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3월 2일 개최, 제 15회 바이칼 빙상 마라톤 (BIM: БЛМ) 참가 기록, 03 03 2019 
***
7년전 마라톤을 시작하고 현재 공식 13회를 뛴 달림이의 변
3월 2 이르쿠츠크에서 70km 떨어진 리스트뱐까에서 호수 맞은편 딴호이쪽으로 호버크래프트로 이동하여  풀코스를 횡단 주파하였음.
본인 기록은 4:52:09. 지난해 4월 122회 보스턴 대회(3:56:42)보다도 한 시간여 늦은 기록. 원래 자기기록 보다 30분 내지 한시간 이상 늦을 수 밖에 없는 코스 ; 평균 -8도, 변화 무쌍한 기후, 설상 및 빙상 루트의 (그에 따른 스포츠 용품의) 미끄럽고 투박함 등등의 요인으로... 하지만 이번엔 날씨가 무난한 경우여서( 특히 강풍이 덜해서..) “10년내로 주자들의 평균 속도가 제일 빠른 대회였다”고 주최측 설명.
참가 인원은 136명으로 풀코스 111명, 하프코스 25명 이었으며 하프코스 뛴 주자들은 출발점에서 21.1km 호수 중간지점에서 피니시 하고 호버 크래프트로 다시 리스트뱐까(피니시 지점)로 귀환함. 
대회 이념은 ‘clean water preservation’이며 환경 및 행사 성격상 그동안 최대 150여명 이하로 운용해온 이유를 알만 했슴.
올해부터는 선발 기준이 강화된 듯 한데 5년의 기록 및 속도제한(풀 코스 경우 4:05:00)이 있었슴. 그동안 간혹 주자중에 위험수위의 심각한 부상 발생이 있었던 때문인 것으로 보임. 예외도 있긴 한 데 일주일 정도 주최측 훈련을 소화하는 프로그램으로 하면 참가할 수가 있슴. 대신 참가비는 일반인이 660유로(2인 1실기준) 인데 비하여 그 3배정도.
1인 1실 사용할 경우 추가 90유로 부인등 동반자가 있으면 이틀간 저녁행사등 참가비조로 330유로 추가.
작년 9월 모스크바 마라톤 (3:54:28)이후 5개월여 천키로( 중,저강도 수준으로)정도 뛰었으며 내심 4시간 30분정도면 만족했을것이나 이십여분 정도 예상 초과한 결과...
그러나 세계의 최대 설빙상호수 위를 뛰면서 중간에 계속 ‘스트롱 피니시’를 염두에 두고 결국 뜻을 이루었으며, 금번 바이칼 마라톤은 작년 122회 보스턴 대회와 올 가을에 참가할 ‘융 프라우’ 마라톤까지를 포함하여 이룩하게될 ‘본인의 3대 마라톤’중 으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임.
무엇보다도 살아 있는 자연을, 세계에서 가장크고 깊고 두께 70-100cm 빙판위를 달리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은 본인만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하프 지점을 지나면서 ‘우주가 벼락치는(?!) 것 같은 소리* 하며, 천미터 이상의 깊이와 두꺼운 투명 어름이 만들어내는 검푸른 비취색 그리고 끊임없이  쌓인 눈과 바람과 얼음의 상호작용으로 예술품을 만들어내는 바이칼호의 클린 에너지!
여기서 본인은 스스로의 염원을 다 말해버리고 말았다; ‘ 바이칼호의 클린 에너지시여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영원토록 이끌어 주시고 특히 그 초석이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필히 이루게 해달라’고 그리고 여러 사소한 인간사 관계들에까지 계속 좋은 상호작용이 있도록 더불어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하고...아, 그러고 보니 응답은 그 우주천둥 소리로 온 것인지도...^
지금은 이르쿠츠크에서 모스크바를 가는 기내속, 5시간 50분 비행, 시차는 5시간이기에 도착해도 50분 비행한 꼴이다. 이제 회복을 충분히 하고 앞으로 있을 가을 알프스 대회에 다시 준비를 시작해야 힌다. “마라톤대회 후반을 무리없이 뛰려면 70km/1주는 달려주어야 한다”는 본인 마라톤 4년차 때 어느 멘토님의 폐부에 와 닿았던 조언을 새기며...  
 
*우주 천둥 벼락같은 소리: 천지가 진동하는 소리같았는데 마치 산천을 진동시킬만한 포탄 터지는 소리, 또는 큰 행사시에 쏴대는 불꽃폭약 수십개를 동시에 발사할 때의 진동과 굉음같은 소리... 하여 주위가 꺼져 없어질 지도 모르겠다는 순간의 공포등으로 묘사 가능... 아마도 1미터 두깨의 얼음판이 내부 힘에 의하여 움직이며 금가는 현상이었을 것으로 보는데(바이칼호의 얼음이 아무리 두꺼워도 에너지에 의한 균열과 판 이동이 생김)그중 한 현상이었던 것 같음.
*에피소드1: 30-35km 구간을 뛰는데 바이칼호의 빙상의 눈으로 목을 축이며 주행함!! 본인 런닝 스타일인데 30km 중간 보급소(모두 6곳 설치)에서 휴대한 소형 물팩에 물 채움을 잊은 결과이나 바이칼의 깨끗한 눈으로 목마름을 무리없이 달랠 수 있었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9.03.05 (18:55:01)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9.03.05 (19:38:39)


바이칼 한복판(25km지점)에서의 눈꽃...53046690_2264350380470822_5021959105770684416_n.jpg
첨부
[레벨:12]떡갈나무

2019.03.05 (21:51:43)

와~ 대단하십니다. 짝짝!
연세도 좀 있어 보이시는데 멋지세요 ^^

물 위를 4시간 이상 달리셨다는 거지요?
지난 1월 구조론 오프모임에서 강원도 양양에 갔을 때 몰님 관사 앞 저수지에서 썰매를 탔던 그때와 오버랩 되네요 ㅎㅎ

완주 정말 축하합니디~~!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9.03.05 (22:54:01)

감사합니다. 6학년 4반요^ 주로상 평균 깊이는 1km 라네요...
[레벨:17]눈마

2019.03.05 (23:49:50)

멋지네요. 러시아의 칼바람.
뛰는게 최고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솔숲길

2019.03.06 (06:46:51)

우왕.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9.03.06 (09:50:04)

바이칼... 가고 싶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8]kilian

2019.03.06 (10:33:27)

대박...완주를 축하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5]챠우

2019.03.06 (11:01:00)

좋네요 :)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9.03.06 (11:12:22)

대단 대단~~~

[레벨:5]목양

2019.03.06 (15:03:24)

대단하시네요

새로운 세상을 알려주셨네요

바이칼호수 위에서 "마라톤"


프로필 이미지 [레벨:19]이상우

2019.03.10 (19:43:47)

멋지네요. 호수 폭만 40km가 넘네요. 겨울과 하나된 기분이셨을 듯 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780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3-21 198
4779 복수 교원단체 설립 요구 국민청원입니다. 이상우 2019-03-19 290
4778 수학, 물리학 그리고 자연... 1 kilian 2019-03-16 487
4777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3-14 190
4776 대기에서의 결정체 메커니즘 - 한반도의 사례 image 1 눈마 2019-03-13 334
4775 사람들은 행복을 원하지 않늗다... - 행동경제학(카네만)의 약간의 발전... 2 kilian 2019-03-10 588
4774 생명,진화,지능,문명에 대한 수학적 물리학적 해석... kilian 2019-03-09 383
4773 태양광 시대에 대한 프리젠테이션형 자료... 2 kilian 2019-03-09 307
4772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1 ahmoo 2019-03-07 277
» 바이칼 빙상 마라톤 참가 했습니다! 13 wisemo 2019-03-05 671
4770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2-28 226
4769 물리적 제압(신체적 접촉) 과 호르몬... 2 kilian 2019-02-28 474
4768 "네안데르탈인 현대인처럼 직립보행했다" 라는 기사가 나왔네요. 1 다원이 2019-02-28 371
4767 1심을 뒤엎은 재판부의 속내가 궁금 1 수피아 2019-02-27 384
4766 함수의 역사 1 범아일여 2019-02-24 648
4765 동영상 강의를 보고... 1 다원이 2019-02-22 515
4764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2-21 199
4763 정부의 HTTPS 차단에 대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3 風骨 2019-02-19 635
4762 텅 빈(?) 의식... 1 kilian 2019-02-17 545
4761 사실이지 시작은 반이 아니다. 1 덴마크달마 2019-02-15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