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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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410 vote 0 2016.04.23 (19:21:01)

     

    김용민, 정청래의 경우


    팀의 약한고리를 보호해야 한다. 새누리는 강용석과 변희재가 두들겨 맞기 쉬운 약한 고리다. 그들이 새누리당 당원은 아니겠지만 상관없다. 우리가 새누리를 때릴 때는 무조건 강용석과 변희재를 때린다. 이만기, 문대성도 좋지 않다. 손수조, 이준석은 최악이다. 오세훈, 김문수도 희화화 되었다.


    도대체 이들을 왜 공천했을까? 돌았나? 물론 당이 잘 나갈 때는 반대가 된다. 기세좋게 이자스민도 공천했다. 그 수법 먹혔다. 배타적인 보수 새누리당을 개혁정당으로 포장하는 성과가 있었다. 그런데 말이다. 포장지는 원래 1회용이 아닌가? 당연히 한 번 써먹고 버려야 하는게 이자스민이다.


    이자스민은 쓰고 버렸다. 그런데 손수조, 이준석이 왠 말이냐고. 이거 미친 거다. 그렇다. 새누리당이 미쳤다. '최고존엄 개인용 기쁨조'를 후보로 공천하다니 말이나 되냐고? 그렇다. 저쪽에도 약한 고리가 있듯이 이쪽이라도 마찬가지다. 아웃사더로 찍히면 위험하다. 정청래는 건국대 출신이다.


    학벌차별 분명히 있다. 진중권이 노무현을 때릴 때는 괜히 상관도 없는 심형래를 때린다.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거. 비열한 수법 말이다. 정청래가 서울대 출신이라면 까이지 않는다. 김용민도 마찬가지다. 문성근과 명계남을 비교하자. 둘이 무슨 차이가 있는가? 없다. 그런데 유독 명계남을 깐다.


    왜? 문성근은 주연이고 명계남은 조연이다. 조연을 까야 먹힌다. 명계남은 이유없이 당한 거다. 옳고 그름을 떠나 정청래는 자신이 주요한 타격대상임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김종인 입장에서 최소투자로 최대효과다. 까려면 당대포를 까는 거다. 효과 만점이니까. 이해찬 건드린건 미친 거다.


    저쪽 입장에서 이해찬은 건드리면 안 되는 주연이고, 정청래는 한 번 건드려볼만한 조연이다. 근데 이해찬을 깐 것은 사심공천 5인방이 미친 거다. 이건 반드시 추궁해야 한다. 조직의 약한 고리를 보호해야 한다. 보호하는 방법은 이들을 감싸줘서 다치지 않게 하는 거지만 그냥 쳐낼 수도 있다.


    약점은 감추거나 아니면 포기하는 거다. 적이 나의 다친 팔을 공격한다면 그 팔을 갑옷으로 보호하거나 아니면 잘라내야 한다. 이기고 있을 때는 약한고리가 오히려 강점이 된다. 김흥국도 정몽준에게 도움이 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질 때는 김흥국이 정몽준의 드러난 약점이 되는 것이다.


    적을 칠 때는 차별의 표지를 지니고 있는 사람, 상징적인 이유로 공천된 사람, 뭔가 색깔이 다른 사람, 지나치게 조명받는 사람, 학벌이 좋지 않은 사람, 사연이 있는 사람, 입소문 잘 전파하는 사람을 친다. 아웃사이더를 치는 것이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살벌한 판이다.


    대선이 멀지 않았다. 한가한 생각이라면 위태롭다. 우리쪽은 선수가 많다. ‘왜 나만 당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자신을 조직을 위한 1회용 소모품으로 쓸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적들은 이익이 목적이므로 자신을 희생시킬 수 없지만 우리는 이익보다 명성을 추구하므로 다르다.


    박수받으며 물러날 수 있어야 한다. 노무현이 뒤돌아보지 않고 물러났듯이, 일부러 물러나기 좋은 쪽으로만 기동했듯이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알고 있었던 것을 정청래는 과연 알고 있었을까 이걸 지적하는 것이다. 살을 내주고 뼈를 베는게 승부다. 언제든 내줄 살이 될 준비가 되어야 한다.


    이들 약한고리 중에 하나가 세를 모으고 카리스마를 얻으면 대박이 난다. 이들이 이념에 치우치지 않으면 대칭구조의 축이 될 수 있다. 싹수가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대박을 내는 것은 아니다. 가능성이 있는 싹이다. 그러므로 특별히 공격받는다. 김용민은 건드리지만 김어준은 못 건드린다. 


    건드려봤자 역효과가 난다. 혹은 김어준이 자신의 포지션을 알기에 수위조절을 한 거다. 정치인으로 오래 가려면 반드시 위엄을 얻어야 한다. 정청래에게 부족한 것이 김어준의 카리스마다. 정청래는 충청권 주자임을 부각시키지 않았다. 충청도 어떻게 대접하는지 보자고 견제구 날렸어야 했다.


    대중적 인기와 카리스마는 다르다. 대중적 인기는 희화화 될 수 있다. 카리스마는 동원력이 있는 거다. 이번에 2030이 투표에 참여해서 동원력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부족하다. 투표율 더 끌어올려야 한다. 정청래라면 아무래도 고향표를 잡아야 카리스마가 생긴다. 충청권 연고를 강조해야 한다. 


aDSC01523.JPG


    2030은 투표 안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저쪽이 SNS를 우리쪽의 약한 고리로 보구 집중적으로 타격하는 것입니다. 2030 상징인물 하나 저격하면 노인표가 두 배로 따라온다고 믿는 거지요. 대선에서 2030투표율 10퍼센트만 끌어올리면 아무도 못 건드립니다. 소나기는 피하되 굴하지 말고 2030을 참여시켜야 합니다. 승산은 거기에 있습니다. 카리스마는 투표에서 나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6.04.24 (08:32:29)

제겐 소화가 쉽잖은 글이지만 느낌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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