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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062 vote 0 2019.05.06 (21:58:03)


    있음과 없음


    구조는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구조론의 요지는 어떤 것의 존재보다 부재에 더 많은 정보를 실을 수 있다는 거다. 당연하다. 승객들은 만원 버스보다 빈 버스가 도착하기를 바란다. 밭의 이랑보다 고랑을 더 많이 이용한다. 뾰족한 마루보다 오목한 골이 중요하다. 산길을 가더라도 마루를 타고 다니는 사람보다 골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존재는 독점되지만 부재는 공유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실체보다 관계가 낫다. 보석이나 현물은 실체다. 신용이나 인맥은 관계다. 돈은 관계를 실체화한 것으로 봐야 한다. 현물은 감가상각되지만 관계는 더 발달된다. 머릿속에 지식을 넣고 다니기보다 필요할 때 지식과 연결하는 기반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관악기는 관은 비워져 있다.


    마루에서 골로 바뀔 때 각운동량은 가속된다. 레코드판도 마루가 아닌 골에 정보가 기록된다. 버스 정거장처럼 비워져 있으면서도 공유되는 것에 가치가 있다. 막연히 비움을 주장하면 곤란하다. 골은 그냥 있는 게 아니라 두 마루의 만남에 있다. 만날 때 배를 채우고 가면 실수한다. 트림하는 수가 있다. 만남은 균일해야 한다. 결맞음이다.


    지구를 움직이려면 지구 하나가 필요하다. 균일한 만남을 통해서 비울 수 있다. 우리는 채움을 원한다. 사랑을 채우고, 행복을 채우고, 성공을 채우고, 평화를 채우고, 정의를 채우고, 도덕을 채우려 한다. 평화를 채우려 하므로 도리어 트러블이 일어난다. 정의를 채우려 하므로 엄격해지고, 도덕을 채우려 하므로 도리어 권위주의가 된다. 


    서로 간격을 두어야 한다. 매너로 침범을 막고, 에티켓으로 간격을 띄우고, 교양으로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사랑이나 행복이나 평화나 도덕이 침범의 구실이 된다면 배반이다. 이익의 이利는 뾰족한 이다. 뾰족한 것은 모다. 쓸모 있다고 말한다. 칼날처럼 날카로운 것을 이롭게 여긴다. 진정한 이로움은 만남이다. 칼은 칼집을 만나야 이롭다. 


    쏠로는 파트너를 만나야 이롭고, 젓가락은 두 짝이 만나야 이롭다. 북은 북채를 만나야 이롭고, 악기는 연주자를 만나야 이롭고, 무대는 배우를 만나야 이롭고, 상품은 소비자를 만나야 이롭다. 진정한 것은 부름과 응답으로 만나는 것이다. 서로를 불러내는 것이다. 불러서 마루에 세운다. 대칭을 이룬다. 호응해야 한다. 완전성이 거기에 있다.


    둘이 마루에서 만나 골을 이룬다. 마루는 독점하고 골은 공유한다. 에너지는 만나서 골을 이루고 공유하는 데 있다. 거기에 찾아야 할 방향성이 있다. 증폭되기 때문이다. 무대는 하나라도 배우는 여럿이다. 공연은 1회라도 커플은 손에 손잡고 모여든다. 방송국은 하나라도 라디오는 여럿이다. 태양은 하나라도 만인이 공유하므로 증폭된다.


    소유냐 존재냐? 소유도 부질없고 존재라도 망부석이다. 있어도 부질없고 없어도 허무하다. 채워도 숨이 막히고 비워도 가난하다. 마루에서 만나 골을 공유하는 것이 진실하다. 만나서 이겨야 한다. 말은 기수를 이기고, 운전자는 자동차를 이기고, 무사는 칼을 이기고, 배우는 무대를 이기고, 스포츠맨은 게임을 이긴다. 서로 이겨서 윈윈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8]cintamani

2019.05.06 (22:38:40)

돈은 관계를 실체화 한 것으로 봐야 한다
=> 동렬님 , 추가 설명 부탁드릴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9.05.06 (22:45:03)

골탕먹이려고 일부러 하는 주문이지요?

그러면 안 됩니다.


돈이 뭔지는 5살 꼬마도 안답니다.

돈의 어원은 은을 저울에 계량하다>저울에 달다>달란트(저울에 달았다는 뜻)


무게를 알 수 없는 덩어리 은괴가 아니고 

저울에 달아 가치가 고정된 금이나 은을 돈이라고 했다고 봅니다.


돈방석이라는 말이 있는데 비단 한 필을 길이를 재서

가치를 고정시킨 것을 돈방석이라고 합니다. 


금은 현물이지만 달러는 금보관증인데 원래는 빚입니다.

채권증서라는 말이지요.


즉 금을 교환할 수 있는 증명서가 달러인데 

현물에 대한 관계입니다.


그리고 화폐의 개념은 현물에 대한 영수증임과 동시에 근본적으로 이다. 지금의 미국 달러는 금대신 미국의 국채로 가치를 보장한다.[4][나무위키}


이런 것을 나한테 검색시켜 먹으려고

즉 일시켜 먹으려고 초딩도 아는 질문을 했다면 진짜 나쁜 거지요.


요즘은 돈이 거의 은행계좌로 있지 

누가 화폐로 갖고 있으며 화폐라도 교환가치를 나타내므로


빚을 실체인 화폐로 고정시켜 나타낸 관계입니다.

빚을 현물로 돌려받을 자격을 나타내는 거.


옛날에 유태인 랍비 중에 힐렐이라는 사람이 

검은 것은 왜 검으냐? 요런 때려죽일 질문을 해도 


끝내 인내하면서 악착같이 설명해줘서 

흉악한 질문을 한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는데


저는 힐렐이 아니라서 그런거 참지 않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 그러면 안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8]cintamani

2019.05.06 (22:58:44)

그럴리가요! 전에 동렬님이 화폐에 대해서 쓰신 글을 있습니다. 관계를 실체화한다는 것은 인간관계,
신용을 실체화 한다는 것 아닌지요?
돈이 아니라 관계를 실체화한다는 것을 여쭌것 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9.05.06 (23:00:06)

거기에 왜 설명이 필요합니까?

빨간 색은 붉다고 말하면

빨간 색을 질문한게 아니라 붉다를 질문했다고 둘러대실 참인가요?

동사는 설명되는게 아닙니다.

전제와 진술이 있다면 전제를 설명하고 진술은 표현하는데

표현을 설명하라고 하면 폭력입니다.

커플이 반지를 교환해서 관계를 실체로 나타내든가

왕이 왕관을 써서 관계를 나타내든가

월드컵에 컵을 주든자 올림픽에 매달을 따든가

군인이 군복을 입든가

추상적인 관계를 구체적인 사물로 실체화 한 것은 

흔한 건데 예술이나 작품이 다 그런 건데

그걸 가지고 물음표를 붙여서 걸고 자빠지면 

사람을 괴롭히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번은 그의 학생들이 자기 선생님의 인내력을 시험하기로 했다. 그래서 누구든지 힐렐을 화나게 하는 사람에게 상 주기로 했다. 마침 금요일 낮에 힐렐이 목욕탕에서 몸을 씻고 있었다. 그때 한 학생이 힐렐이 목욕하고 있는 목욕탕 문을 노크했다. 그러자 힐렐은 젖은 몸을 수건으로 닦고 옷을 입고 나왔다. 그러자 학생은, “선생님 인간의 머리는 왜 둥글까요?”하고 질문 같지도 않은 질문을 했다. 그러자 힐렐은 열심히 대답했다. 학생이 돌아가자 힐렐은 다시 목욕탕으로 들어가서 몸을 씻기 시작했다. 그러자 학생이 다시 와서 문을 노크했다. 힐렐은 전과같이 다시 몸의 물끼를 닦고 옷을 입고 문을 열고 나왔다. 그러자 이번에는 “왜 흑인은 검은 가요?”라고 어리석은 질문을 했다. 힐렐은 그래도 흑인이 왜 검은지를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했다. 그리고 나서 학생이 돌아가자 다시 목욕탕에 들어가서 몸을 씻기 시작했다. 그러자 학생이 다시와서 또 문을 노크하고 또 질문을 한다. 그래도 힐렐은 화내지 않고 대답했다. 이런 일이 다섯 번이나 되풀이 되었다. 그러나 힐렐은 짜증내지 않고 질문을 할 때마다 열심히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 마지막에 학생들이 와서 “선생님 같은 분 때문에 제가 내기에 젔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잘 참으십니까?” 하자 힐렐이 대답하기를, “내가 인내력을 잃기보다 네가 돈을 잃는 쪽이 낫다”고 했다.


사람을 화나게 하려면 주어가 아닌 동사를 질문하면 됩니다.

반대로 기쁘게 하려면 동사에 대해 주어, 진술에 대해 전제를 질문하면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현강

2019.05.07 (03:34:42)

'돈은 관계를 실체화 한 것으로 봐야 한다.'
먼저 위 문장에서 돈이라는 주어를 어떤 수준으로 이해하느냐를 생각해보죠.

예컨대 어린아이가, 아니 아예 극단적으로 원숭이가 돈을 접해가는 과정을 봅시다.
'돈을 주며 성관계를 요구하는 원숭이' https://1boon.kakao.com/petzzi/5c9dac58ed94d2000196f4bd
여기에 나오는 원숭이들은 생산(원숭이 입장에서 도둑질이라는 노동을 했다고 봐도 상관없음)으로부터 소비로 이어져나가는 하나의 질서(동원구조 혹은 권력구조)를 이해한 것이며 그 시스템에 끌려들어간 것입니다.
이 때 돈(이 도는 구조)의 작용은 '애초에 암컷 원숭이가 포도(소비)를 받는 대신 매춘(생산)을 할 수도 있는 관계'를 실체화한 것입니다. 여기서 매춘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화폐가 그 시스템에 올라탄 주체들 간의 상호작용(거래라는 형태의 엮임)을 더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초에 자신의 눈앞에 포착되는 질서(동원 시스템)에 어떻게든 엮여 들어가는 것만이 목적인 자는 그저 원래 그런가보다 하며 '돈'의 위상을 주워 섬기기 때문에 돈을 소비하거나 축적(결국은 소비하기 위해)하기에 바쁩니다. 전자는 거지, 후자는 졸부. 
허나 질서를 발명하고 관리하는 관점은 돈에 우선하여 그것을 발행하는 주체가 누구인지(집단), 더 나아가 그 주체가 화페 시스템을 채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까지도 꿰는 것입니다.

돈의 어원이 저울에 달다는 것에서 부터 낳아졌다면 어째서 저울에 달았겠습니까? <-가치를 고정시켜야만 하기 때문. <- 교환 속도의 효율을 높이는 즉 엮임(상호작용)의 총량을 늘려야만 하기 때문. <- 자원에 대한 좀 더 효율적인 동원 시스템이 살아남기 때문.

문명(동원 시스템)의 일부로서 포함되어있으니 굳이 뚝 떼어놓고 볼 필요는 없겠지만 (예전에 동렬님의 말씀을 화페가 있기에 앞서 거래가 있었으며 그것은 종교라는 동원 시스템를 작동시키는 일환에서 유래되었다고 이해했습니다) 화폐 시스템의 진보 역시 정치 시스템의 그것과 같이 집단의 상호작용을 늘려가는 방향과 맥을 같이 했다고 봅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주안점을 도외시하고선 사전적으로 화폐란 반드시 
가치 축재의 기능을 해야한다느니(는 개뿔. 옛적부터 원리적으로 원재료의 함유비율이 쉽게 조절가능한 금속화폐의 등장이래로 물가는 장기적으로 오르고만 있죠. 중요한 것은 밸런스이며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같이 집단의 상호작용을 붕괴시킬 정도만 아니라면 괜찮다),
지급수단이 되어야 한다느니(그 범위의 전제를 따져봐야 합니다. 원화 가지고는 사우디 가서 석유 한 방울 못 사옵니다. 모든 비기축통화는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와 거래되어야만, 다시말하자면 엮일 수 있어야만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지급수단으로서 유통을 시켜내는 것은 그 시스템의 주최측의 부단한 과제라는 거) 
전제와 조건을 엄밀하게 닫지 않은 채 섣불리 짚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화폐 시스템은 역사상 계속해서 발전해왔으며 살아남는 체제의 방향성은 집단을 보다 넓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엮어낼 수만 있다면 장땡인 것입니다. 

금속화폐의 시대에는 원자재의 함유량과 상관없이 주화를 세금 및 시장에서의 지불 수단으로 강제함으로서 시스템 상의 신용을 창출해내어 시민들을 긴밀하게 엮어버렸었구요. 국가가 재원이 필요할 시에는 원재료가 되는 귀금속의 함유량을 희석해 화페를 재주조해 유통함으로서 이른바 시뇨리지(물가 세금이라고도 불리는 주조 이익)를 통해 효율적으로 집단의 자원을 끌어내었습니다. 현시대, 특히 근래엔 금융위기 이후 기축통화권자의 위상이면서 본원통화를 4배 가까이 늘려 찍어내기도 했던 미국이 전세계에 빨대를 꽂고 있습니다만.

시대가 좀 더 흐르면 실물 화페에 대한 보관증의 발명은 빚의 형태로 집단의 신용(말하자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 혹은 위치에너지) 총량을 증대시켰으며, 그러한 체제를 채택한 집단을 그렇지 못한 쪽에 비해 자원의 총체적 이용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효율을 달성시킴으로서 주류의 체제로 살아남아 자리 잡습니다. 이랬던 실물 주화의 보관증에 불과하던 지폐 시스템 대신 또 한 번 신용화페 혹은 약속화페 체제가 채택된 것(맨 처음 달러는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 물꼬를 트긴 했지만 그 효율성에 필연적으로 전 세계 국가가 따라 갈 수 밖에 없었죠) 역시 같은 맥락이구요.
덧붙여 이러한 상호작용 증대라는 맥락에서 자본시장의 진보 역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파생시장의 발명과 현재도 부단히 이루어지고 있는 발전이라든지요.(금융시장은 광속으로 진보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화폐란 결국 그것이 운용되는 시스템이 전모인 것입니다. 시스템을 운영하는 측이 부실하다면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같은 모습으로 붕괴되기도 하며, 그 반대라면 달러라는 성공한 모델과 같이 점점 엮이고 엮여나가 지구 전체에 흐르게 되는 것이죠. 미국의 달러라는 통화 패권에 대한 이해 역시 그들이 막강한 군사력만 가지고 겁박을 통해서 달러를 유통시킨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들은 전세계를 상대로한 달러 영업망을 지켜내기 위하여 나름대로 최대한의 효율을 기하며 부단히 스스로 체제를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혹은 국경을 초월하는 엘리트 집단이(나름 콧대 높은 엘리트 주의가 있는 듯 합니다. 특히 유대계에서 금융 및 기업계에 상당한 인재가 배출된다고 알고 있네요) 그만큼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이루고 있기에 화폐 시스템이라는 편리한 도구 역시 잘 사용해오는 것이겠죠.

미국의 경제구조가 수십년간 천문학적인 경상적자를 내면서도 버틸 수 있는 소비경제인 것이 가능한 이유를 제대로 짚어야 합니다. 오히려 시스템의 건설 측면에서 보면 달러 기반 기축통화 시스템을 운용하는 미국은 자본시장에서 신용의 생산자이며 그 시스템에서 플레이어로서 뛰고 있는 여타 국가들은 그러한 동원 구조를 소비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9.05.07 (02:43:31)

"마루에서 만나 골을 공유하는 것이 진실하다. 만나서 이겨야 한다."

http://gujoron.com/xe/1086797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9.05.07 (06:29:11)

cintamani 님께
이런 글에 질문이나 요청을 할 때는
자신이 이해한 부분과 모르는 부분의 경계를 설명한 후에
그런 요청을 하는 것이 기본매너입니다.
그거 설명 못하면 질문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말이라고 해서 아무 말이나 뱉으면 안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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