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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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690 vote 0 2017.12.29 (14:55:28)

     

    팟캐스트 녹음 때 나온 이야기다. 서민이 때려죽일 개새끼라면 문재인이 잘못해도 우리는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인가? 소박한 관점이다. 노무현 때도 그랬다. 당선되면 노사모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비판, 감시, 견제. 그러다가 죽었다. 우리는 순진한 초딩이 아니지 않은가? 그만큼 당해봤으면 정신차릴 때도 됐다. 물론 비판할 일은 비판해야 한다.


    그런데 말이다. 왜 그때 노사모들의 머리에서 비판, 견제, 감시 이런 단어가 생각났을까? 로또에 당첨되면 여러분은 무엇을 먼저 생각할까? 해외여행? 고급차? 타워팰리스 입주? 물론 당첨되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당첨금을 뜯으려고 달려드는 주변인들을 어떻게 물리칠 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보다 현실적인 사람들이라 하겠다.


    중국에는 로또 당첨금을 찾아서 집으로 돌아와 보니 친인척 20명이 흉기로 무장한 채 집을 점거하고 있더라는 뉴스도 있었다. 우리는 인간을 너무 모른다. 적들이 권력을 쉽게 내놓을 것 같은가? 김대중 대통령은 괜찮았다. 김종필과 합작했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다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적이었다. 우리편은? 한 명도 없었다. 이것이 진실이다.


    본질은 동원력이다. 최대 다수의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 박근혜는 동원하지 못했다. 왜? 최순실이 막았기 때문이다. 일반 회사라도 그렇다. 보스보다 실력이 나은 사람은 떠난다. 원래 그렇게 된다. 인재를 붙잡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무일을 하는 사람이면 몰라도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렇다. 보스 수준이 기업의 한계를 정한다.


    이재용보다 똑똑한 사람은 삼성에서 배겨나지 못한다. 기술자는 괜찮은데 임원이면 그렇다. 재벌 비서실에서 젊은 사람만 쓰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나이가 들면 반드시 트러블을 일으킨다. 설사 어찌어찌 잘 무마해서 똑똑한 사람을 쓴다 해도 골치가 아파진다. 차은택 같은 사람이 중간에서 자기 패밀리를 만든다. 의사결정구조를 왜곡하는 것이다. 


    내부분쟁 일어난다. 어진 군주가 현명한 재상을 신임하고 권한을 위임하면 태평성대가 온다는건 거짓말이다. 역사적으로 그런 모델이 성공한 적 없다. 제 환공이 관중과 포숙아에게 위임했지만 말로는 비참해졌다. 일시적 성공은 가능하나 그게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다. 임금이 똑똑하거나 아니면 의회의 역할을 하는 회의체를 띄우고 성공시켜야 한다. 


    신라는 화백회의라는 회의체가 기능할 때 성공했고 그 회의체가 기능을 못 하자 망했다. 말기에 6두품들이 대거 당나라에 유학하고 돌아오자 분위기가 이상해진 것이다. 멍청한 진골이 외국물 먹고 온 똑똑한 육두품을 통제할 수 있나? 무리다. 노무현의 위기는 좁은 인재풀에서 시작되었다. 내각을 채울 인물이 없어 천정배, 정동영, 김근태들을 썼다.


    당연히 배신한다. 노무현 내각에 노무현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고 명계남을 장관 시킬 수도 없고. 그들 배신자들은 모두 노무현을 가르치려 들었다. 구조적으로 망한 거다. 엘리트들은 일제히 반기를 들고 정권에 협조를 안 한다. 이상한 뜨내기들이 낙하산 한 자리 노리고 와서 빌붙는다. 유시민 이해찬도 궁지에 몰린 노무현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창동은 노무현 밑에서 장관 하기가 괴로워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마지 못해서 내가 장관을 해주기는 하겠다만 원해서 하는 일은 절대 아니라는 식이었다. 손발을 맞춰주지 않았다. 모두가 배반한 거다. 이상한 일은 아니다. 원래 그렇게 한다. 노무현의 의미는 전국의 고졸들이 일제히 궐기한다는 말이다. 나라가 뒤집어진 꼴이다. 반듯한 나라 아니다.


    이회창이 반듯한 나라 타령을 하는건 노무현 정권의 약점을 정면으로 찌른 거다. 엘리트가 돕지 않는데 고졸들이 모여서 어쩔래 이거다? 오바마가 당선되면 흑인들이 의기양양해 하고 백인들은 기가 죽는다. 그런 일이 일어났다. 그렇다면? 우리가 소수파로 몰리지 말아야 한다. 노무현은 낙인이 찍혀서 소수파로 몰린 것이다. 다수파가 되어야만 한다. 


    초반 기싸움이다. 강호동이 이만기와 붙었을 때다. 초반 힘싸움을 하며 일부러 한쪽을 슬쩍 밀리는 척한다. 이만기가 강호동의 약점을 알아채고 그리로 밀어붙이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반격한다. 한쪽 다리가 아픈 척한 것은 훼이크였다. 지금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강호동은 속임수를 썼지만 우리는 정공법으로 밟아버려야 한다. 약점 들키지 않게.


    기생충 서민의 책략은 노무현 때처럼 우리를 소수파로 고립시켜 몰락시키겠다는 거다. 기레기들이 일제히 궐기하여 청와대를 왕따시키는 사건에서 그것을 보였다. 기득권들을 잘못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박근혜에게는 고분고분하게 각본대로 연기했던 자들이 말이다. 쳐죽여야 할 배신자라 하겠다. 프레임 전쟁이다. 본질은 다수파냐 소수파냐다.


    그들은 우리를 소수파로 만들어 말려 죽이려고 한다. 뛰어난 인재는 모두 정권에 등을 돌리고 협조하지 않는 분위기로 만드는 책략이다. 역사이래 늘 그래왔다. 대중은 왕과 한패가 되어 중간에 낀 귀족을 압살한다. 역사에 잘못되는 것은 항상 왕이 초반에 잘하다가 갑자기 삐딱선을 타는 코스다. 의자왕도 초반에는 잘했고 김일성도 초반에는 꽤 했다.


    박정희도 8년만 하고 물러났으면 칭찬을 들었다. 왜 왕은 항상 타락하는가? 원체 나쁜 사람이라서? 천만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회피하면 그때부터 망한다. 김정은이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도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김정은이 만기친람을 넘어서 적극 통제하기 때문이다. 정은이는 젊은이라서 아직은 체력이 감당해주고 있다. 


    김정일도 하루 4시간밖에 안 자고 일했다는데 초반에는 어찌어찌 넘어가지만, 나중에는 아무리 산삼을 많이 먹어도 감당을 못하게 된다. 그 경우 내부의 모험주의자가 반드시 도발을 한다. 잘 되면 칭찬을 듣고 잘못되면 반대파를 제거하는 카드로 쓸 수 있다. 북한이 도발한다면 북한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있는 것이며 누군가를 물먹이려는 수단이다.


    김정은 권력이 약할 때 오히려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스트레스가 어느 한계를 넘으면 일단 사람이 살고봐야 하므로 권력을 위임하게 되는데 난리가 난다. 내부 충성경쟁이 외부도발로 나타난다. 망한다. 의자왕도 잘하다가 왕비족이 바뀌면서 망한 것이다. 원래 왕비족은 한 가문이 독점하게 되어 있는데 의자왕이 워낙 명성이 높아 관습을 깼다. 


    망하는 코스다. 역사를 인물의 선악관점으로 보면 초딩이고 대개 구조적 모순이다. 시스템이 깨져 있다. 우리가 낙인이 찍혀 소수파로 몰리면 시스템이 깨질 수밖에 없다. 노무현 때는 파트너인 고건이 제 역할을 못했다. 범 고건 세력이 받쳐줘야 하는데 그런게 없었다. 지금 임종석과 이낙연이 뛰고 있는데 실질적인 권한은 임종석이라고 봐야 한다. 


    양말장수 이상호 이런 말 나오면 분위기 어색해지는 거다. 벌써 몇 군데서 신호가 오고 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문재인이 잘못하고 난 다음 비판은 늦었다. 잘못한다면 시스템의 붕괴 때문이며 시스템 붕괴를 방지하여 잘못할 기회를 봉쇄해야 한다. 의자왕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왕비족을 갈았다면 이미 틀어진 다음이니 간해봤자 뒷북이다. 


    뒤에서 왕비가 다 조정하고 있는데 성충과 홍수가 직언한들 이미 왕은 힘이 없다. 끝난 거다. 문재인이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 막아야 한다. 그 방법은 우리가 다수파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선제압 들어가야 하며 더욱 임종석과 이낙연이 호남민심을 잡아야 한다. 특히 인사권을 잘 행사해야 한다. 정권 주변에 날파리들은 꼬여들기 마련이다. 


    이창동, 정동영, 김근태 등의 기용은 최악이었다. 그들은 소수파로 몰린 노무현그룹을 더욱 갈가리 찢었다. 청산업자들처럼 말이다. 엘리트와 대중은 원래 적대적이다. 구조론으로는 질의 결합이다. 질은 외부와 결합해야 한다. 내부와 결합하면 망한다. 기득권의 독점으로 가는 멸망코스다. 삼성이 구글과 결합하지 않고 현대와 결합하면 망하는 거다.

 

    삼성과 현대가 사돈 맺는다면 막아야 한다. 비유로 보면 그렇다. 필리핀과 브라질의 난맥상은 몇십 개 귀족가문의 결속 때문이다. 브라질의 탄핵은 한두 번이 아니다. 걸핏하면 탄핵이다. 귀족가문들이 이합집산하면서 계속 그런 짓을 한다. 필리핀도 마찬가지로 유력가문들이 대통령을 왕따시킨다. 망한다. 두테르테는 본인이 문벌귀족이라 제압한다. 


    대중은 총궐기하여 이러한 귀족들의 내부결합 연결고리를 끊어놓으려고 한다. 그러므로 필연 마찰이 일어난다. 문재인정권 물먹이는건 간단하다. 엘리트와 대중의 연결고리, 호남과 개혁세력의 연결고리 이 두 군데만 딱 끊어놓으면 정권 내부에서 지들끼리 치고받고 하다가 자멸하게 되어 있다. 기생충 서민과 그 일당들은 이런 것을 알고 저러는 거다. 


    문재인 정권의 급소를 지들이 안다는 사실을 이렇게 광고한다. 기선제압해야 한다. 정리하자. 정치가 망하는건 왕이 직계를 쓰지 않고 연합정권을 하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비노출신 고건과 연합하고 내부의 적 정동영 김근태와 연합했다. 구조적으로 망했다. 기생충 서민은 이런 약점을 후벼판다. 우리를 소수파로 몰아서 엘리트가 등돌리게 유도한다.


    이를 극복하려면 문재인이 24시간 체제로 뛰어야 한다. 체력에서 승부가 난다. 그다음은 회의체를 작동시켜야 한다. 문제는 그 회의체를 장악할 수 있느냐다. 왕들은 왕자가 성장하면 임금파와 왕자파로 나눠져서 망한다. 지금은 문재인 지지세력이 SNS로 소통하여 그 회의체의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 망한 다음에 꾸짖지 말고 미리 유도를 잘해야 한다.


00.jpg


    이러한 위태롭기 짝이 없는 권력구조의 본질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하는 지식인 한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왜 말을 안 할까요? 문재인 정권 망하라고 안 하는 거죠. 말하면 분위기 다잡고 방심하지 않을 테니까. 그러므로 조중동이고 한경오고 가릴 것 없이 기레기들은 모두 쳐죽일 악질입니다. 


[레벨:16]스마일

2017.12.29 (17:17:01)

박근혜 탄핵때 보다 지금이 더 위태로워 보입니다.

박근혜 탄핵때는  탄핵이라는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면 됐지만

지금은 적폐청산과 함께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왕이나 대통령이 실수하고 타락해도

그들의 집권기간 동안 타국의 실정에 의해서든

어떤 방식으로돈  경제가 성장하면

집권자의 정치적 실수에 국민은 관대하며 (영정조 시대)


역으로 국민의 민주적 참여의 기회를 넓혀도 경제가 성장하지 않아

경제의 파이가 작아지면 국민들은 집권자에 등을 돌릴 수 있습니다.


경제가 이만큼 성장했으니 이제는 국민의 정치참여에만 신경쓰자거나

반대로 국민의 정치참여가  많으니 경제성장에만 신경쓰자 이런 것이 아니라

국민의 정치참여와 경제성장은 함께 가야 합니다.


민주주의가 아테네에서 탄생한 이래

민주주의는 경제가 성장한 나라에서 중산층이 경제적 자유를 얻으면서

함께 성장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3]꼬치가리

2017.12.29 (21:11:53)

긴장 느추지 말고 항시 총동원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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