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772 vote 0 2014.08.05 (17:33:41)

 

    https://www.facebook.com/tae.s.keum/posts/752806311451957?fref=nf


    링크한 주소는 금태섭 페이스북 페이지인데, 얼핏 보니 김석수 하며 역대급 또라이들이 모여서 정답게 헛소리를 나누고 있는 모양이다. 웃기고 자빠진 초딩들이 아닐 수 없다.


    까놓고 진실을 말하자. 안철수 잘못 없고, 금태섭 잘못 없다. 원래 유권자는 정치인의 잘잘못을 평가하지 않는다. 다만 그 집단에 제대로 된 의사결정구조가 있느냐를 보는 거다.


    당에 제대로 작동하는 의사결정구조가 없다.≫당이 아니네?≫콩가루 집안이네! 나라도 안 찍는다. 김석수니 금태섭이니 하는 초딩들이 세세세 하고 노는 당을 왜 찍어? 바보냐?


    답은 통제가능성이다. 구조론의 동적균형이 있어야 통제가 된다. 동적균형은 조직의 내부가 50 대 50의 대칭으로 힘의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외부의 유권자가 아주 작은 힘으로도, 자유자재로 갖고 놀수 있는 상태다.


    새정치에서 논하는 노빠세력의 선명야당론이나, 안빠세력의 중도보수론이나 이런건 표와 하등의 관계가 없다. 당의 노선이 잘못되어서 표가 안 나오는게 아니다. 새누리는 노선이 좋아서 표가 나오남?


    안철수의 유일한 잘못은 남이 다 지어놓은 밥에 뒤늦게 숟가락을 얹어야 하는데, 무려 자신이 밥을 지으려고 설레발이 친 거다. 주제넘게 말이다. 안철수가 되는 방법은 안철수가 손하나 까딱 안 하고 가만이 앉아있는데, 최후의 순간에 민주당이 당을 통째로 가져다 바치는 경우 뿐이다.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지만, 지난 대선때 약간 그럴 뻔 하기는 했다. 말하자면 후단협 때 민주당이 몽준에게 당을 통째로 갖다바치려 한 상황 말이다.


    안철수와 민주당은 서로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이는 즉 합치면 망한다는 거. 결론은 국민은 민주당이 좋은데, 민주당을 통제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가지고 있다는 거. 국민은 안철수를 이용하여 민주당을 통제하려 한 거.


    ◎ 안철수에게 있는 것.. 통제가능성.

    ◎ 민주당에게 있는 것.. 정당의 매력. 


    민주당은 좋으나 말을 안 듣고, 안철수는 말을 잘 듣지만 매력이 없다. 둘이 합치면 환상의 조합이 되지만 결정적으로 주인공은 민주당이 맡고 안철수는 얼굴마담에 그쳐야 한다는 사실이 딜레마. 


    남자가 예쁜 여자에게 마음이 있는데 여자가 콧대가 높다면? 그 여자의 친구에게 먼저 데이트신청을 한다. 국민은 민주당을 좋아하는데, 민주당 놈들이 도무지 말을 들어먹지 않기 때문에, 만만한 안철수에게 부탁해서 ‘철수야! 민주당에게 내 편지 좀 전해줄래’ 한 거.


    안철수는 국민이 자신을 좋아하는줄 알고 과대망상에 빠진 거. 철수야 철수야 그렇게 인간심리를 모르겠니?


    ◎ 민주당은 김대중이 통제하면 된다. 그렇다면 김대중은 누가 통제하지? 김종필이 정답.. 당선.


    ◎ 민주당은 노무현이 통제하면 된다. 그렇다면 노무현은 누가 통제하지? 정몽준이 필요해.. 어쨌든 당선.(나중 정동영과 유시민이 역할함.)


    ◎ 민주당은 안철수가 통제하면 된다. 그렇다면 안철수는 누가 통제하지? 몰라몰라.. 실패.


    안철수 지지율은 후단협때 노무현 지지율이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고삐 없는 말은 표를 주지 않는다. 노무현의 전성기는 탄핵직후 정동영이 후계자로 떴을 때인데 그때는 정동영이라는 고삐가 있었다.


    유시민도 노무현말의 고삐역할을 했다. 좌시민 우동영으로 고삐가 둘이나 되니 지지율이 치솟은 거다. 이쯤되면 안철수 문제도 답을 알만하다.


    문재인 말에 안철수 고삐는 말이 되는데(단일화 직후 돌출행동으로 틀었지만) 안철수 말에 문재인 고삐? 금태섭이 고삐? 장난하나. 이건 어색하다. 도무지 조합이 맞지 않다.


    안철수는 그동안 뭘 잘못한게 아니고 후계자가 없었다는 거다. 그 후계자가 앞으로 만들어질 낌새도 없고. 그러므로 문재인도 지금부터 박원순이나 젊은 호남인재를 후계자로 키워야 한다. 후계자 없으면 망한다.


    정치인은 노선이 잘못되어 망하는게 아니고 구조가 잘못되어 망한다. 구조를 만들려면 사람이 신의가 있어야 한다. 안철수는 신의를 보여주지 못했다.


    금태섭의 착각.. 그때 그시절은 왜 그리도 안철수 인기가 높았냐고? 몰라서 하는 소리여? 그때는 박원순이 있었잖여. 지금은 반대로 박원순이 말이고 안철수가 고삐신세. 상전이 벽해되고.  


프로필 이미지 [레벨:15]노매드

2014.08.05 (17:46:29)

저도 남의 담벼락에 가서 쓸데 없는 소리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김석수가 보이는 바람에 한마디 한 것이라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노매드

2014.08.05 (17:54:26)

그런데, 약 한시간 전쯤부터 이 금태섭 포스팅이 거의 모든 언론사에서 다루는 기사가 되었네요. 기사거리이기는 한 모양.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8.05 (18:46:17)

죽은 안철수는 이용가치가 있습니다.

살살 꼬드겨야 하므로 네 잘못 아니라고 말해줘야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4.08.05 (21:54:40)

대선에 나오겠다는 첫 기자회견 때 느꼈던 에엥?이 역시나....하여간 웃긴 녀석.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13 다르게 생각하라 image 5 김동렬 2014-10-08 17572
612 차승원 공자 예수 석가 11 김동렬 2014-10-06 11748
611 피케티의 허풍 4 김동렬 2014-10-01 11349
610 박영선의 거짓말 1 김동렬 2014-09-15 11246
609 김수창과 아돌프 아이히만 1 김동렬 2014-09-04 10946
608 명량과 이소룡 14 김동렬 2014-08-24 13594
607 교황의 존재 의미 4 김동렬 2014-08-17 10829
606 이스라엘 문제의 해법 2 김동렬 2014-08-08 9521
» 날아간 안철수의 꿈 4 김동렬 2014-08-05 9772
604 문재인의 운명 4 김동렬 2014-08-02 10325
603 김어준이 모든걸 망쳤다 6 김동렬 2014-07-31 12599
602 유병언소동 유감 6 김동렬 2014-07-25 9505
601 문제적 인간 심형래 1 김동렬 2014-07-23 8980
600 이스라엘의 전쟁 포르노 image 5 김동렬 2014-07-16 10830
599 권은희가 있다. 쫄지말고 담대하라. 15 김동렬 2014-07-09 9814
598 문창극, 박근혜 사태 바로보기 5 김동렬 2014-07-03 8512
597 홍명보호 결산.. 문제는 한국인이다! image 5 김동렬 2014-06-29 9931
596 박근혜 사태의 본질 12 김동렬 2014-06-24 10612
595 예정설 한국버전 원조는 강증산 image 54 김동렬 2014-06-16 13823
594 기독교의 문제 20 김동렬 2014-06-14 9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