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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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854 vote 0 2016.06.15 (16:24:14)

     

    김수민, 박선숙의 경우


    충신은 과연 충신일까? 관중이 죽으면서 환공에게 유지를 남겼는며 당시 임금의 총애를 받던 역아, 수초, 개방 이 세 사람은 소인배이니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제환공은 이들을 내쳤다가 세월이 흐르자 슬그머니 재등용했다.


    역아는 요리사인데 환공이 ‘내가 다른 고기는 다 먹어봤는데 사람고기를 못 먹어봐서 아쉽다.’고 하자 자기 아들을 요리해서 바쳤을 정도로 대단한 충신이었다. 환공은 요리사 역아가 없으니 입맛을 잃었다며 단식투쟁을 했다.


    임금이 수척해지자 눈치를 긁은 신하들이 청을 올렸고 그 핑계로 역아를 다시 불러들였다. 수초는 미소년인데 환공의 눈에 들고자 거세하고 내시가 되었다. 개방은 위나라 의공의 아들인데 환공에게 가려고 제 부모를 버렸다.


    환공은 이들도 슬그머니 불러들였다. 환공의 눈에는 이들이 다 충신으로 보였던 것이다. 사실 충신일수도 있다. 그런데 충신은 과연 좋은 사람일까? 이들이 권력다툼을 벌여 환공을 감금하였으니 환공은 밀실에서 굶어죽었다.


    임금의 죽음을 비밀에 붙이니 67일간 장례도 못 치러서 구더기가 들끓었다고 한다. 이후 제나라는 쇠퇴하여 결국 전씨 손에 넘어갔다. 그런데 왜 관중은 이들 삼흉의 충성을 의심했을까? 자기 아들을 삶았으니 인仁이 없다?


    스스로 거세했으니 더한 짓도 할 수 있다? 보통 이렇게 해석한다. 유교는 가족을 배반하는 자는 임금도 배반한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천만에. 이들이 잘못을 저지른 것은 출세욕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 아니다. 욕망? 탐욕?


    이런 정신주의는 개소리다. 시스템의 문제다. 의사결정구조의 문제다. 이들은 자기 세력이 없기 때문에 공적 의사결정 구조 바깥에서 겉도는 자들이다. 어쩌면 이들도 불쌍한 사람이다. 요리사라면 신하 입장에서는 하인이다.


    선비가 어찌 천한 요리사와 함께 국정을 논한다는 말인가? 거꾸로 역아가 관리들에게 차별받았을 수 있다. 진실을 말하자. 이들이 충신이 아니라서 망한게 아니라 이들이 충신이라서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이 깨져서 망한 것이다.


    문제는 임금이 세력없는 사람을 좋아하는 거다. 우리나라 사극이 항상 그렇다. 신하들이 큰 세력을 이루고 작당해서 ‘마마 아니되옵니다.’ 하고 임금을 괴롭히니 간신이라는 거다. 과연 그런가? 천만에. 그게 독재자 발상이다.


    충성 개념은 빌어먹을 소인배들이 만든 거다. 유교가 타락했다. 유교는 충이 아니다. 대중은 약점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안철수는 쓰레기라서 약점이 있으니 좋다는 식이다. 완벽한 인물이면? 오만해서 말을 안 듣는 거다.


    자기가 잘난줄 알고 자기 소신대로 간다. 통제가 안 된다. 말에게는 재갈을 물려야 하고, 개에게 목줄을 걸어야한다. 인재에게 재갈을 물리고 목줄을 걸면 당연히 망한다. 군주에게 충성하거나 대중에게 영합하면 나라가 망한다.


    임금이 좋아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며, 대중이 좋아하는 사람도 나쁜 사람이다. 흥선대원군은 외척의 발호를 경계하여 친척이 없는 명성황후를 뽑았다. 약점이 있으니가 통제가 된다고 믿은 것이다. 보통 이런 식으로 망한다.


    왜 항상 나쁜 사람이 대통령이 될까? 나쁜 사람은 약점이 있으므로 고분고분할 걸로 여기는 거다. 고분고분한 사람이 간신이니 나라가 망한다. 이명박? 재계출신으로 정치권에 자기 세력이 없다. 약하다. 탈여의도 이미지 좋다.


    뽑아주자. 재앙이 일어났다. 박근혜? 한나라당 160여명 의원 중에 친박이 몇이나 되나? 게다가 친박은 쓰레기라서 박근혜는 사실 천애고아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그러므로 약하다. 약하니까 뽑아주자. 보통은 이렇게 망한다.


    환공이 삼흉을 발탁한 것은 이들이 약했기 때문이다. 대중은 약한 인물을 선호한다. 안철수의 인기도 그가 약한 쓰레기라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 부잣집 도련님이니 얼마나 약한가? 너무 좋다. 문재인은 강하니까 싫다.


    박선숙이든 김수민이든 나경원이든 얼굴로 들어온 사람은 집단의 공론을 따르지 않는다. 왜? 원래 그런 인물만 골라 뽑은 거다. 얼굴은 되는데 세력이 없으면 보스 1인에게 충성할 수 밖에. 딱 그런 인물로만 골라서 공천한다.


    안철수는 왜 박선숙을 총애할까? 제환공은 왜 역아를 총애할까? 임금도 신하들 등쌀에 괴롭고, 역아도 천한 요리사라서 동병상련이다. 안철수도 쓰레기고 박선숙도 쓰레기고, 김수민도 쓰레기라서 동병상련이니 참 애처롭다.


    오세훈, 추미애부터 시작해서 얼굴로 들어온 사람은 다 그렇다. 박선숙은 얼굴로 들어왔기에 자신을 발탁해준 보스 일인에게 충성하다가 충성할 대상이 사라지자 당에서 겉돌다가 패닉에 빠져 새로운 충성대상을 발굴한 거다.


    왜 박선숙은 19대 공천 거절하고 안철수 밑으로 들어갔을까? 자신이 당에서 겉돈다는 사실을 알고 상심해서 충성대상을 발굴한 거다. 백 수십명이 되는 동료의원들에게 점수따려니 피곤하고 그냥 한 명만 섬기는 전략이다.


    @ 정상코스 - 공론을 이루는 세력 안에서 평판에 의해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을 인정받는다. 세력을 믿으니 두려움이 없다. 공론을 따르고 돌출행동을 삼간다.


    @ 비정상 발탁 - 주군 1인에게만 충성하며 궂은 일을 마다 않는다. 궂은 일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손해봤다고 여겨서 반드시 댓가를 챙기려 한다. 세력부재로 밀려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기 가신을 만들므로 반드시 부패한다.


    조선왕조 때도 과거를 통해 들어온 사람은 붕당을 이루어 불충한 짓을 저지르므로 초야에 은거하는 때묻지 않은 인재를 발탁하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아마추어 샌님 조광조 생각. 순진하기는. 그거 원래 안 되는 거다. 바보냐?


    백 퍼센트 타락하고 반드시 비리를 저지른다. 인재는 집단의 공론이 만드는 거지 숨은 인재라는건 원래 없다. 선비가 사서삼경을 만 번 읽어도 인재는 못 된다. 단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비는 집단 안에서 훈련되어야 한다.


    책에는 진짜 지식이 없다. 궁중매너를 익히듯 사람 사이에서 익혀야 한다. 사사로운 충성맹세나 이런거 아주 사악하다. 공적인 무대에서 검증받아야 한다. 퇴계처럼 뒤로 빼는 넘은 그런 공적무대의 검증을 싫어하는 것이다.


    @ 얼굴로 들어온 쓰레기 - 추미애, 나경원, 정동영, 박선숙, 오세훈, 엄기영 등
    @ 세력 있어 말 통하는 쓰레기 - 우상호, 송영길, 이인영, 김문수, 이재오 등
    @ 얼굴 + 세력으로 들어온 양 쪽으로 쓰레기 - 김민석
    @ 끈 떨어져 겉도는 쓰레기 – 김두관, 김한길, 박찬종


    우상호, 송영길이 그나마 공론에 의해 통제된다. 그런데 쓰레기다. 실력으로 들어온건 아니다. 운동권 대가리들이 신분노출을 피하기 위해 지하로 숨고 얼굴보고 의장 시켰다. 정청래, 송영길은 얼굴도 아닌데 떡대보고 뽑았나?


    얼굴이나 휘두르는 자들보다는 정청래, 송영길이 그나마 낫다. 보통 계파도 없고, 색깔도 없고, 개념도 없고,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인물을 선호하는데 그러다가 망한다. 김종인 하는거 봐라. 당에서 겉도는 자가 위험한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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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파없이 겉도는 인물을 키우는 전략이 반드시 나쁜건 아닙니다. 노무현도 일부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험한 도박입니다. 문제는 그런 약점있는 인물을 밀어보려는 심리입니다. 그게 의사결정을 회피하는 비겁한 행동이라는 거지요. 그러므로 망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국민이 비겁하면 나라가 망하는건 당연한 거지요. 그게 용감한 선택인지, 비겁한 도피인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한끗 차이니까.



[레벨:4]당당

2016.06.15 (22:38:52)

탄허스님의 <한번부정이후 긍정>이라야 정말 긍정이라는 말귀가 맴도네요.

삼보일배.원조옥새파동.탄핵의 주인공 추미애가 세력화 혹은 세력을 업으려고 하는건가?
친문친노의 얼굴마담 혹은 돌격대로 나서서 손에 피를 묻히고 그 핏값으로 회사내 회사 친문속의 추미애계를 차리려는건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6.16 (11:21:55)

추미애는 한 번 긍정 후에 세 번 부정한 베드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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