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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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136 vote 0 2016.07.27 (20:58:37)

     

    어릴때부터 유심히 지켜본 것이 있는데 동네마다 욕쟁이 할머니는 꼭 한명씩 있었는데 욕쟁이 할아버지는 없더라. 남자는 술로 풀고 여자는 욕으로 푸는구나 했을 뿐이다. 이명박 후원한 욕쟁이 할매 국밥집을 남자가 운영했다면 어떨까? 당장 주먹이 날아갔을 것이다. 그걸 놔두냐? 여자라서 그런가 보다 하는 거다.


    우리동네에도 욕으로 유명한 할머니가 있었는데 상상초월 기상천외 해괴한 욕을 하는 것이었다. 여자 성기와 관련해서 그렇게 다양한 단어가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S공알’이라는 단어가 기억나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는 대략 추측할 뿐 검색해도 안 나오더라. 어쨌든 그렇게 욕을 퍼부어도 남자들 표정이 덤덤하더라.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만나는 개마다 물어죽이기로 악명높은 늑대개 이야기를 읽었는데 그 사나운 개를 제압하는 작은 개가 있다는 거다. 이상하게도 작은개 앞에서는 힘을 못 쓰는 것이었다. 덩치 큰 개가 아기를 돌보는 인터넷 이미지는 많다. 사나운 개가 어른을 공격해도 아기는 잘 공격하지 않는다.


    그래도 묶어 키운 개는 위험할 것이라고 보지만 말이다. 중요한 것은 위협적이냐 아니냐다.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서 남자가 절대로 이해못하는게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여자가 위협을 느낀다는 사실 자체를 남자가 받아들이지 않는 거다. 왜냐하면 위협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여자를 위협하지 않으면 괜찮다는 식이다.


    남자가 호의로 말해도 여자가 이 상황에서 대답 잘못하면 직장 짤리는 건가 하고 권력의 위협을 느끼면 성희롱이다. 즉 성적인 의사가 있었느냐가 아니라 권력관계가 작동하는 상황인지가 중요하다. 물리적 혹은 심리적 위력의 행사 여부가 중요한 것이다. 남자는 위협할 의사가 없어도 상대방은 위협을 느낄 수 있다.


    나는 메갈리아를 딱 일베로 본다. 경상도에 수구꼴통이 있으면 전라도에도 있다. 남자일베가 있는데 여자일베가 없겠는가? 단 위협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일베충은 국정원 끼고 권력을 휘두르므로 위협적이다.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다. 소인배가 함부로 까부는건 괜찮은데 단 내 머리 꼭지에 기어오르는건 용납을 못한다.


    일베충은 까부는 정도가 아니라 머리 꼭지 위에 기어올랐기 때문에 패죽여야 한다. 메갈리아는 까부는 정도다. 물론 메갈리아에 위협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위협을 느끼지? 남자가 당연히 여자 위에 있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위협을 느끼는게 아닐까? 메갈리아가 정치행동을 한다면 곤란하다.


    소인배와 군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다르다. 메갈리아 비난하는 자들은 메갈리아가 상대할 적이라고 여기는 거다. 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놈이 노숙자와 싸우는 놈이고 그 다음으로 한심한 놈이 장애인 욕하는 놈인데, 일베충은 권력을 휘두르므로 타도해야 하지만 지적 장애인 욕하는 자들은 또한 장애인이다.


    메갈리아가 잘못했다면 적들이 잘못한 것이므로 비웃을 일이지만 여러분이 잘못했다면 아군이 잘못한건데 징벌해야 한다. 김정은 핵실험 잘못에는 화를 내고 박근혜 사드배치 잘못에는 박수치는 그런 놈들이 미친 놈들 아닐까? 메갈리아 욕하는 애들은 딱 오유 수준이다. 오유가 메갈리아보다 나은게 있을까? 천만에.


    함부로 짖고 까불며 대중에게 아부하는 것은 같다. 초딩 반사놀이 하는 수준이다. 단 위협적이지 않으므로 구태여 오유의 여러 잘못을 지적하지 않는 거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애들 수준에서 놀면 안 된다. 지도자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더 많은 것을 보는 법이다. 자기 수준을 올릴 생각이 없다면 이곳에 오지 마시라.


    내가 푸틴을 비판하지 않는건 이뻐서가 아니다. 트럼프도 그다지 비판하지 않는다. 미국 망하라고.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건데 한국 남자는 욕 좀 먹어야 한다. 권력을 쥔 놈을 욕해야지 힘없는 노동자 욕해봤자 이득 없다. 이건희가 정신차리면 한국 GDP가 올라가지만 노숙자가 정신차리면 좋은 자리로 옮겨서 노숙한다.


    무조건 센 놈을 쳐서 균형을 맞추는게 정답이다. 나는 여전히 한국 남자들이 더 문제가 있다고 본다.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권력없는 자의 묻지마 대항행동은 내가 항상 강조하는 대칭행동이므로 비판되어야 하지만, 어차피 말귀 못 알아듣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제공할 이유가 없다. 멍청하게 살도록 놔둔다.


    나는 메갈리아야말로 여혐이라고 본다. 본질은 권력이다. 권력문제를 제기하려면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 메갈리아든 오유든 일베든 넥슨이든 대중에게 아부하는 것은 같다. 그러면 안 된다. 일베는 스스로 찐따라고 여기고 나는 찐따니까 이래도 된다고 여긴다. 메갈리아도 마찬가지로 여자의 존엄을 깎아먹는다.


    그런 메갈리아의 잘못을 여자가 비판해야 성과가 있다. 남자가 비판해봤자 역효과를 부를 뿐이다. 존엄과 이득 중에서 이득을 택하는 자가 어리석다. 곧 죽어도 존엄을 얻고 이득을 손해보는 길을 택해야 한다. 여자를 욕보이는 자가 여자의 적이다. 화가 난다고 해서 욕으로 풀면 손해다. 그 화를 절대 풀지 않아야 이긴다.


   555.jpg


    일베든 메갈리아든 오유든 서프라이즈이든 대중에게 아부하면 망합니다. 지도부를 존중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지도부가 없어도 찾아봐서 이심전심으로 팀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오유도 일베도 메갈리아도 권력중독에 빠졌다고 봅니다. 일부 옳은 점을 내세워 나쁜 짓을 해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옳은 길로 가려면 끝까지 옳아야 합니다. 저는 오유도 비판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레벨:4]고다르

2016.07.28 (01:26:08)

길바닥의 똥은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그대로 둘순 없잖아요. 청소가 필요합니다. 냄새나고 누군가 그걸 밟을수도 있으니. 네. 길에다 보란듯이 배설하는 자는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상대할만한 적이 아니라, 그냥 치료 받아야할 환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6.07.28 (09:20:17)

길거리에 수많은 똥들이 널부러져 있는데, 어느 똥부터 치울지가 문제됩니다.

냄새가 강해서 다른 걸 위협하는 것부터 치우는게 당연할 텐데,


왜 누군가에게는 하필이면 냄새가 강한 똥이 아닌 다른 특정한 똥이 유난히 잘 띌까요?

이상하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7.28 (10:07:41)

여자들은 원래 욕을 합니다.

구석기시대부터 그래왔다는 거죠.

남자보다 언어능력이 더 발달해 있기 때문인데

테일러 스위프트 노래도 다 남자 디스하는 거. 메갈리아 수법.

일단 시어미와 시누이를 디스하고 다음 타자로 남편과 남친을 디스하고

그 다음에는 서로 디스를 하는데 그 능력이 탁월합니다.

초딩때 5학년 쯤 되면 여자가 남자보다 키가 더 큰데

남자 여자 대결로 다툼이 일어납니다.

남자가 이 가스나야 하고 욕으로 공격하는데

여자가 이 종내기야 하는 정체불명의 욕으로 되받아치죠.

종내기가 뭔지는 사전에도 안 나와서 모르겠는데 아마 종의 자식인듯.

대부분 여자의 승리, 남자의 패배.. 이후 서로 내외해서 얼굴도 안 봄. 피해다님.

메갈리아가 이런 짓을 했다며 똥을 열심히 퍼나르는 족속이 있는데

들어보니 개그수준, 웃으면 되는데 웃지 않고 정색하는게 이상

하긴 오유는 고딩들 사이트라서 화를 낼만한게

고딩남자는 게임하느라 시간없는데 여자는 공부를 해서 머리 위에 기어오르니까

남존여비 사상으로 보면 하극상, 게다가 군대를 안 가. 화를 낼만하지만

그게 바로 고딩들의 세계라는 거죠.

20대가 되어서도 그러고 다니면 지적 미성숙입니다.

욕을 한다고 문제가 되는게 아닌게 

노동자가 재벌을 욕하는건 욕이 아니라 투쟁

약자가 강자에게 대드는건 정당한 실력행사

강자가 위력을 과시하는게 범죄입니다.

'뚱메리를 패자.' 이런 말을 공공연히 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습니다.

팬다는 단어를 쓴다는 사실 자체가 인간의 경지를 넘어 돼지의 세계로 간 거.

내 자식이 그런 단어를 썼다면 3초 안에 부자간의 연을 끊습니다.

사람고기 먹자 하면 농담이지만 식인종이 그런 단어를 썼다면 공갈협박입니다.

사람이 인사하면 인사지만 조폭이 문신을 과시하며 안녕하세요 하면 공갈입니다.

권력을 치는게 정상이며 그것이 공자의 가르침입니다.

메갈리아가 남자고딩 관점에서는 권력화 되어 있다고 볼 지점이 있습니다.

권력화 되었다면 쳐야 됩니다.

그런데 글자 아는 사람은 메갈리아의 순기능이 있으니까 

메갈리아를 이용해서 정신 못 차리고 있는 남자를 길들이자 이 생각을 먼저 합니다.

동생이 똥을 쌌다며 형이 동생을 때린게 지금 상황

똥싼 동생보다 폭력을 쓰는 형을 다스리는게 먼저.

일베와 메갈은 철부지 동생인데 동생이 그러는건 이해되지만

오유 형이 그러는건 용납이 안 되죠.

다만 일베는 동생 주제에 형님행세를 하니 패죽여야 합니다.

제가 메갈을 비판하지만 메갈의 행동이 여혐이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며

아직은 메갈이 위협을 느낄 정도로 권력화 되었다고는 안 봅니다.

그러나 메갈의 똥을 사방에 퍼나르고 있는 세력들은 위험합니다.

공자의 관점으로 바라보시오.

공자라면 형을 혼내지 동생을 혼내지 않습니다.

재벌의 잘못을 추궁하고 노조의 잘못은 눈감아 줍니다.

하여간 메갈의 게시물을 가지고 떠드는데 

개그치는 수준 이상의 것을 본 적은 없습니다.

위협을 느끼는 사람이 화를 내고 반응하는 겁니다.

근데 왜 위협을 느끼죠?

고딩이면 납득.

프로필 이미지 [레벨:2]형비

2016.07.29 (23:56:24)

한국사회에서 여자로 살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세팅된 남존여비 사상에 상처받고 치를 떨고 산게 사십여년이 다되가네요. 남자는 본능적으로 더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면이 있어서인 이제는 일베등을 통해 울려퍼진 여성혐오에 대한 수준이하의 발언들이 인터넷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억나느게 보슬아치 여자는 조용하고 착해야 한다는 무언의 종용된 사회적 암묵속에 메갈의 코멘트들에 많이 당황했나봐요. 자기가 속한 성에서는 뭐 별거 아니네 하고 덮어두고 모른척 하는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어이가 없고 성처받은지 좀 아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잠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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