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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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609 vote 0 2016.12.22 (13:45:59)

    이재명을 길들여야 한다


    요즘 잘 나가는 젊은 엘리뜨와 새로 뜨는 중산층의 권력의지에 따른 정치인 길들이기가 문재인 패권세력의 본질이다. 그동안 유무형의 신뢰가 축적되었다. 그 신뢰가 재산이다. 문재인은 치아가 다 망가져서 임플란트를 해야 했다. 망가진 치아가 열한개라고. 그 만큼 보상해야 한다.


    이것은 정치인을 길들이는 우리의 방법이다. 누구든 문재인만큼 희생하면 보답하겠다는 약속이다. 그 약속이 우리의 재산이다. 문재인을 친다면서 패권세력을 치는 박지원 행태가 있다. 우리의 재산을 흩어버리려는 자들이다. 우리는 우리의 재산을 지켜야 한다. 왜? 우리것이니까.


    우리가 바보인가? 공들여 저축한 내것을 뺏기게. 좋은 떡을 내가 먹지 남주지 않는다. 내것 뺏기는 바보는 되지 말자. 문재인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다. 여의도의 많은 정치인들에게 보내는 신호다. 문재인처럼 하라는 압박이다. 이재명은 고생을 안했다. 노무현 덕에 지갑 주웠다.


    이재명을 길들여야 한다. 왜? 조중동이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을 길들여서 바보 만든 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인가? 안철수 말하는 것 봐라. “멍!” <- 얼마나 길이 들었으면 아는 단어가 ‘멍’ 하나 밖에 없겠는가? 그는 마침내 조중동의 개가 된 것이다. 놔두면 이재명도 안철수 된다.


    우리는 말로 길들이지만 그들은 뼈다귀를 줘가며 길들인다. 원래 개가 개의 심리를 잘 읽는다. 우리가 길들이지 않으면 적이 길들이는 법, 500만 팟캐스트의 힘으로 우리가 선제대응해서 길들여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정당한 권력의지다. 우리가 권력을 잡는 것이 자연법칙과 맞다.


    그 사회에서 가장 잘 나가는, 가장 똑똑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집단이 권력을 잡아야 외부에 있는 적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종교세력과 박정희 시절 놀아먹던 조중동세력이 권력을 잡으면 하극상이다. 꼬리가 머리를 지배하면 망한다. 집단의 머리는 어디인가? 


    생장점이 있는 곳이다. 생장점은 어디에 있는가? 바깥과의 경계면에 있다. 외부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지점에 생장점이 있다. 후방에 앉은 왕이 전방에 나가있는 장군을 컨트롤하면 망한다. 선조가 의주에 앉아서 한산도에 진을 치고 있는 이순신을 컨트롤하려들자 망한 이치와 같다. 


    지금 누가 전방에 있고 누가 후방에 물러나 있는가? 조중동이 후방의 물주라면 젊은 IT세력이 전방의 선수다. 협회는 빠지고 선수에게 권력을 줘야 한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자 우리의 정당한 권력의지다. 박태환도 그렇지만 항상 협회가 선수를 주무르다 망치더라. 축협은 빠져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일본에 지고 중국에 지고 대만에 진다. 살려면 이겨야 하고 이기려면 일선에서 뛰는 선수에게 권력을 줘야 한다. 선수가 감독보다 많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 우리 사회가 망가진 것은 협회가 선수를 주무르고, 후방이 일선을 주무르고, 재벌이 연구인력을 괴롭혀서다. 


    “문재인 지지자들은 나를 키워서 잡아먹으려 했지만 애완견인줄 알았는데 호랑이였던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의 국민일보 인터뷰. 물론 기레기 농간이지만 이런 식으로 감정 상하게 하면 돌이킬 수 없다. 문재인 지지자를 타자로 여기는 마음을 들키는 순간 이재명은 팽 되는 거다.


    왜 남이라고 여기는가? 남이 아니다. 밑바닥에서 놀아먹던 시절의 비열한 근성을 들키면 안 된다. 세상 모두를 적으로 여기는 마음 말이다. 원래 바닥에서 굴러먹던 사람은 그런게 있다. 그거 극복해야 한다. 안 그래도 사람들이 이재명이면 그렇지 하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 판에 말이다.


    이간질 도사인 조중동은 놀고 있겠는가? 갑자기 쏟아지는 인터뷰 기회가 조중동이 이재명을 길들이려는 수작임을 왜 모르는가? 서로 길들이려고 하는 전쟁이다. 우리편에 길들면 키워주고 적들에 길들면 제거한다. 정책이나 이념, 노선은 중요한게 아니다. 상호작용 과정에 다 용해된다.


    정책은 원래 서로 베끼는 것이고, 노선은 유권자의 균형감각이 방향을 정하는 거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타령은 바보짓이다. 국민이 정한다. 중요한건 누구에게 길들여졌느냐다.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자는 이재명 주장은 고약하다. 남의 다된 밥에 재뿌리기 아닌가? 


    문재인 5년을 방해하려는 수작이다. 내면의 비열함을 들키는 순간 자연히 진보 패권세력과 척지게 되고 조중동에 오염된다. 본인이 깨끗하다 해도 옆에서 추근대는 자들 때문에 더렵혀지게 된다. 선비는 오해받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장점이 단번에 단점이 된다. 



    반기문은 친박이 잡는다


    반기문은 친박이 잡는다. 비박의 갑작스런 신당계획은 반기문효과다. 애초에 20명 선으로 논의되다가 50명설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35명 확보에 반기문이 가세하면 충청권에서 20명이 더 들어온다. 반기문이 국민의당과 손잡고 민주당에서 좀 빼오면 단숨에 100여석이 확보된다.


    해볼만한 그림이 된다. 물론 실제로는 국민의당이 정확히 반으로 깨져서 박지원, 안철수 추종자 20여명만 반기문에게 붙겠지만. 그래도 70석이다. 어쨌든 반기문은 자신이 살기위해 박근혜를 공격해야 한다. 특히 종가집인 대구경북을 철저히 밟아놔야 한다. 충청주도냐 TK주도냐이다.


    그러므로 친박은 반기문을 공격한다. 왜? 적과의 동침은 불가능하거든. 친박이 민주당과 공존할 수는 있어도 비박과 공존할 수는 없다. 비박이 살면 친박이 죽고 친박이 살면 비박이 죽는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선전하자 호남지역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이 죄다 날아가버린 예와 갔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는다. 결론은? 합종연횡 좋아하는 놈 치고 망하지 않은 놈 없더라는 경험칙이다. 보통 합종연횡이라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합종책이다. ‘이재명 우산밑으로 들어와.’ 이건 연횡책이 아니다. 역사가 말한다. 소진의 합종책은 실패했고 장의의 연횡책은 성공했다.


    지금 형세는 반기문과 국민의당의 합종책에 민주당의 연횡책이 맞서는 형세다. 역사가 증명하듯이 최후에는 연횡책이 승리한다. 왜? 의사결정의 난맥상 때문이다. 도토리가 모여 호박되자는 합종책은 약한 고리가 여럿이라 반드시 깨진다. 그런데 정치판의 훈수꾼들은 그런거 모른다.


    ◎ 반기문 합종책 – 비박 50석, 국민의당 38석, 친박 50석의 수평연대. 

    ◎ 민주당 연횡책 – 민주당 120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수직지배.


    언제나 상대방의 약점만 보고 자신의 약점에는 눈을 감는다. 보통 의사결정 단계가 많은 쪽이 진다. 반기문 합종은 비박과 국민의당, 친박 간에 정확히 5 대 5로 나눠먹어야 되는데 쉽지 않다. 반면 민주당 연횡은 민주당이 대거 먹고 남는 궁물을 궁물의당에 찔금 주고 정의당은 찬밥이다.


    그래도 불만을 가질 수 없다. 왜? 시간차를 두고 따로 챙겨주면 되니까. 훈수 두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왜 궁물이 없냐? 하고 시비할 사람이 없다. 나중 별도로 챙겨주는 방법이 있으니까. 그러나 합종책은 그게 안 되는게 똑같이 나누지 않으면 시비꾼들이 온갖 말을 뱉는다.


    쟤가 밀렸나봐. 쟤는 바보인가? 쟤가 욕심을 내는군. 구설이 넘친다. 왜? 주도권문제 때문이다. 연횡은 주도권 문제가 없다. 개도 덩치가 비슷하면 밥을 동시에 줘야 한다. 체급차이가 나면 큰 넘이 먼저 먹고 작은 넘은 나중 먹는다. 시간차 해결이다. 반기문 합종책 망한다. 친박이 판 깬다.



   555.jpg


    반기문 우산이든 이재명 우산이든 합종연횡이 아니고 정확하게는 합종입니다. 뒷구멍으로 야합해서 나눠먹기 하는게 합종. 한 명이 총대 매면 뒤따라가는 것이 연횡. 종횡이라는 말이 중국땅 안에서 패권을 쥔 진나라의 위치에 따라 상대적으로 정해진 개념이니까. 진나라 밑으로 들어가는게 연횡, 진나라 빼고 다모이는게 합종.


[레벨:4]당당

2016.12.22 (18:24:19)

합종책(약한 것 여럿이 합쳐서 강한 것 하나와 맞서는 것)은 이겨봐야 본전이다.

합종책은 강한 것 하나에 눌려서 약한 것 여럿이 망하지 망하지 않으려고 뭉치니,

합종책으로 이겨봐야 방어밖에 안되고, 또다시 방어해야 한다.


연횡책은 하나하나 각개격파이니, 하나라도 격파가 된다면 연횡한 무리들은 또 그만큼 약해지는 거다.

결국 하나하나 각개격파될 수밖에 없다.


연횡: 민주당+국민의당반쪽+정의당

합종: 비박당+국민의당반쪽+친박당.

다 해봐야 세력은 비슷하나, 결국 주도권이 강한 연횡이 이긴다.

고만고만하면 싸움만 난다.

[레벨:2]키아누

2016.12.23 (01:46:09)

이재명이 "불쏘시개가 되더라도 좋다. 차차기라도 좋다"라고 말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페이스 메이커"역할이 그에게 주어진 임무이지만, 그가 그러한 '공공연한 비밀'을 기자들 앞에서 고해성사 해버리면 김샙니다. 재미없어집니다. 문재인 2중대 됩니다.

안희정도 "대통령은 문재인보다 내가 하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실제로 말했고, 또 그렇게 후보경선 완주해 주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문재인 캠프가서 참모나 할것이지 후보로 나오면 안되지요. 하물며 이재명 입장에서는더더욱 후보경선 완주 한다,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십시오 다른 후보들보다 제가 제일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재명을 불쏘시개로 생각하는 쪽입니다. 기꺼이 그가 그렇게 해도 그는 명분을 가지고 간다고 봅니다. 그래서 현재 최대한 이재명을 좋게 봐주고 있습니다. 작금의 스탠스는 이재명이 스스로 전략적으로 문재인에게 싸움을 거는 노이즈 마케팅인것 같기도 하고, 둘을 이간질 시키려는 기레기의 농간 같기도 하고, 동렬님 말씀따나 스스로 비열한 속마음이 들켜버린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이재명이 문재인의 친위대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정치인과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거기 때문에 이재명의 문재인에 대한 약간의 시비조와 거리벌리기 정도는 후보경선까지는 용인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그리고 우리 진영 전체 파이 키우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철수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총선을 통해서 우리 파이가 커졌듯이, 이재명도 그런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후보 경선 선거 후에는 완전 깔끔히 승복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 뛰어준다는 전제입니다. 일단 관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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