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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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855 vote 0 2016.05.17 (17:18:09)

     

    진중권과 조영남


    진중권은 한때 안티조선을 주도하다가 조선일보 왜왕생일 축하건으로 안티조선과 결별한 친일파로 알고 있다. 부인이 일본인이라는 설이 있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기억하는 당시 진중권 주장은 안티조선의 조선일보 친일문제 거론은 ‘민족주의’에 해당하는데 민족주의는 나치와 같은 것이므로 안티조선의 목적과 어긋난다는 거다. 제법 말 된다.


    이런 식의 기이한 ‘결벽증’에 빠진 샌님이 역사에 더러 출몰하고 있다. 얼치기 조광조가 그렇다. 여진족이 쳐들어오면 점잖게 편지 한 통을 써서 꾸짖으면 알아서 물러갈건데 뭣하러 국방을 하느냐는 일갈로 유명하다. 조광조는 얼굴이 미남이라서 궁녀들에게 인기 얻은 거 하나로 버틴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죽는 순간까지도 왜 죽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조광조의 거듭된 무신에 대한 모욕은 고려시대 ‘무신의 난’을 연상시킨다. 조광조에게 깨진 무사 30명이 쿠데타를 계획했다는 소식이 중종의 귀에 들어갔다. 역시 쿠데타로 옹립된 중종이 살기 위해 조광조를 친 것이다. 원래 군무는 임금도 못 건드리는 거다. 노무현이 마음만 먹으면 이라크 파병을 안 할 수도 있었다고 믿는 샌님이지금도 한국에 더러 있다.


    초딩도 아니고 에휴! 정치가 장난이냐? 편지로 잘 타이르면 오랑캐가 물러간다는 식의 순진한 개소리를 진짜로 믿고 실천한 사람이 학봉 김성일이다. 토요토미가 조선을 침략한다고 하자 일본에 사신으로 가서 토요토미를 크게 꾸짖었다. 토요토미가 가마를 타고 대문으로 들어오자, 임금을 대리하여 온 사신 앞에서의 예법이 아니라고 아주 혼을 내준 것이다.


    토요토미가 부하를 목베고 사죄하자 자신이 이겼다고 믿고 의기양양해서 ‘조일전쟁은 없다’고 개소리를 한 거다. 어쩌면 김성일이 토요토미를 화나게 해서 왜란이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 사신 일행이 돌아오기도 전에 이 소식은 편지로 전국에 알려졌고 김성일은 졸지에 전국구 스타가 되었다. 대단한 인기로 가는데마다 칭송이 자자하니 우쭐해서 폭주한다.


    ‘퇴계선생 제자가 말 한 마디로 일본을 제압했다. 역시 조선의 유교가 미개한 일본에 먹히나 보다. 퇴계만세!’ 일이 이렇게 되자 선조 앞에서도 토요토미는 소인배라서 침략을 못한다고 떠들었다. 중요한건 김성일이 퇴계의 제자이고 황윤길이 율곡의 패거리라는 점이다. 황윤길은 김성일의 요란한 이벤트로 망신을 당해서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게 된 거다.


    나중 유성룡이 김성일을 만나 물어보니, ‘사실은 나도 왜적이 쳐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노라’고 실토했다. 이미 왜적을 제압한 걸로 명성을 얻었기 때문에 사실은 아직 제압되지 않았다고 실토할 수 없었던 거다. 의사결정을 못한 거. 소인배 짓이다. 이런 식의 객기 부리는 나이롱 선비 역사에 많다. 사기를 쳐서 왜적을 물리친다는 심유경도 그 부류다.


    잠시 왜놈에게 나라를 맡겨놨다가 나중 되찾으면 된다고 주장한 강증산 무리도 그러하다. 역사를 애들 장난으로 여기는 거다. 역사공부 안 하면 이렇게 된다. 군사의 일은 물리적 사건이므로 물리학의 방법으로만 대응이 가능하다. 전국시대 내전으로 에너지가 형성되어 있으므로 전쟁은 토요토미도 막지 못한다. 안티조선은 물리학 영역임을 깨달을 일이다.


    조영남도 유명한 친일파다. 화투를 그리는 이유는 화투가 일본 것인데 일본문화를 따르면서 왜 일본을 싫어하느냐는 즉 한국인의 이중적 행태를 조롱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제법 말이 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내 생각에는 이 양반이 화투를 그리는 이유는 화투가 이미 그려져 있기 때문이라는 거다. 표절하기 쉽다는 거. 그림은 원래 컨셉이 중요한 거다.


    화투는 컨셉이 필요없다. 아이디어도 필요없다. 그래서 화투를 그리는 거다. 문제는 그림장사다. 그림은 원래 지인에게 강매하는 거다. 왜 재벌 딸들이 화랑을 운영하겠는가? 재벌에게 잘못 보이면 죽는 수가 있다. 예술가들은 명성이 있어서 인맥이 넓다. 그 인맥을 이용해서 지인들에게 반 강매한다. 그러므로 재벌 딸들의 취미생활로는 화랑운영이 적격이다.


    ‘너는 빵집 하냐? 나는 화랑을 운영한다구. 에헴.’ 이건 거다. 연예인들은 일거리가 떨어지면 자서전 쓴다. 근데 그게 대필이다. 문제는 내용까지 완전 사기로 꾸며낸다는 거다. 서점가의 그 많은 유명인 자서전들 중에 과연 몇이나 실제의 자기 경험을 썼겠는가? 정치인의 자서전이라면 그나마 이해한다. 필력이 안 되어서 대필작가를 썼다고 하면 말이 된다.


    왜냐하면 정치인의 정치행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일어난 사실을 두고 미사여구로 치장하는건 제 멋이다. 그러나 연예인은 다르다. 정서적 교감이 목적이다. 연예인 자서전에 무슨 읽을 거리가 있냐고? 무슨 실체적 진실을 규명한다거나 그런게 없다. 대단한 교훈을 받는 것도 없다. 정서적 교감은 연예인의 사인을 받는 것처럼 직접 접촉하는 의미가 있다.


    그 정서적 교류가 가짜라면 사기가 맞다. 연예인 자서전은 90퍼센트 사기로 보면 맞을 것이다. 법으로는 조영남이 무죄일지 모르나 도덕으로는 유죄다. 이 자는 연예인이 돈 떨어지면 자서전 쓰는 것과 같은 목적으로 인맥과 명성을 이용해서 지인의 돈을 갈취한 것이다. 핵심은 그림은 원래 반 강매한다는 거다. 조영남이 방송에서 인맥자랑하는게 이유있다.


    내게 밉보이면 평판공격으로 매장시키겠다는 위협이다. 그림 한 점 사주면 바로 풀릴 것이다. 필자가 이야기 하려는 것은 '전쟁'이다. 전쟁은 물리학이다. 임진왜란은 일본에 물이 넘쳐서 조선에 튄 것이다. 재벌 딸 끼고 들어가는 화랑들의 그림 강매도 물리학이다. 귀족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인맥도 물리학이다. 물리적 충돌은 역시 물리로 풀어야만 한다.


    조영남은 연예계에서 얻은 명성으로 만들어진 평판권력을 쓴 바 물리력을 행사한 거다. 그러므로 대중 역시 평판공격을 가하여 그의 명성을 실추시키는 방법으로 물리적 대응을 하는 것이다. 조광조는 중종의 변심이 아니라 고려시대 무신의 난과 같은 물리력에 당한 거다. 친일문제도 역시 물리력으로 해결된다. 한국이 일본보다 부유하게 되어야 제압된다.


    안티조선의 일왕생일 거론은 물리적 대응이다. 조선일보 역시 재벌과 유착하여 물리력으로 압도해 오는 판이다. 무엇인가? 연예계 권력과 시청자 권력 사이에 물리적 긴장이 조성되어 있다는 거다. 종편이 등장하면서 비리 연예인의 입지가 커졌다. 그동안은 시청자가 갑이었는데 그새 갑을이 바뀌었다. 먹구름이 있으면 때가 문제일 뿐 언젠가는 한 바탕 한다.


aDSC01523.JPG


    사법부 개입은 저도 생뚱맞게 여겨지지만, 연예인 부업은 도덕적 질타를 받아야 합니다. 방송출연으로 얻은 평판과 명성을 사적으로 이용해서 지인들에게 금전을 갈취하는 추악한 짓입니다. 근데 어느 면에서는 그게 예술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예술은 본래 귀족들이 상류층에 끼려고 돈보따리 싸들고 찾아와서 귀찮게 구는 시골 바보들을 갈취하는 구조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음악도 마찬가지. 중국 졸부 유학생들 돈을 갈취하려면 쓰레기 정명훈의 힘도 빌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만. 중국 돈이 넘쳐서 한국으로 튀는 물리현상이니까 일정부분 받아들여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사발

2016.05.17 (17:43:58)

진중권 마눌 일본인 맞소. 독일 유학시 만났다고 들었소. 아들도 하나 있고.....


마눌과 아들은 독일에서 산다고 들었소.

[레벨:2]미호

2016.05.17 (18:48:22)

부인은 일본인이고 독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신은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지 않으면서 독일교욱을 찬양합니다. 아버지는 목사라고 하고 모태 기독교인입니다. 박사학위는 받지 못해서 박사 수료라고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6.05.17 (21:07:25)

도대체 언제 적 조영남인데 아직도 해 먹고 있으니.


그 동네에서 당한 놈만 이 사건의 피해자?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6.05.19 (00:06:34)

감사히 읽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5.19 (11:07:07)

제가 이곳에서 하는 이야기는

한국에서도 이제는 의사결정 할줄 아는 


진짜 지식인이 한 명 정도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종교에 빠진 넘은 일단 지식인이 아닙니다.


적어도 어른들의 대화에 끼어줄 수는 없다는 거죠.

종북이든 친일이든 친독이든 친미든 친노르웨이든


외국 따라배우기 하자는 새끼는 인간이 아니므로 배제가 답입니다.

박노자, 홍세화 같은 부류가 그러한데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게 아니라 

구조론의 질 다음에 입자로 가려면


내부에서 견고한 축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반일, 반북, 반미, 반유럽 하는 자도 정상은 아닌 거죠.


우리는 세계로 나아가야 하지만 

그럴수록 내부가 견고하게 다져져야 합니다.


한국사 자조하며 외국 숭배하는 새끼들은 역사책을 안 읽은 거에요.

기본 인문학적 소양이 안 된 새끼들입니다.


지금 세계에서 한국보다 잘 나가는 나라 없으며

그게 다 조선왕조 500년간 뿌려둔 거름 덕택인 것이며


우리가 어느 나라도 따라배우기 할 상황이 아니며

아직도 독일교육이 어떻고 핀란드가 어떻고 하는 자들 있죠.


그런 쓰레기 수준 이제 졸업해야 합니다.

진짜 지식인은 무엇인가?


'국민이 개새끼다.' <- 이걸 말할줄 아는 사람입니다.

트럼프 추종하는 새끼들은 태평양 바다에 던져버려야 합니다.


일본에 가서 왜 천황이라 불리는 새끼를 쳐죽이지 않느냐고 따지고

영국에 가서 여왕 입에 똥을 멕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여야 정치인 묻지마 비난하는 새끼는 

대중들에게 아부하는 수준이하 쓰레기들입니다.


힐링 한다며 처세술 장사하는 

법륜이나 강신주 부류 헛소리 하는 자들도 똥입니다. 


자기계발 한다는 넘, 달라이 라마 섬기는 넘, 

라즈니쉬 섬기는 넘, 강증산 패거리들 다 똥입니다. 


이순신은 착한편, 선조는 나쁜편 요런 초딩 대칭구조 쓰는 넘은 패죽여야 합니다.

지식인은 호연지기를 기르고 스스로 자신에게 권위를 부여해야 합니다.


천하인의 관점으로 보면 착한놈 나쁜놈이 없어요.

세력전략이냐 생존전략이냐는 5천년 가는 지난한 싸움입니다. 


그 맥락으로 관찰해야지 개인을 씹는건 쓰레기 인증입니다.

원로원을 씹은 카이사르나 카이사르를 견제한 원로원이나 다 자기 이상이 있는 겁니다.


어느 쪽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니고

이 그림으로 가면 이렇게 가는게 맞고


저 그림으로 가면 저렇게 가는게 맞습니다.

단지 그 그림을 이해하기는 이해하고 떠드는거냐가 중요한 거죠.


브루투스가 카이사르를 찌른거나 

아케치 마쓰히데가 오다 노부나가를 찌른 거나


김재규가 박정희를 처단한 거나

그 그림이 달랐을 뿐 누가 착하고 나쁘고 그런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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