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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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82 vote 0 2020.07.14 (14:45:40)


구독자 1천 명을 넘겼는데도

모바일 스트리밍은 자격조건이 안 된다고 뜨는군요.


 http://bj.afreecatv.com/gujoron 아프리카 방송 주소 


오늘은 하던대로 아프리카 방송으로 하겠습니다.


1) 박원순 진중권 배현진 류호정


진보가 분열하는 이유는 숫자가 적기 때문이다.

소수파의 딜레마다. 숫자가 적을수록 극소수가 장악하는 구조다.

숫자를 늘리기보다 줄이는게 유리하다. 종파주의 놀음 하며 계속 분열한다.

소수파가 똘똘뭉쳐 일당백이 되는게 유리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소수파들이 서로 디스하다가 자멸하는 소수파의 덫에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민주당이 숫자가 늘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진중권식 사고, 한겨레식 사고가 위험하다.

그들은 민주당이 소수라야 자기네들이 갖고 놀기 적당하다고 믿는 것이다.

조직은 숫자가 받쳐줘야 밸런스의 원리가 작동해서 중재와 타협에 의해 구조적으로 안정된다.

미통당은 출신배경을 낱낱이 따져보면 모두 자수성가한 소수파다.

운동권으로 세력화 된 민주당과 다르다.

소수파의 느슨한 연대가 분열의 소지를 안고 있는 것이다.

코어를 이룰 의사결정의 주체가 없기 때문이다.


2) 민도가 천도다


공자가 술이부작, 온고지신을 말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다.

술이부작 온고지신의 본질은 연역적 사고에 있다.

술이부작은 이미 주어진 것 안에서 답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게 연역이다.

온고지신은 옛것에 기초하여 새것으로 나아가라는데 그것이 연역이다.

원인은 옛것이고 결과는 새것이니 원인의 바운더리 안에서 결과를 찾는게 수학이고 연역이다.

게임의 규칙을 먼저 정하고 그 규칙 안에서 게임을 운영하는 것이다.

전제를 미리 깔아놓고 그 전제의 울타리 안에서 진술을 하는 것이 명제다.

전건을 먼저 정해놓고 그 범위 안에서 후건을 조직하는 것이 언술이다.

동서고금의 모든 사상은 이러한 일원론의 원리를 따르고 있다.

그렇다면 그 최초의 전제는?

전제의 전제의 전제의 전제를 추궁해 들어갔을 때 모든 것은 대전제는? 제 1 원인은?

그것은 단서라고 생각되는데 매우 위험한 것이다.

그 단서로 제시되는게 원자설, 사원소설, 오행설, 영혼설 따위다.

그런데 오행설은 아무래도 단서가 아닌 것 같아서 음양설을 오행설 앞으로 올린게 퇴계의 성학 십도다.

영혼설은 영혼이 육체에 앞선 단서가 된다는 생각이다.

구조론으로 보면 그 최초의 단서는 없다.

그게 원리적으로 있으면 안 된다.

음양에는 오행이 따르고

사단에는 칠정이 따르고

영혼에는 육체가 따르고

빛에는 어둠이 따르고

하느님에게는 사탄이 따라붙는다는 식의 이원론적 사고는 위험하다.

율곡의 기 일원론으로 보면 최초의 단서는 없으며 하나의 에너지 덩어리에서 사건은 시작한다.

사건이 격발되었을 때 원인과 결과, 작용과 반작용. 전건과 후건, 전제와 진술, 명사와 동사의 수순이 있을 뿐이다.

사건의 메커니즘이 존재할 뿐이며 단서는 없다.

즉 어떤 것이 주어지면 그것이 펼쳐지는 수학적 알고리듬이 존재할 뿐

최초의 어떤 주어짐은 없다.

단서라고 주장되는 것은 대부분 허황된 관념이다.

플라톤의 이데아설도 이데아라는 물질이 있다는 식으로 해석되기 쉽다.

유심론인데 유물론적으로 해석되기 다반사다.

최초의 단서가 있으므로 그 단서를 키워야 한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즉 도덕심을 함양해서 내부에 순결과 고상함이라는 엑기스를 만땅으로 충전해야 한다고 여긴다.

명문대를 가야 그런 고결한 엑기스가 충전된다는 식이다.

검찰이 지쪼대로 나대는 이유도 사법고시에 붙으면 그런 엑기스가 충전된다는 식의 사고 때문이다.

그런 것은 없다.

사건을 진행하는 프로세스가 있을 뿐이다. 그것이 구조다. 의사결정구조가 있을 뿐이다.

인의예지를 충전해야 해.

인을 만땅으로 채웠는데 의가 부족하군. 의를 더 채워봐.

인과 예를 채웠으니 이제 예를 집어넣자고. 센걸로 팍팍 넣어줘.

이런 식의 뭘 채운다는 식의 사고를 하므로 김성근식 노력야구, 몸빵야구를 하는 것이다.

왜 진보는 분열하는가?

단합심이 충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국심이 부족해서다?

천만에. 진보가 분열하는 이유는 숫자가 적기 때문이다.

숫자가 적으면 분열하는게 가장 빠르게 의사결정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분열하는 것이다.

정의당이 분열하는 이유는 역시 소수파의 딜레마다.

소수파의 적은 소수파가 된다.

분열이 가장 쉽기 때문에 분열한다.

단결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사업이 안 되는 이유는 밑천이 적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뜬 이유는 돈이 많았기 때문이다.

숫자가 적으면 나무에 흔들리는 가지처럼 되어 작은 외력의 작용에도 쉽게 나가떨어진다.

문제는 진중권들이 진보의 숫자가 많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숫자가 많으면 오만해져서 자기네가 통제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의 법칙은 다르다.

숫자가 많아야 내부에 밸런스가 작동하여 안정된다.

물론 어거지 숫자 많고 배경이 같은 숫자여야 한다.

장개석 부하들은 청나라 잔당과 지방의 마적들과 손문의 제자가 섞인 잡탕이라 숫자만 많지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

모택동 부하들은 모두 같은 학교 출신이라서 의사결정이 쉬웠다.

일원론적 구조를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권 일원론 다음으로 온라인 일원론을 만든다든가 하는게 필요하다.

같은 배경을 지닌 진보사관학교가 필요하다.


천도와 왕도

전건과 후건

전제와 진술

명사와 동사

원인과 결과

시작과 종결

머리와 꼬리

사단과 칠정

음양과 오행

영혼과 물질

온고와 지신

술이와 부작

양반과 상놈

밝음과 어둠

천사와 악마를 대립하는 둘로 놓고 이 중에서 순서가 앞서는 단서를 찾아 대접하려는 태도가 고약하다.

칠정인 감정을 억압하고 인의예지 사단을 고양시키면 된다는 식의 태도다.

육욕을 참고 도덕심을 기르자.

육체를 천시하고 영혼을 살찌우자.

이런 생각이 위험하다.

모든 위대한 사상은 둘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머리를 대접하고 꼬리를 짓밟는다는 식의 사유가 위험하다.

오늘날 진보가 왜소해진 이유도 퇴계 식의 얼빠진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인의예지가 뇌에 가득찬 도덕군자는 없다.

여럿이 모이면 저절로 질서가 생기니 그것이 인의예지다.

여럿이 모여서 공존하는 기술을 익혀야 하며 그것이 진보다.

진보가 안 되는 이유는 여럿이 아니기 때문이다.

농민이나 노동자 숫자가 많아도 그들의 공통분모는 없다.

메뚜기는 1평방미터에 30마리가 모여야 방향성이 생긴다.

이렇듯 원인과 결과로 전건과 후건으로 머리와 꼬리로 연결되는 내부의 논리를 따라야 한다는게 구조론이다.

이 논리와 상관없이 외부에서 주어진 목표

곧 사랑이니 행복이니 평화니 정의니 하는 것은 결과이지 메커니즘이 아니라서 맞지 않는다.

결과를 원인으로 도치하므로 잘못되는 것이다.

진보가 보수를 이끌어서 결과적으로 행복에 도달하는 것이지

보수를 쫓아내고 진보가 독점하면 행복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보수를 쫓아내면 진보 안에서 진보와 보수가 나눠질 뿐이다.

궁극적인 단서가 되는 어떤 물질은 없다.

영혼을 주장하는 유심론자들도 영혼물질을 찾는 점에서 유물론자와 같다.

프로세스가 존재할 뿐이다.

후건이 전건을 칠 수 없다.

구조론은 이 하나의 논리로 죄다 풀어낸다.

전건과 후건은 윗물과 아랫물이 하나의 강물로 연결되어 있다.

윗물이 맑다며 아랫물을 잘라 강을 두 토막 낸다는 식의 사고는 어이없는 것이다.

노자든 왕수인이든 깊이 들어가면 구조론과 통한다.

그러나 잘못 해석될 가능성이 다분하므로 경계하는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이금재.

2020.07.14 (16:47:35)
*.52.219.147

https://support.google.com/youtube/answer/2853834?hl=ko

천명이상이면 가능해야 하는데, 구글이 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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