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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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16 vote 0 2019.01.16 (14:38:53)

      
    엘리트 정신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역할분담을 하는 나라들은 발전하지 못한다. 일본인들이 그렇다. 선을 딱 긋는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고 나머지는 당신네 역할이다 하고 분명하게 정한다. 의견을 물으면 그건 간부인 당신네의 일인데 왜 직원에 불과한 내게 묻느냐고 따진다. 미국도 비슷하다. 노동자들은 매뉴얼대로 일만 하면 된다. 결정은 위에서 한다.


    경계는 확실하게 지킨다. 일본인들이 선을 넘는 때도 있다. 오타쿠족이다. 그들은 과감하게 의견을 낸다. 회사에 편지를 보내서 건담 프라모델이 어떻게 잘못 만들어졌는지 시시콜콜 지적한다. 그러나 직원이 보스의 면전에서 의견을 제출하는 일은 없다. 그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일본은 오타쿠가 활약해주는 분야만 발전한다.


    봉건 영주와 가신과 농노 사이에 금이 명확히 그어져 있다. 한국인들은 그 금이 무너졌다. 양반상놈 차별이 없어지고 상놈들도 죄다 자신이 양반인 줄 안다. 조선시대부터 그랬다. 장희빈이 잘했느니 못했느니 전 국민이 한마디씩 주제넘게 의견을 냈다. 송시열과 윤증의 정치논쟁에는 전 국민이 가담하여 나라 전체가 떠들썩했다. 


    주제를 모르는게 한국인들이다. 일본인들은 주제를 잘 지켜서 철저하게 무관심을 유지한다. 아베가 개판을 쳐도 일본인들은 모르쇠다. 대안이 없잖아. 야당에도 없고 자민당에도 없다. 인물이 없다. 히틀러가 죽고 2차대전의 패전이 기정사실화되었어도 일본인들은 모르쇠였다. 그건 임금이 알아서 할 일이지. 죽게 되어도 모르쇠다.


    위에서 벌인 일인데 위에서 어련히 알아서 하겠냐구. 나야 잘못이 없지. 하고 편안하게 죽었다. 한국인의 오지랖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한류가 뜨는 이유는 열심히 발언하기 때문이다. 발언하는 이유는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관심이 많은 이유는 주제를 상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심히 의견을 내는 엘리트 정신이 필요하다. 


    의견을 내는 이유는 자신이 감당할 위치라고 믿기 때문이다. 일본과 유럽은 여전히 귀족문화의 잔재가 남아있어서 발언하지 않는다. 서브 컬쳐가 있고 그 세계에 빠져 있다. 영국 노동자들은 축구에만 관심이 있다. 브렉시트로 나라가 넘어가도 모르쇠다. 태극기부대가 얼빠진 짓을 하고는 있지만 나름 관심이 있으니까 저러는 거다. 


    정신병자들이 특히 빨갱이 타령에 관심이 많다. 이승만의 학살이 그들에게는 나름 인상적인 사건이었던 것이다. 조중동이나 보면서 지신을 엘리트라고 착각하고 나랏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어설픈 엘리트 말고 제대로 된 엘리트 정신이 필요하다. 한국 내부의 일을 논하면 엘리트가 아니다. 인류의 문제를 논해야 진짜 엘리트다. 


    정치 이야기에 거품 물고 나서는 3류 엘리트는 많은데 인류사 단위로 사유하는 진짜 엘리트는 한국에 없다는게 비극이다. 그런 열린 생각을 가진 단 한 사람을 나는 발견하지 못했다. 기껏해야 서구문화를 수입하자는 생각이나 하고 있더라. 그들이 숭배하는 북유럽은 범죄대국이고 하는 일은 지하자원 팔아먹고 나무장사나 한다.


    대구와 연어도 잡아서 판다. 1차산업이다. 노르웨이는 기껏해야 북해의 석유로 먹고사는 거다. 가구는 좀 만든다. 스위스는 직업이 장물아비다. 아랍과 아프리카의 독재자 재산을 관리해주고 밥 먹는다. 국가적 범죄집단이다. 영국의 금융도 하던 해적질이다. 아랍의 석유로 일구어진 부는 만수르 손을 거쳐 영국은행으로 직행한다. 


    남의 지구를 전세내서 독점적으로 파먹고 있다. 왜 그들은 더 전진하지 못할까? 주제파악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독일은 중학교를 졸업하면 직업이 정해진다. 농노의 후예답게 주제파악을 잘하고 일찍부터 길드의 장인 밑에 들어가서 도제식 수업을 한다. 이탈리아의 장인이 한땀한땀 정성들이기는 개뿔 그냥 농노의 후예다.


    농노답게 사는 거다. 그들은 상승할 의지가 없다. 에너지가 없다. 그래서 한중일에 뒤처지고 있다. 봉건시대에 상당히 왜곡되고 변질되었지만 한국의 엘리트 정신이야말로 공자가 남긴 위대한 유산이라 하겠다. 그 엘리트 정신이 한국에만 있고 중국에는 없다. 중국인은 무례하다. 공자의 예절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숫자가 많기 때문이다. 숫자가 많으면 위아래가 사라진다. 문화혁명은 공산주의와 상관없이 숫자의 힘에 밀려서 일어난 혼란이다. 숫자가 권력이다. 엘리트주의를 잃어버린 사실이 중국을 후퇴시켰다. 자본주의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중국은 더 전진할 수 없다. 경쟁이 없으면 숫자가 권력이 되고 그 경우 하향평준화 되기 때문이다.


    주제넘게 감놔라 배놔라 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단 한국 안에서 주름잡지 말고 세계를 향해 감놔라 배놔라 해야 한다. 영국인들도 깨우쳐주고 독일인들도 계몽시켜 줘야 한다. 미국인들은 교만해서 말을 안듣지만 그래도 되는 데까지 가르쳐봐야 한다. 우리가 계몽의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그러려면 한국인 스스로 각성해야 한다. 


    안방에서 주름잡지 말고 세계를 바라보라. 인정받으려 하고 칭찬받으려 하는 소인배의 태도를 버려야 한다.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태도를 고쳐야 한다. 그게 상놈의 짓이다. 농노의 버릇이다. 트럼프와 푸틴과 시진핑과 아베와 김정은 오인방을 극기훈련으로 일주일 유격훈련을 시켜서 정신차리게 만들어줘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cintamani

2019.01.16 (15:04:24)

숫자가 많으면 위아래가 사라진다. 문화혁명은 공산주의와 상관없이 숫자의 힘에 밀려서 일어난 혼란이다. 숫자가 권력이다. 엘리트주의를 잃어버린 사실이 중국을 후퇴시켰다. 자본주의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중국은 더 전진할 수 없다. 경쟁이 없으면 숫자가 권력이 되고 그 경우 하향평준화 되기 때문이다.


    주제넘게 감놔라 배놔라 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단 한국 안에서 주름잡지 말고 세계를 향해 감놔라 배놔라 해야 한다. 영국인들도 깨우쳐주고 독일인들도 계몽시켜 줘야 한다. 미국인들은 교만해서 말을 안듣지만 그래도 되는데까지 가르쳐봐야 한다. 우리가 계몽의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그러려면 한국인 스스로 각성해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수원나그네

2019.01.16 (15:56:02)

"트럼프와 푸틴과 시진핑과 아베와 김정은 오인방을 극기훈련으로 일주일 유격훈련을 시켜서 정신차리게 만들어줘야 한다."

통쾌한 말씀~
프로필 이미지 [레벨:9]kilian

2019.01.17 (03:38:11)

"안방에서 주름잡지 말고 세계를 바라보라." - http://gujoron.com/xe/105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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