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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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819 vote 0 2016.11.21 (16:19:49)

     

    박근혜 샤이shy 지지층 없다


    아래 ‘박근혜의 가짜보수에 대하여’ 편은 원래 보수 유권자가 더 박근혜 토벌에 앞장서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쓰다가 까먹었다. 가짜보수 이야기보다 가짜진보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보수는 없다고 말했는데 ‘보수이념’은 없지만 ‘보수심리’는 있다.


    보수는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와 맞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행동양식이다. 보수심리는 의사결정구조를 되도록 단순화 시키려는 것이다. 진보는 언제나 복잡한 건수를 들고 나오고, 보수는 비교적 단순한 건수를 들고 나온다. 혹은 거짓말을 해서 억지로 단순화 한다.


    보수가 단순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첫째 머리가 나빠서, 둘째 현실의 상처가 쌓여서, 셋째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넷째 성격이 이상해서, 다섯째 사회를 미워해서다. 이 다섯가지는 모두 이념이 아니다. 보수는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결과적으로 보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공통점은 상황의 단순화다. 법으로 해야 뒷말 나오지 않고 단번에 끝난다. 그래서 보수는 법치주의를 내세운다. 보수적인 헌재 재판관들이 지난번에 진보당 해산을 결정했듯이, 이번에는 박근혜 탄핵을 결정해야 맞다. 법의 지배야말로 보수의 평소주장이 아니던가?


    구조론은 일원론이다. 진보는 장기전이고 보수는 단기전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진보나 보수나 역사를 추동하는 본질은 같다. 그러므로 진보도 단기적인 전술로는 보수의 주특기로 되어 있는 방법론을 써먹어야 한다. 원대한 계획은 당연히 진보원칙대로 가야 한다.


    단기적인 목표를 던져주면 일단 덤벼드는게 보수다. 탄핵은 단기전이다. 지금이야 말로 열혈보수가 나설 때다. 일부 박사모들이 난동부리고 있지만 이들은 버려진 로또를 주워서 숫자나 맞춰보려는 자들이다. 행여 박근혜가 살아날지 모르니 공을 한 번 세워보려는 것.


    1) 머리 나쁜 보수 – 상황을 단순화 시키기 좋아하는 일베충
    2) 현실 경험 보수 – 세금문제 따위로 진보에 학을 떼는 50대 자영업자
    3) 주도권 보수 – 보수가 망하면 자기가 접수하려고 노리는 변희재
    4) 성격이상 보수 – 길을 가도 늘 가던 길로만 가는 심신미약자
    5) 반사회성향 보수 – 가방끈 문제로 먹물진보에 열등감 있는 이명박


    언제라도 인간이 탐하는 것은 권력이다. 한 줌도 안 되는 박사모 권력도 권력이다. 보수의 이념에는 관심이 없고, 보수진영 내부 권력투쟁에만 골몰하는 자들이 지금의 박사모다. 변희재나 조갑제도 그렇다. 이념장사를 하지만 본질은 할 줄 아는게 그것 뿐이라서다.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에 따라 세상 모든 것은 퇴행하며 보수는 그런 자연법칙에 충실한 자들이다. 넓은 공간과 좁은 공간이 있으면 인간은 언제나 좁은 공간을 선택한다. 공간이 좁아야 상호작용이 긴밀해지기 때문이다. 좁은 길로 가다보면 이미 보수화 되어 있다.


    좁은 공간이란 의사결정에 있어서의 선택지가 적은 것이다. 그들은 다양한 가능성의 존재를 싫어한다. 니죽고 나죽기로 단순화 되면 좋아한다. 그렇다면 진보는 뭐지? 호르몬 때문이다. 만남이 호르몬을 끌어낸다. 운명적인 만남의 현장에서는 없던 호르몬도 나온다.


    꼴마초라도 미인을 만나면 갑자기 차문을 열어주는 매너 신사로 변한다. 그게 오래가지 않을 뿐이다.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 공부를 해야 한다. 역사와 진리와 자연과 진보와 문명을 알게 되면 더 많은 세계와 만나게 된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내부의 에너지다.


    젊은이들은 낯선 세계와 만나는데 스스럼이 없다.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가능성이다. 요즘은 평균수명이 길어져서 50대가 상당히 진보로 돌아서고 있다. 미래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고 가능성을 추구하면 자연히 진보가 된다. 절망에 빠지면 보수가 된다.


    진보보수 성향은 태어날때부터 상당히 결정되어 있다. 일전에 신문보도로도 나왔다. 호르몬이 막힌 자들이 보수성향을 나타내는 것이다. 보수는 정신의 문제이고 신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극복해야 한다.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인간을 진보하게 만든다.


    샤이 트럼프는 분노를 감춘 자들이다. 샤이 박근혜가 없는 것은 박근혜가 한국인을 분노하게 했기 때문이다. 역샤이 박근혜는 있다. 박근혜를 미워하지만 경상도 분위기가 그래서 감추고 사는 사람들은 있다. 인간은 구조에 따라 움직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체재다.


    보수성향 유권자가 완전히 돌아서게 하려면 새누리당에 역량있는 박근혜 대체재가 떠야 한다. 유승민과 김무성, 오세훈, 남경필이 모두 죽쑤고 있기 때문에 판이 짜여지지 않은 것 뿐이다. 그러나 이들도 뜨고 싶을 것이므로 결국 새누리당이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


    탄핵하면 헌재가 6개월 끈다는 보도가 있지만 신경 쓸 일은 아니다. 노무현 때 2개월로 끝났다. 헌재가 시간을 끌면 우리는 촛불을 든다. 그리고 탄핵이 발의되면 즉시 하야하는게 인류의 상식이다. 일단 박근혜에게 상식적인 선택기회를 주는 것이 신사의 방법이다.


    적들이 교활한 전술을 써도 우리는 국민을 보고 상식을 써야 한다. 적이 전술로 나온다고 우리도 전술로 나온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민에 대한 예의. 지금 야당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점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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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는 팀에 드는 것이고 보수는 팀을 깨는 것입니다. 팀에 드는 이유는 장차 이득을 챙길 전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팀을 깨는 이유는 이득을 챙겼기 때문입니다. 혹은 이득을 챙길 전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살다보면 결국 보수화됩니다. 진보할 이유는 하나뿐이지만 보수할 이유는 백 가지도 넘습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대단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인류를 바라보는 사람만이 그 자부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6.11.21 (19:23:14)

샤이(shyㆍ부끄워하는) 박근혜 지지층은 ‘샤이 트럼프’ 현상을 빗댄 개념이다. 샤이 트럼프 현상은 11월 9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가 538명의 전체 선거인단 중 306명을 확보해 승리한 것이, 여론조사가 내심 트럼프를 지지하지만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샤이 트럼프 지지층의 여론을 포착하는 데 실패한 때문이란 얘기다. http://media.daum.net/v/20161121044213333?d=y



지지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포지션으로 떠밀려있는게 보수입니다. 시대와 함께 호흡하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보수로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인지조차 불가능하겠지만.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가 없게됩니다. 스스로 알거든요. 맘속 말을 하면 사람들에게 욕을 쳐먹는다는 것을. 그러므로 마음껏 말할 수 있도록 자신의 포지션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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