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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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768 vote 0 2019.08.18 (18:14:55)

      

    영원히 한국의 호구가 된 일본


    에너지는 한 번 방향을 정하면 외력의 개입이 없이 닫힌계 안에서 자체적으로는 절대 방향을 틀 수 없다는 것이 구조론의 중핵이다. 그 방향은 언제나 수렴방향으로 정해져 있다. 이는 엔트로피의 원리로 설명될 수도 있다. 언제나 일방향으로만 작동하는 시스템의 비가역성이다.


    최소작용의 원리에 따라 에너지는 언제나 계를 안정시키는 대칭을 이루고 바닥상태에 머무르므로 닫힌계 안에서는 방향을 틀 만큼 에너지를 조달할 수단이 없다. 물론 전혀 방향전환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압도적인 물리력이 외부에서 작용하면 외력에 의지해 방향을 틀 수 있다.


    혹은 내부에서 비축된 에너지가 갑자기 발견되어도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예컨대 갑자기 석유가 터지면 한국도 북유럽 이상의 이상적인 복지국가로 방향을 틀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원래 잘 안 일어난다는 이론이 최소작용의 원리다. 에너지는 언제나 빠듯한 대칭상태이다.


    계를 이루고 내부에 안정된 대칭을 만들기 때문에 여유가 없다. 정치판이 유권자의 주도권에 의해 항상 50 대 50의 긴장된 상태로 유지되는 게 그러하다. 자한당이 태산같이 삽질하고 있지만 여전히 민주당에는 위협적이다. 자한당이 못하면 민주당이 삽질해서 다시 균형을 맞춘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각자 내부적으로 어떤 균형상태에 도달해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는 방향전환이 불가능하다. 각자 자신의 길로 계속 가게 되어 있다. 한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국가다. 굳이 한류가 아니라도 지금 한국과 등지는 것은 70억 인류와 등지는 결과가 되는 거다. 


    인권은 인류의 보편가치이므로 인권을 부정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도발행동이 된다. 즉 인류는 서로 적대적이지만 인권문제를 고리로 언제나 한마음이 되는 것이다. 지금 홍콩사태를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것이 그러하다. 위구르의 강제수용소 역시 좌시할 수 없는 급소이다. 


    이런 부분에서 인류는 언제나 큰 틀에서의 의견일치를 끌어내곤 했다. 미국이 월남전에서 맥없이 패퇴한 이유도 역시 민간인 학살이 인권문제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구소련의 몰락도 체로노빌의 재앙 때문이다. 체르노빌의 오염된 공기는 곧장 동유럽과 독일을 습격했다. 


    독일 농부들은 몇 년간 수확을 포기해야만 했다. 젖소가 생산한 우유에서 방사능이 나오는 판이었다. 공공의 적으로 확정되는 순간 멸망의 단초는 주어진 것이다. 체르노빌은 인간을 건드린 범죄다. 한국은 일본의 사죄여부와 상관없이 백 년 후에도 여전히 이 문제를 거론할 거다. 


    일본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사죄한다고 한국이 얌전히 입을 다물겠는가? 그럴 리가 없잖아? 아마 신나서 더 떠들 것이다. 인권문제야말로 인류를 단합시키고 세계를 이끌어가는 엔진임을 한국인들이 알아버렸다. 기어코 일은 터져버렸고 수습할 방법은 원래 없는 것이다. 


    일본은 한국과 친하게 지내면서 그 발언의 수위를 낮추는 방법 외에 대안이 없다. 독일 역시 그러하다. 독일 총리들은 매년 폴란드를 방문하여 사죄하고 있다. 그것은 끝나지 않는다. 대신 독일차를 판매하는 걸로 자위하는 것이다. 일본은 매년 한국에 사죄하며 일본차 팔면 된다.


    이는 마치 프랑스인이 영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프랑스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과 같다. 외국인은 영어를 못 하는 프랑스인 점원들에게 불평을 던지고 프랑스인은 약간의 자존심을 세우게 되고 그게 전부다. 불어는 지금 영어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한다.


    일부 아프리카 식민지 국가에서나 불어가 통할 뿐. 대세는 변하지 않는다. 에너지는 언제나 한 방향으로 수렴되기 때문이다. OS는 윈도가 석권한다. 표준은 하나라야 한다. 한국이 제기하는 인권이 국제사회의 표준이 된다. 물론 일본은 저항할 수 있다. 대신 섬 밖으로 나오기 어렵다. 


    대세는 굳어져서 백 년을 간다. 인류는 한국이 제기하는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다. 그 안에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오래된 양반문화, 선비문화의 전통 때문에 인권을 포기할 수 없고 일본은 발달한 AV문화, 이지메문화의 전통 때문에 역시 사죄할 수 없다.


    에너지는 수렴방향이며 한국도 일본도 정해진 길을 간다. 압도적인 물리력이 외부에서 때리지 않는 한.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이 사실관계를 잘못 알고 있다며 소소한 것을 가지고 반격하겠지만 착각이다. 이건 에너지다. 건드릴수록 폭탄이다. 한국인들은 볼 것을 봐버린 것이다. 


    인류의 본질을. 한국이 인권을 거론하면 70억이 주목한다는 사실을. 한 번 잡은 마이크를 놓지 않으며 한 번 올라선 무대에서 결코 내려오지 않는다. 왜인가? 문화전쟁 때문이다. 정치전쟁 다음은 경제전쟁, 그다음은 문화전쟁이다. 한국의 선비문화냐 일본의 이지메문화냐다. 


    인류는 둘 중에서 선택한다. 문명과 야만 중에서 인류는 선택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실제로 먹힌다는 것이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 먹히면 그 길을 가는 것이 인류다. 에너지가 있으면 먹힌다. 미국이 힘이 약해서 월남에 깨진 것이 아니다. 인류 전체와 싸울 수 없어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kilian

2019.08.20 (03:56:18)

"옳고 그르고를 떠나 먹히면 그 길을 가는 것이 인류다. 에너지가 있으면 먹힌다."

http://gujoron.com/xe/11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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