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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가 인기 있는 이유는 예수의 어록에서 신도들이 영감을 받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의 특별한 일원론 사상이다. 기독교는 명목상 일신교지만 일원론에 철저하지 않고 인도와 아랍의 영향을 받아 다원론이 되었다. 사실상 천사와 마귀와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다신교가 된 것이다. 예수에게는 사회의 모든 문제를 일원론적으로 해석하여 이원론적인 교착을 타개하는 특별한 기술이 있었다. 그 기술이 칼뱅에 의해 재해석되어 자본주의 발전의 원인이 되었다. 그것은 자체 에너지를 가진 강자의 철학이다.

    이원론에 영감을 받으면 뭐든 대칭시켜 사태를 교착시키려 하는데 이는 보수꼴통의 무기가 된다. 남녀의 대립, 경상도와 전라도의 대립, 사병과 간부의 대립, 북중러와 한미일의 대립으로 전방위적으로 교착시켜서 옴쭉달싹 못하게 막아놓고 자기네들끼리 마음대로 나쁜 짓을 하려는 것이다. 바리새인은 이러한 이원론을 무기로 덫을 놓았으나 예수는 에너지의 논리로 쉽게 돌파해 보였다. 에너지는 자기 계획대로 간다. 큰 강물이 도도히 흐르듯이 신은 자기 계획대로 간다. 어떻게 하면 신에게 잘 보여서 천국에 갈 수 있을까 궁리할 이유가 없다. 그냥 자기 일을 열심히 해서 성공하면 그것이 구원이다. 예수의 어록에 영감을 받아 그냥 일방적으로 자기 논리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것을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 깨닫게 된다. 다만 자기 계획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자기 사업, 자기 가게, 자기 임무, 자기 역할이 있어야 한다.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기를 쓸 이유가 없다. 그 일 자체의 에너지 흐름을 따라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