독에 걸려 인간이 서열정리에 집착하는 동물임을 망각한 것이다. 민주와 자유라는 이름 아래 짐승의 서열정리 본능을 실천하고 있으니 그것은 교육이 아니다. 인간의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짐승의 길을 갈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인간의 길을 선택했다면 민주적인 토론이 아니라 호르몬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좁은 공간에 몰아넣고 서로의 방귀를 먹어야 한다.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져야 한다.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배경이 다른 사람을 한곳에 섞어놔야 한다.


    미국의 노예제도는 민주적인 결정으로 채택되었고 전쟁이라는 물리력에 의해 해소되었다. 민주주의 찾다가 백만 명이 죽었다. 히틀러 역시 민주주의를 악용했다. 교육은 지식의 주입이 아니라 인간의 길과 짐승의 길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뛰어난 자에게 권력이 가야 하며 뛰어난 자는 지식을 타인과 공유해야 한다. 능력이 있는 자에게 권력이 가야 하며 능력이 있는 자는 성과를 내놔야 한다. 가능하다면 지식이 집단과 공유되어야 할 뿐 아니라 돈도 가능하다면 공유되어야 한다.


    공유의 방해자는 제거해야 한다. 범죄자가 처벌받는 이유는 공유 시스템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는 대가 없이 공유하려다가 지식인이 각자 서랍에 지식을 감추어서 망했다. 테트리스와 AK소총만 소련이 망하기까지 무한공유되었다.


    자본주의는 이명박의 기술적인 도둑질을 장려하다가 사장은 초졸, 이사는 중졸, 간부는 고졸, 말단은 대졸, 신입은 박사로 되어 구조붕괴에 직면했다. 재용이나 의선이나 솔직히 능력은 고졸이잖아. 재벌이 고졸국가의 마지막 보루가 되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20.05.19 (11:52:04)

명문입니다!
학회를 만드는 의의를 명쾌하게 정리해주셨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5.19 (13:55:11)

"최적화된 의사결정구조를 갖추는 것이 정답이다.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http://gujoron.com/xe/1203514

프로필 이미지 [레벨:2]세렝게티

2020.05.19 (14:21:27)

교육된 호르몬의 공유을 통해 최적화된 의사결정구조를 기대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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