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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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66 vote 0 2017.04.16 (21:39:43)

       

    1) 심상정의 배신

    오십보백보로 진보 못한다.


    여직원 두 명이 입사한다면? 두 사람이 서로 경쟁해서 역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여직원 세 명이 입사한다면? 먼저 들어온 선배 한 명이 후배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 여직원의 승진 기회는 제한되어 있으므로 미리미리 경쟁자를 제거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좋지 않다. 차별을 피할 수 없다. 해결방법은 하나다. 여자가 회사를 창업하거나 혹은 여자간부를 양성하는 거다.


    물이 99도가 되면 가열해도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천장을 뚫을 때는 단번에 뚫어야지 조금씩 안뚫어진다. 임계가 있는 것이다. 임계가 100이라면 99까지는 쉽게 간다. 그러나 100에 딱 걸려서 진도가 안 나간다. 그거 뚫으려면 기화열을 공급해야 한다. 150쯤 에너지를 투입해야 마의 100을 돌파하는 것이다. 여자간부를 대거 양성해야 양성평등이 진짜로 실현된다.


    '오십보백보'라는 말이다. 무언가를 바꿀 때는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약간 바로잡는다고 해서 바로잡혀지는 것은 아니다. 상당히 바로잡아도 역시 바로잡히지 않는다. 완전히 바로잡아도 전혀 바로잡히지 않는다. 미국에서 흑인과 백인을 완전히 동등하게 대우한다고 해도 관성의 법칙이 작동하므로 시간이 흐르고 보면 백인에게 유리해져 있다.


    평등은 결코 평등이 아니며 상당히 역차별을 해야 겨우 평등할까말까다. 세상 뭐든지 그렇다. 여기서 구조론을 이야기해도 그렇다. 사람들은 구조론적인 방법을 양념으로 조금 쓰기만 하면 되는줄 안다. 천만에!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건성으로 약간 흉내만 낸다면 아니한만 못하다. 왜 진보가 어려운가? 제대로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조금 흉내내다가 마는게 입진보다.


    당명을 '정의'라고 했지만 심상정은 정의롭지 않았다. 비겁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다.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이지메 하는데 심상정은 서슴없이 가담했다. 보수는 쉽다. 보수는 생존본능이기 때문에 그냥 왁자지껄 떠들기만 해도 군중이 군중심리로 방향을 정한다. 여러사람이 의견통일하기가 어렵다. 의사결정하기가 쉬운 쪽으로 결정하는게 보수다. 외국인 차별이 제일 쉽다.


    문재인 죽이기 KBS 기획 이지메 생중계

    존재감 잃은 안철수가 유탄을 맞아


    스탠딩토론은 양자대결로 가야 의미있어. 5자대결로 가면 단독드리블이 돼. 안철수만 뻘쭘해진 거. 그 와중에 심상정은 홍준표와 동급으로 퇴행. 전문가들은 거짓말을 제일 많이 한 유승민에게 점수를 줘. 거짓말하기 대회인가?


    다음 토론회 때 거짓말한 후보들 사죄받아야 한다.


    1-2) 안철수의 진짜 플랜

    돈 벌어서 정치한게 아니라 정치해서 돈 번 거.


    25억 밖에 없던 안철수가 BW발행으로 300억으로 재산을 튀긴 다음 정치에 뛰어들어 천억 재산을 만든 거. 안철수는 돈도 명성도 다 있는데 왜 정치를 기웃거리지? 수수께끼의 정답은.. 안철수는 돈 없고 정치해서 돈 만들었으며 안랩은 중소기업이고 명성은 거짓말이고, 안철수를 지배하는 세 사람은 정문술 김미경 박경철. 정문술 본인이 대통령 되려고 안철수를 이용하여 언플에 열중하다가 주가협잡으로 너무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바람에 언플대마왕 정문술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안철수가 정문술의 플랜을 승계한 걸로 본다. 그 과정에서 안철수가 정문술을 배신한 거고. 갑자기 언론에 미담이 오르내리면 의심해봐야 한다. 문국현이 했던 그게 원래 정문술의 계획이었을 거.


    2) 안철수 토론 멸망, 멸망에 재미냈나?

    그래도 매일 한 건씩 터뜨려주는 반기문정신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유치원파동에 이어 원플러스원 갑질파동까지 끝이 없구나. 타고난 사기꾼. 카이지 만화에 나오지만 쫄지 않고 밀어붙이는 특권의식이 박근혜와 안철수 부류 허가받은 귀족들의 장점. 돈도 있고 명성도 있는데 왜 권력을 탐하는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돈도 별로 없고 명성은 권력을 얻기 위해 사기친 거. 안철수는 돈도 명성도 없는 개털. 매출액 1500억에 영업이익 150억이면 3천억이 적정주가, 안철수 재산은 1천억이 합리적, 이 정도는 큰소리칠 재산 아냐. 주가조작으로 뻥튀기 했고 국가에서 밀어주지 않으면 안철수 순재산은 300억 이하. 안철수는 한건 약소하게 성공해서 파생상품을 계속 찍어내고 있었던 것. 모든 것을 다 갖춘 왕자가 아니다.


    2)-2

    안철수가 웃겼다.

    이제석의 베네통광고 노이즈 마케팅 전략 


    광고가 언론에 기사로 보도되게 하여 열 배의 광고효과를 얻는 전략, 베네통은 노이즈 마케팅으로 성공했는데 광고천재 이제석은 안철수를 조지고 대신 자기를 광고하는데 성공. 좋은 광고이나 한국에서 이런 짓 하면 바로 짤려. 영화사가 국내용과 해외용으로 포스터를 이중으로 만들듯이 한국은 연예인 얼굴이 먹히고 일본은 유머광고가 먹히고 미국은 예술광고가 먹혀. 베네통식 노이즈 광고는 세계시장을 장악한 업체에만 먹힌다. 광고가 후보를 이기면 후보는 똥되는 거. 들러리가 신부보다 이쁘게 화장하고 결혼식장 가서 주목받는 짓. 이런 주변적인 것으로 이슈를 터뜨리면 희화화 된다. 2012년에 박근혜는 손수조 이준석으로 재미를 봤는데 지금 안철수가 그런 짓 하면 비웃음 산다. 갑이냐 을이냐에 따라 정반대 효과가 난다는 거. 그래서 1등이 좋은게 카드가 훨 다양하기 때문이다. 대신 2등은 트럼프처럼 네거티브를 할 자격이 있다. 2등은 네거티브 외에 먹히는 전략이 없다. 그래서 노무현도 이회창의 병역회피를 깐 것이고 트럼프도 네거티브로 밀어붙인 것. 2012년에 문재인이 네거티브 못한건 안타까운 일, 새정치 한다는 안철수가 발목잡기 해서 세게 나가지 못한거. 대세를 잡으면 손수조 이준석이 장식품이 되고 대세를 못잡으면 박지원의 활약이 역효과다. 안철수 포스터가 기발하긴 하지만 역효과다. 광고는 좋은데 제품은 안 팔리는 광고. 챔피언은 여유 부리며 개그를 쳐도 되지만 도전자가 여유 부리며 애드립 치면 망한다. 안철수 포스터는 5위나 6위가 3위권을 바라보는 광고다. 양강구도를 노리는 후보가 체신머리없게 주책이야.


    3) 트럼프가 숨은 문빠

    사드는 문재인이 결정하도록 양해


    시리아에서 트럼프의 행동은 영리한 치고빠지기. 트럼프는 무수한 공약을 다 폐기해서 중도보수로 돌아섰는데. 아주 바보는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게 다행. 일중독자가 아니라서 한국은 편해. 바보인데 부지런한게 재앙.


    3-2) 트럼프는 김정은을 다룰줄 안다. 

    같은 독재자끼리 통하는게 있다는 거. 


    김정은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북한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전략적 인내를 유지하면서 조용하게 중국을 때리는 것. 그동안 중국이 한 짓을 보라. 니카라과에 운하를 파서 파나마운하를 점프해 버린다고 하고,  미얀마까지 송유관을 뚫어서 말라카 해협을 점프해 버리고, 미국이 중국을 포위하는데 써 먹는 두 가지 길목을 간단히 관광시켜 버리고, 네팔까지 히말라야를 뚫어서 고속도로 만들어 인도를 멘붕시켜 버리고, 인도의 뒤통수 네팔에 마오이스트 공산군을 침투시켜 인도접수작전 시작, 아프리카에 돈 퍼줘서 이미 아프리카 접수 미국이 싫어하는 눈엣가시 차베스의 볼리비아에 거액을 융통해주고 등등 시진핑이 버젓이 이런 짓을 했는데 미국이 사드로 대응하지 않는 것도 이상. 트럼프가 김정은과 직거래를 터버리면 중국의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는 거. 트럼프는 오바마와 달리 북한의 정확한 몸값을 인정했다. 북한에 미군기지가 들어서는게 중국의 가장 큰 고통. 트럼프는 김정은의 존재를 인정했다. 중국의 일대일로는 노골적으로 미국의 패권에 맞서는 거, 몽고, 네팔,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은 사실상 중국의 식민지. 이래도 미국이 가만 쳐다보고 있으라고? 미국에서 번 돈을 미국의 적인 볼리비아 주머니에 집어넣어주는게 중국.



   4) 김어준 더 플랜 진지하기 없기

    전자개표기라는건 없어 전자분류기, 개표는 수작업


    개표는 백퍼센트 수작업으로 하는 것이고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 전자개표기라는것은 없고 분류기는 수작업을 도와주는 거지 그걸로 직접 개표하는 것이 아님, 만약 문제가 있다면 개표에 종사하는 교사들이 새누리당이라는 건데 그건 야당이 투표감시를 잘못한 거. 개표조작은 여론조사 조작+출구조사 조작+연령별 지역별 투표율 조작 포함 광범위한 조작을 해야하는데 결정적으로 개표작업에 종사한 전교조 교사들의 뇌를 해킹해야하는 문제. 현실적으로 불능. 그러나 개표감시가 중요하므로 구태여 김어준을 비판할 이유도 없어. 궁금하면 나무위키로 검색해보면 됨. 미국은 우리보다 훨 허술하게 하고 일본은 아예 한자를 직접 쓰게 하는데 개표조작은 잘 없다. 눈 뜨고 지켜보는 증인이 많아서 안 되는 거. 그래도 눈 뜨고 당했다면 민주당이 미쳤다는 건데 그렇게 무능한 집단은 집권자격이 없어. 가장 막강한게 눈 뜨고 지켜보는 증인이라는 거. 인류 역사 이래 증인을 이긴 시스템은 없음. 그래서 재판도 증인의 증언이 결정적. 설사 1.5가 맞다 해도 8만표에 불과, 게다가 투표용지 자체가 1번에 유리하도록 되어 있어. 1번에 1.5배 더 많이 무효표가 나오도록 되어 있음. 그래서 이번에는 투표용지를 바꿨다고. 1번과 2번 사이를 띄워. 이런 음모론 제기는 목숨 걸고 해야. 여러개의 의혹을 쏟아내서 사람 피곤하게 만들면 안 되고 의혹 중에 단 하나라도 실수면 자결할 각오로 하는게 맞어. 물론 재미로 그랬다면 할말 없고. 하여간 김어준은 더 플랜 안에 초딩도 찾아낼 수 있는 실수가 여럿이라 이미 아는 사람에겐 신뢰를 상실한 거. 투표용지도 관찰 안하고 영화를 막 맹글어버려. 


    안랩 깔면 국정원 빽도어 걱정 되는뎅 이런거 말해야 음모론 성공.

     


    5) 미국은 까불수 없어

    반도체가 있는 한 한국을 제낄 수 없어


    반도체도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중국과 대만은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 한국이 핵심을 쥐고 있어. 하나의 제품에 여러가지 반도체가 들어가므로 한국이 멈추면 세계가 멈춰. 반도체만 쥐고 있으면 트럼프도 마음대로 전쟁 못 일으켜. 클린턴 때와 지금은 한국의 위상이 달라.


DRAM 양산 주력 제품 : 삼성 18나노, 마이크론 26나노

Vertical NAND 양산 주력 제품 : 삼성 64단, 도시바 36단.


    6) 인간에 대한 환멸과 구토

    2차대전 전후의 실존주의 정서


    샤르트르의 환멸과 구토는 이차대전 정서, 인간은 카뮈가 말한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불길한 존재, 바위를 밀어올리고 다시 굴러내리고 영원한 다람쥐 쳇바퀴, 인생의 의미는 없어. 그게 부조리. 원인과 결과가 맞지 않아. 대칭과 호응이 조직되지 않아. 이상이 말한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하는 13인의 아해, 루쉰이 말한 아큐와 소돈의 슬픈 교착.. 친일파 손문과 봉건파 위안스카이 그리고 나치 장개석과 공산당 마오, 이를 타개하는 것은 고담소설처럼 도사가 미리 다녀가서 다음 단계의 안배, 이 이야기의 원형은 제주도 무속의 자청비 설화와 전국구급 바리데기 설화, 혹은 중국의 수나라때 이야기 목란사에 등장하는 파뮬란도 포함되어 있어. 미션을 주고 각 스테이지에서 퀘스트를 수행, 주로 흰 숯을 검게 빨고 검은 숯을 희게 빨기, 아이 일곱 낳아주기, 밭갈기 등등 골때리는 퀘스트, 목도령 퀘스트와도 비슷. 동물이 도움을 주는게 특징. 바리데기는 모세와 같이 바구니를 타고온 버려진 댁.. 버린댁이 바리대기. 나는 신이 안배했는지가 궁금, 구조론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이 결정. 


    7) 창의하는 방법

    사용자 경험이냐 제조사 편의냐?


    결따라 가야 하는데 갤럭시 폰이 물리버튼을 없애고 어쩌고 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따라가느냐, 제조사 편의를 따라가느냐 이는 곧 독자들에게 아부하느냐 작가로서 군림하느냐의 근본적인 차이. 뽕짝이나 아카데미즘은 독자 혹은 소비자에게 아부하는 작품, 근대작품은 리얼리즘에서 시작, 리얼리즘은 자연의 질서를 따르는 것, 이는 인간의 목적이라는 결에서 다른 결로 이동, 여기서 투쟁과 마찰이 일어나 전쟁상황이 벌어져, 적을 제압하고 이겨야 진정한 창의. 철학이면 자연진리의 결을 따를까 역사진보의결을 따를까, 인간내부 마음결을 따를까? 셋의 투쟁. 갈림길에서 결단을 내리는게 창의.


   1) 우주의 진리에서 에너지를 찾는다.. 신과의 일대일이다.

    2) 자연의 사실에서 에너지를 찾는다.. 자연과학의 방법론이다. 
    3) 역사의 진보에서 에너지를 찾는다.. 인문사회학 방법론이다. 
    4) 인간의 마음에서 에너지를 찾는다.. 명상과 수행리의 방법론
    5) 의사결정 편의에서 에너지를 찾는다.. 종교나 독재의 방법이다.


    8) 왜 철학하는가?

    당신이 어떤 게임을 선택하든 실패다.


    게임을 설계하면 무조건 진다. 다른 사람이 설계한 게임에 뛰어들면 당연히 진다. 에너지를 아끼면 환경변화에 지고, 파트너를 취사선택하면 약한 파트너가 도움이 안 되어 지고 혹은 강한 파트너에 져서 지고, 집단을 따라가면 집단이 변덕을 부려서 지고, 자연을 따라가면 물리법칙에 막혀서 진다. 오로지 피아구분에서 이겨야 하며 그 방법은 신의 게임을 자신의 게임으로 삼는 것 뿐이다. 자기규정에서 이겨야 한다. 어디까지가 나이고 남인가? 에너지는 거기서 얻어진다.

같은 이야기지만 한 번 더 복습합시다.

 

인생이 하나의 사건이라면 사건은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부모를 만나고 가족을 만나고 국가를 만나고 세계를 만나고 그 세계의 진보를 만나게 된다. 내가 선택하지 않았다. 부모를 내가 결정하지 않았고, 가족을 내가 결정하지 않았고, 국가를 내가 결정하지 않았다. 내가 누구를 만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철학이다. 반드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게임과 같다. 어디서 누구를 상대로 어떤 게임을 벌여야 하는지다. 결정해야 한다. 당신은 전장을 선택할 수 있다. 삼국지 게임에서 싸우든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겨루든 전장을 선택할 수 있다. 당신은 또 무기를 선택할 수 있고, 혈맹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전투를 거듭하면서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주어진 자원을 아껴 써야 한다.

 

첫째 전장선택.. 나는 누구이고 적은 누구인가?

둘째 무기선택.. 과학과 사실을 무기로 싸워야 한다.

셋째 혈맹선택.. 사회의 진보에 들어야 협력할 수 있다.

넷째 신분선택.. 전투하면서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

다섯 효율선택.. 당신은 자원을 아껴 써야 한다.

 

인생에는 다섯가지 선택이 있을 뿐이다. 선택을 통해 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다. 첫째 세상과의 관계설정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피아구분이다.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다. 둘째 주어진 환경을 이용하는데서 에너지를 얻는다. 과학적 사실이 힘이 된다. 셋째 집단의 흐름에 올라타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다. 넷째 게임의 과정에서 나 자신을 보다 발전시켜야 한다.

 

싸움을 통해 기술이 늘어 신분상승을 이루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다섯째 주어진 자원을 절약하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다. 최종적으로는 다섯째의 자원절략이 승리의 비결이지만, 그 전의 네 단계는 모두 자원을 투자하는 것이다. 적의 자원을 소모시키고 아군의 자원을 유지하면 이긴다. 그런데 그 전에 세팅과정에서 아군의 자원을 소모하게 된다.

 

애초에 게임머니가 주어져 있다. 그러므로 딜레마다. 자원을 아껴야 승리하지만 자원을 아끼지 말아야 이길 수 있다. 지르려면 초반에 질러야 한다.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있어야 이긴다. 에너지는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 에너지 밑천을 지출해야 한다. 에너지를 지출하면 망한다. 에너지를 지출하지 않아도 망한다.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게임머니는 제한되어 있다. 아껴모은 능력치로 직장을 잡든 결혼을 하든 그것은 자신의 신분을 선택하는 것이다. 삼성에 입사하여 삼성맨이 될 것인지 공무원 시험을 쳐서 공무원이 될 것인지 신분을 결정한다. 그러나 패배한다. 이재용은 혈맹을 잘 선택해서 아버지 빽으로 그저먹는다. 안철수도 마찬가지다. 금수저를 이길 수 없다.

 

당신은 그 전에 무기를 선택해야 한다. 전공이 중요하다. 이공계를 선택할지 인문계를 선택할지다. 이는 더 원초적인 문제가 된다. 먼저 전공을 선택하고 다음에 직장을 잡는다. 먼저 무기를 선택하고 다음에 혈맹을 선택한다. 진공의 선택이 무기선택이라면 직장을 잡는 것은 혈맹선택이다. 그 다음 결혼하는 것은 신분선택이다. 대개 이 순서대로 가게 된다.

 

그러나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해도 승리할 수 없다. 당신의 승리는 주변의 누군가와 비교된 것이다. 그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진짜 게임은 인생의 부조리와 맞부딪히는데 있다. 당신은 무조건 패배로 결정되어 있다. 탄생하는 순간에 그렇게 운명지워져 있다. 유일한 타개의 방법은 신의 의지를 나의 의지로 삼고 신의 게임을 나의 게임으로 삼는 것이다.

 

왜인가? 자기규정의 문제다. 당신이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는 순간 당신의 패배는 확정되는 것이다. 당신이 로또를 사는 순간 낙첨이 결정되어버리는 것과 같다. 태어나는 순간 죽음은 결정되어 있다. 입사하는 순간 퇴사는 결정되어 있다. 만나는 순간 헤어짐은 예정되어 있다. 게임에 가담하는 순간 털리게 되어 있다. 도박판에 진입하는 순간 오링되어 있다.

 

당신은 전장을 선택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자기를 선택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를 타인에게 물으면 안 된다. 내가 누구인지는 내가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당신은 누구를 만날 것인가? 누구를 만나든 패배는 확정되어 있다. 누구를 타자로 삼는 순간 당신의 존재는 규정된다. 당신이 야구장을 찾는 순간 야구팬으로 확정되어 버리는 것이다.

 

당신이 극장을 찾는 순간 관객이 되어버린다. 당신은 심판이 될 수도 없고 선수가 될 수도 없다. 왜냐하면 그 시합은 당신이 주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기규정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당신을 그 무엇으로도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당신을 남자로도 여자로도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자신을 한국인으로도 일본인으로도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이미 패배해 있다. 당신이 당신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자신을 자신으로 자기규정하는 순간 이미 게임에 져 있다. 지나가는 행인 1이 되어 있다. 도박장에 와서 털리는 호구가 되어 있다. 다단계에 낚인 거마대학생이 되어 있다. 운명에 낚인 인생이 되어 있다. 당신이 자신을 자신으로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 신의 규정이 나의 규정이다. 신의 게임이 나의 게임이다. 신의 의지가 나의 의지다. 나는 미래를 알고 있다. 내가 각본을 썼다. 나는 드라마를 연출한다. 나는 게임을 주최한다. 나는 선수도 아니고 관객도 아니다. 나는 그 무엇도 아니다. 나는 나에서 빠져나와 객관적인 존재자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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