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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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970 vote 0 2017.01.13 (11:39:35)

     

    문재인 대세론의 본질


    그동안 항상 저쪽은 대세론으로 가고 이쪽은 온갖 합종연횡을 궁리하다가 망했는데 이제는 반대로 되었다. 다 필요없고 본질은 지역구도다. 한국에서 지역은 인도의 카스트와 같고 아랍의 종교와 같다. 시아파와 수니파가 대결하면 답없는 거다. 지역간 교통정리가 절대적이다.


    국민의당이 떨어져 나간게 지역주의를 완화시켰다. 역지역주의가 만들어졌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대결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한국에서는 여전히 지역이 본질이다. 언제라도 대한민국 선거는 지역이 결정한다는 본질을 놓치는 한 반기문이든 유승민이든 망신당하는 거다.


    지역주의가 우리 지역으로 잡아당기겠다는 인력도 있지만 상대방 지역으로 못넘어가게 하겠다는 척력도 있다. 그런데 척력이 인력보다 힘이 세다. 이게 구조론이다. 지금 문재인을 미는 사람은 자기 지역에서 더 빼먹겠다는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못 가게 막겠다는 거다.


    ◎ 반기문.. 충청으로 가는 그림 안 좋다. 세종시도 있고 많이 먹었잖아.
    ◎ 유승민.. 대구? 너는 명함도 내밀지 마라. 저쪽 가서 손들고 있어.
    ◎ 안철수.. 호남에서 혼자 뭘 어쩌겠다는 거냐? 중앙으로 나와야지.
    ◎ 이재명.. 주변에 사람 없는데 안동 애들 등판시키려고? 불안혀.
    ◎ 문재인.. 전국구 패권세력이 모여서 어느 쪽으로도 못 가지.


    서로 상대방 지역에 내주지 않으려다보니 문재인 대세론이 되어버린 것이다. 문재인이 부산출신이라 하나 부산에 세력이 없다. 지난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다양한 세력이 모여들어서 문재인은 전국구가 되었다. 지역 간에 교통정리를 하려면 지역기반이 너무 약해도 안 된다.


    어느 지역에도 속하지 않으면? 먼저 먹는 넘이 임자다. 이건 굉장히 불안한 거다. 교통정리가 안 된다. 교통정리를 하려면 일단 가장 큰 덩어리를 가운데 딱 놓고 서열대로 짜맞추는 건다. 이재명은 지역기반이 모호해서 교통정리를 할 수 없다. 이재명 주변에 안동쪽 애들이 붙었나?


    이건 불안한 것이다. 박근혜만 해도 대구애들이 해먹는줄 알고 대구만 조지면 제압이 될줄 알았는데 엉뚱하게 최순실 일당이 뒤로 먹었다. 이건 최악이다. 그러므로 지역기반은 없어도 안 되고 너무 강해도 안 된다. 지역기반이 있되 교통정리가 잘 될 정도의 그림이 나와줘야 한다.


    DJP가 그렇다. 호남에 충청이 붙었으니 나머지 전부와 대략 5 대 5로 균형이 맞다. 적절히 견제 들어가면 해결된다. 노무현은 부산+호남+서울이 대략 5를 이루고 나머지 전부가 5를 이루니 대략 균형이 맞다. 이런 그림이 나와줘야 계산이 서 주는 거다. 통제가 가능한 그림이다.


    국민은 통제가능성을 주목한다. 이명박이든 박근혜든 적절히 통제가 된다고 보고 찍었는데 결과적으로 통제되지 않았다. 왜 갑자기 안철수, 이재명, 반기문 지지율이 급추락할까? 이런 그림이 깨지고 구상이 깨져 통제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패권세력이 붙어야 통제된다.


    왜? 말 안듣고 삐딱하게 가면 그 패권세력을 조지면 통제가 되잖아. 예컨대 호남을 욕하면 안철수가 말을 들을까? 안 듣는다. 안철수의 호남연고는 가짜다. 충청을 욕하면 반기문이 말을 들을까? 절대 안 듣는다. 반기문은 외국에서 평생을 보낸 사람이다. 이런 그림이 중요한 거다.


    정치인에게 재갈을 물리고 고삐를 채워야 답이 나온다. 그러려면 가운데서 중심을 잡아줄 패권세력이 있어야 한다. 수권세력이 있어야 견제가 가능하고 딜이 가능하다. 반기문 고향 충청사람이 오바질을 하면 나머지는 벙쪄서 ‘쟤들은 뭐하는 애들이야?’ 이렇게 된다. 어색한 거다.


    수권세력이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정체가 파악되어야 한다. 문재인 주변의 세력은 다 드러났다. 민주당에서 얼굴을 내밀었고 촛불광장에도 모습이 밝혀졌다. 박원순 주변에는 누가 있지? 모르겠어. 이거 안 된다. 이재명 주변에 누가 있지? 양말장수? 나 그 아저씨 모르는데.


    인물보고 찍는게 아니라 주변세력을 보고 찍는다. 인물은 배신을 하지만 세력은 어디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세력이 분명하게 정체를 드러내야 한다. 패권패권하고 띄워주면 우리야 고맙지. 사람은 지지하는 재미보다 욕하는 재미를 더 좋아한다. 욕할 타겟을 콕 찍어줘야 한다.


    그 패권이라는 애들이 도무지 뭐하는 놈들인지 궁금해서라도 찍는다. 그러므로 패권은 없어도 있는척 해야 하는데 말이다. 최순실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뒤로 움직이는 집단이 무서운 거다. 박원순은 시민단체 하던 사람이라 무슨 레지스탕스활동 하듯이 뒤로 움직일 거 같다.


    이런 선입견이 무서운 것이다. 이재명 역시 의사결정구조를 세팅해서 노출시켜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 이재명은 성남인데 그럼 성남사람들이 청와대로 우르르 몰려드는겨? 이런 걱정을 하게 된다. 과거 김두관은 남해 애들이 따라다녀서 이미지 구겼다. 통제 안 된다는 느낌.


    반기문이 되면 진천, 음성 애들이 막 보따리 싸서 올라오는겨? 보은 대추, 서산 어리굴젓 막 내놓고 막 좌판 벌리는겨? 그런겨? 이렇게 되면 우스워지는 것이다. 여러사람이 한 사람을 때리면 그 한 사람이 당선된다. 왜? 그 한 사람을 움직이면 나머지 여럿도 따라올 것이 아닌감?


    100명이 있는데 99명이 한 명을 쳐다보면 그 한 명을 끌고가면 나머지 99명도 자동 따라온다. 쉽잖아. 집중타 맞다가 트럼프 당선되었다. 국민은 의사결정이 쉬워지는 방향으로 기동한다. 의사결정비용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반기문이 빅텐트 쳐서 의사결정비용을 늘렸다.


    멍청한 짓이다. 쳐놓은 텐트도 때려부숴야 할 판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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