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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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83 vote 0 2019.10.16 (18:38:51)

      
    방향성 찾기

    
    구조는 '의사결정구조'다. 이 말을 '통제가능성'으로 대체하려고 시도하는 중이다. 의사결정구조라고 하면 모여서 무슨 회의를 하는 것 같고, 통제가능성이라고 하면 전체주의적인 느낌이 든다. 좋은 이름을 건지기 어렵다. 의사결정구조는 보다 중립적이고 통제가능성이 더 명확한 메시지가 된다. 진리로 안내하는 강력한 힌트가 된다.


    에너지는 결따라 간다. 세상의 결은 마이너스다. 퍼즐을 풀어가는 답은 엔트로피다. 엔트로피는 방향성이고 마이너스 방향으로 실타래를 쭉 풀어가면 된다. 통제가능성이라는 표현이 그러한 사정에 대한 힌트가 된다. 에너지의 방향성을 통제하여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근본은 에너지다. 곧 일이다. 사건이기도 하다. 


    에너지는 무형이므로 자유롭다.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그 무엇도 될 수가 없다. 모이면 되고 흩어지면 망한다. 거기에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소스다. 원재료다. 밀가루 반죽이다. 어떤 형태든 만들어낼 수 있다. 빚어낼 수 있다. 물론 요리사의 솜씨에 달렸다. 규칙을 준수하는 범위 안에서 일정한 일을 할 수 있다. 역주행이면 망한다.


    내부의 내부를 만들어내면 된다. 에너지가 한계에 도달할 때 껍질이 생긴다. 껍질에 부딪혀 에너지의 방향이 바뀐다. 그럴 때 통제할 수 있다. 통제한다는 것은 에너지의 방향을 적절히 바꾼다는 의미다. 원하는 지점에 에너지가 모이게 하고 도달하게 한다.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할 때 방향이 바뀐다. 안과 밖을 가르는 닫힌계다.


    사방으로 발산하다가 껍질에서 되돌아와 중앙의 한 지점에 수렴한다.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안에서 안의 안으로, 내부의 내부로 방향이 수렴된다. 그럴 때 과일에 씨가 생기고, 집단에 지도자가 생기고, 자동차에 엔진이 생긴다. 통제수단이 생긴다. 육체가 껍질이고 마음이 안이라면 마음 안에 또다른 마음이 만들어지는 거다. 


    그것이 사랑이다. 집단이 껍질이고 지도부가 안이라면 그 안에 또다른 지도부가 만들어진다. 그것은 이념이다. 하나는 일방적이고 둘은 상대적이고 셋이면 절대적이다. 껍질은 하나고 내부는 둘이고 내부의 내부는 3을 이루어 절대적이다. 에너지가 그 사이를 관통한다. 사물로 보고 원자로 보는 관점은 바깥의 껍질만을 보는 것이다. 


    그 내부를 들추어야 한다. 구조가 3을 이룰 때 껍질과 내부와 내부의 내부가 일직선으로 직결될 때 그리고 에너지가 관통할 때 그 다음 위치는 자동으로 결정된다. 하나의 구조가 완성된다. 3에다 에너지를 더하여 4를 이루면 이에 연동되어 5가 확정된다. 그러므로 예측할 수 있다. 통제할 수 있다. 인간의 개입이 다섯째이기 때문이다.


    000에 화살을 관통시키면 4다. 여기에 관측자인 인간의 눈동자를 더하면 5다. 이 상태에서 인간의 눈동자를 제거하면 그것이 복제되어 5를 도출한다. 그것이 인간이 의도한 타깃이다. 어떤 하나가 다른 것을 복제하려면 반드시 이러한 구조가 소용된다. 첫째는 복제의 원본이다. 다음은 에너지의 작용이다. 다음은 에너지의 방향성이다. 


    1은 방향이 없고 2는 상대적이며 3은 절대적이다. 여기서 원본을 빼면 복제본이 나온다. 하나가 들어가면 하나가 나온다. 이것이 우주의 복제구조다. 사회가 껍질이고 가족이 안이라면 그 안에 아기가 만들어진다. 그럴 때 가족은 결속된다. 사랑은 그 안에 있다. 남녀가 껍질이고 사랑이 안이라면 그 안에 또다른 아기가 만들어진다. 


    그것은 두 사람이 공유하는 미래다. 안의 안이 만들어졌을 때, 내부의 내부가 만들졌을 때, 그것을 공유할 때, 고립을 넘어, 상대성을 넘어 나아갈 절대적 방향성은 찾아지는 것이다. 의사결정은 그 최후의 한 점으로 집약된다. 그것이 구조의 원리다. 안다는 것은 복제한다는 것이다. 일한다는 것은 복제한다는 것이다. 사건은 복제다.


    활과 시위가 대칭을 이루면 상대성이다. 화살이 가세하면 절대성이다. 그 3에 에너지가 보태지고 궁수가 보태지면 5로 완성된다. 여기서 궁수가 손을 놓으면 타깃이 그 자리를 메운다. 명중이다. 여당과 야당은 활과 시위가 된다. 국민이 가세하면 화살이 된다. 내부의 내부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럴 때 촛불이라는 에너지가 작동한다.


    총선이라는 궁수가 살을 놓으면 개혁이라는 타깃에 명중한다. 이것은 만유의 복제구조다. 갖춤은 반드시 5라야 하며 하나가 나가면서 하나가 들어온다. 도장을 찍든, 붕어빵을 찍든, 아기가 탄생하든, 진보를 얻어내든, 모든 아름다운 것은 그 길로 온다. 시스템은 내부의 내부로 3을 이루고 거기에 에너지와 원본과 복제본이 가세한다.


    원본이 빠지고 복제본이 메운다. 시스템 3에 에너지로 4에 원본이 빠지고 복제본이 들어오며 5를 이룬다. 우주는 이 5의 연쇄적인 작동과정이다. 이 구조가 갖추어질 때 인간은 원하는 지점에 에너지를 작용시킬 수 있으며 이 완결된 구조가 갖추어지지 않을 때 힘은 부메랑처럼 되돌아와서 공격한 자한당을 친다. 곧 구조론의 역설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kilian

2019.10.17 (04:15:46)

"어떤 하나가 다른 것을 복제하려면 반드시 이러한 구조가 소용된다. 첫째는 복제의 원본이다. 다음은 에너지의 작용이다. 다음은 에너지의 방향성이다."

http://gujoron.com/xe/113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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