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이야기
read 3560 vote 0 2003.07.16 (10:55:37)

위+구르(위구르)
돌+궐(돌궐)
몽+골(몽골, 무굴)
말+갈(말갈)
고+구려(고구려)
거란
게르+만(게르만)
에 공통되는 『구르, 궐, 골, 갈, 굴, 구려, 거란, 게르』들은
어원을 추적해 볼 때 모두 민족이라는 뜻 하나로 모아집니다.
이 외에도 많이 있을 것인데
일종의 국제어입니다.
예컨대 『왕, 황, 한, 킹, 칸, 간, 한기』 등 임금을 뜻하는 이름들이
나라마다 대개 비슷한 것과 마찬가지로
어원을 추적해보면 같은 뿌리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 나라이름에 아프가니스탄, 키르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탄이 들어가는 경우
대개 땅(土)을 뜻하는데 오스트리아Aus+tria(남쪽땅)나 terri+tory(영토)의 경우도 어원은 같습니다.
그 외에도 도시 이름에 버그, 부르, 포르가 들어가는 경우 등
고대 국제어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나라이름이나 왕호, 수도이름 등은 국제어를 쓰는 관례에 따라
표기는 약간식 달라졌지만
『구르, 궐, 골, 갈, 구려, 거란, 게르』등을 붙이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 참고: 전라도 사투리 중에, 번식하는 것을 [“갈레 한다”]는 말 씀씀이가 있음.
헝가리,불가리아...... 어떤 물건을 여러 갈레로 나눌 때...
["가리 가리 짼다"]라는 말씀씀이.

헝가리는 투르크계의 오노구르족(Onogur)과 관계가 있으며, 오늘날의 헝가리(Hungarian, Hongrois, Ungar)라는 명칭도 오노구르에서 나온 것이라고 함. 헝가리(Hungarian)=(Hun+garian)는 훈+겨레=훈족, 헝가리인은 훈족의 피가 섞여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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