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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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346 vote 0 2019.01.31 (14:34:53)

      
    세상은 5다


    세상은 5다. 5는 에너지와 계를 이루는 성질, 서로 연결되는 성질, 공간적 방향성, 시간적 순서성이다. 에너지는 계를 이루고 변화를 일으켜 내부의 모순을 해소하며, 변화는 공간과 시간에 나타나므로 5다. 사물은 다섯 가지 매개를 반영하므로 5로 나타난다. 어떤 대상에 3이 보인다면 2는 잠복해 있으므로 찾아봐야 한다.   


    1은 관측자인 인간에 의해 지시되는 어떤 것이다. 인간 맞은 편에 대칭된다. 2는 그것의 변화다. 어떤 것+그것의 변화로 2다. 3은 둘이 토대를 하나의 공유하는 것이다. 둘+토대로 합이 3이다. 둘이 토대를 공유할 때 A가 변하면 B도 변한다. 둘이 한배를 타고 있다. A가 물에 빠진다. B도 물에 빠진다. 이것이 메커니즘이다.


    북한이 휴전선을 잃으면 남한도 휴전선을 잃는다. A가 보트를 타고 있다. B가 펑크를 낸다. A는 죽는다. B도 죽는다. 이게 이렇게 되면 연동되어 저게 저렇게 되는 것이 메커니즘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될까? 에너지의 작용 때문이다.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는 것은 에너지다. 에너지의 사정까지 포함시키면 시스템을 이룬다.


    메커니즘이 4다. 메커니즘+에너지=메커니즘의 작동이면 5다. 5는 시스템이다. 6은 없다. 만약 6 이상이 포착되었다면 중복되거나 혼잡된 것이다. 왜냐하면 1에서 출발하여 2 3 4 5 로 증가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5로 시작하여 4321로 감소되기 때문이다. 자연에는 5밖에 없다. 5는 에너지의 밸런스 상태를 반영한다.


    밸런스가 맞아야 균일한 계가 이루어지고 균일한 계가 이루어져야 외력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5는 내부에 대칭구조를 갖추어 축을 이동시키는 형태로 외력의 작용에 반응하여 외력에 따른 계 내부의 모순을 처리할 수 있는 상태이다. 5에서 모자라면 일정한 조건에서 일정하게 반응하는 존재자의 성질이 성립되지 않는다.


    만약 5의 완전성에 미치지 못하면 외부에서 작용했을 때 반응하지 않고 에너지를 통과시키거나 떠넘긴다. 예컨대 그림자를 잡아다가 두들겨 팬다거나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다른 것의 일부를 이룰 뿐 자체의 존재를 성립시키지 못한다. 자연에서 거기에 존재하여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매개변수 5를 갖춘다.


    자연에는 5만 있고 4, 3, 2, 1은 엄밀히 말하면 인간의 관념 속에만 있다. 인간이 눈이 삐어서 에너지를 직접 보지 못하므로 메커니즘만 보고 그 작동은 모른다. 실제로는 메커니즘이 시스템의 일부를 구성하는데 인간이 그 사건의 전모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돌지 않는 물레방아는 메커니즘만 있고 작동은 없으므로 4가 된다.


    자연에 돌지 않는 물레방아는 없다. 인간이 어리석어서 자연의 5를 그대로 보지 못하므로 그중의 일부를 발췌해서 4, 3, 2, 1을 논하는 것이며 인간의 관측순서대로 어떤 대상>그 대상의 운동>운동하게 하는 구조>구조하게 하는 메커니즘>메커니즘을 작동시키는 에너지의 순서로 자연의 존재를 파악해 들어가는 것이다.


    1, 2, 3, 4는 자연의 5 중에 인간이 사건의 일부만 가리켜 지목한 것이다. 예컨대 물체>컵>물이 든 컵>물을 따르는 중>물을 따라마시는 전체과정으로 다양하지만 자연에는 그런게 없다. 컵으로 사용하지 않고 공장에서 제작되는 순간 깨져도 컵으로 치지만 언어의 편의일 뿐 자연의 질서가 아니다. 자연에 깨진 컵은 없다.


    4의 메커니즘과 거기에 에너지를 태운 5의 시스템이 별도로 있는게 아니고 메커니즘만 있는 경우는 자연에 없는 것이다. 멈추어 있는 자동차와 달리는 자동차를 구분하려고 4와 5를 나눈 것이며 멈춘 자동차도 달릴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모두 5를 갖추고 있다. 멈추어 있는 물레방아라면 4의 메커니즘이라 할 수 있다.


    작동하는 물레방아는 5의 시스템인데 멈춘 물레방아도 작동할 때를 대비해서 물이 들어오는 에너지 출입구가 설치되어 있다. 장난감 물레방아가 아니라면 말이다. 문제는 인간이 그러한 자연의 내막을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연의 완전성을 보지 못한다. 멈춘 물레방아에서 물이 들어오는 입구의 존재를 망각한다.


    가만있는 물체도 지구의 중력과 교섭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알아채지 못한다. 그냥 거기에 있다고만 알지 지구의 중력과 교섭하는 까닭으로 균일하게 뭉쳐서 질량의 중심을 갖추고 계를 이루어 지구와 대칭되어 질서있게 정렬해 있는 사실을 모른다. 나무가 그냥 서 있는게 아니고 지구와 결합해 있고 태양을 바라본다.


    그런 점을 포착하지 못한다. 우주 안에 5가 아닌 것은 없으며 우리는 거기서 에너지의 작동을 빼놓고 말한다. 왜냐하면 중력이 보이지 않으니까. 죽은 것과 산 것을 구분하는 생명의 호흡이 보이지 않으니까. 물레도 보이고 방아도 보이는데 물이 보이지 않는다. 안철수도 보이고 문재인도 보이는데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여당도 보이고 야당도 보이는데 국민이 보이지 않는다. 여자도 보이고 남자도 보이는데 불안정한 집단과의 관계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 조선일보도 보이고 중앙일보 동아일보도 보이는데 그들이 목을 매달고 선 자본의 위태로움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결정적인 것은 항상 보이지 않는 법이다.


    전기가 흐르지 않는 전선은 전선이 아닌 것이며, 물이 나오지 않는 수도관은 수도관이 아닌 것이고, 죽어서 흙이 된 사슴은 사슴이 아닌데, 컵은 물이 담겨져 있지 않아도 그냥 컵이라고 생각한다. 컵은 언젠가 물이 담길 때를 대비하여 질, 입자, 힘, 운동, 량에 해당하는 모든 요소를 구비하고 있다. 항상 대비해놓고 있다.


    시스템과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아도 작동할 때를 대비하여 거기에 해당하는 요소들을 내부에 갖추고 있다. 세상은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 맞물려 돌아가며 에너지를 태우고 서로 의지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 의지함을 보지 못하고 맞물림을 보지 못하고 긴밀함을 포착하지 못한다. 에너지의 결을 보지 못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kilian

2019.02.01 (04:23:12)

"5는 내부에 대칭구조를 갖추어 을 이동시키는 형태로 외력의 작용에 반응하여 외력에 따른 계 내부의 모순처리할 수 있는 상태이다."

http://gujoron.com/xe/1058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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