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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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899 vote 0 2017.08.28 (16:31:37)

     

    1) 안철수의 재도전 

    그냥 하던 짓을 계속하는 거.


    정동영에게 사람이 없어.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들킨게 한계. 이재명도 없고 양말장수도 없고. 안철수, 홍준표, 진박떼, 명박파, 유승민 5개 과두세력 놔둬야 그들이 재집권 못해. 반대로 의사결정구조를 만들려면 지도부를 단숨에 날려버려야. 이회창, 최병열, 홍사덕, 조순형, 이기택 있으면 절대 이명박근혜 뜨지 못해. 노무현이 바보들을 날려버리니 오히려 이득을 봐. 내년 지방선거에서 처리할 밖에.

    안철수 또 표절. 언제는 안 싸우는 새정치 지금은 싸우겠다가 수십번. 웃겨.

    그 와중에 한겨레 성한용은 안철수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충고. 기습뽀뽀인가?


    2) 이재용의 실망 

   근데 지가 뭔데 실망? 웃겨.


   시험 빵점 맞은 애가 아빠 나 성적표 보고 실망했어. 그런 말은 아들 성적표 받아본 아빠가 하는 말이라. 이재용의 빠져나갈 구멍은 부회장이자 삼성 직원. 이건희와 건희보좌진에게 미루면 됨. 건희는 도둑질을 하려고 담을 넘다가 담장 위에서 걸린 거. 삼성승계 미수범. 박근혜, 최순실에게 돈을 뜯겼다는 말은 오히려 뇌물죄 확인. 원래 뇌물은 강자에게 뜯기는 거. 최순실이 실세임을 재용이 어찌 알았느냐가 중요. 실세 알아내고 뇌물 상납하면 뜯겨도 유죄. 정유라의 말세탁 폭로와 이재용의 위증죄가 딱걸린 거. 판사가 꼼수로 2심에서 집행유예 가능성 열어놨지만 증거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계속 나오고 있어. 부속실 안봉근 컴퓨터에서 뭐가 잔뜩 나왔다고.


    3) 최순실이 영부인이었다?

    안봉근 지휘아래 부속실을 최순실 전용으로 썼다는데.


    박근혜는 남자? 어쨌든 정유라는 박근혜 딸이 아니라고. 남자가 딸을 낳는 꼴을 본 적이 없다고.


    4) 충무로의 멸망

    군함도 망하고 브이아이피 망하고 노무현영화 광주영화 외에 다 멸망


    캐릭터가 모여 서사를 이루는게 아니라 서사를 위해 캐릭터를 우겨넣는 작위적인 설정의 난무. 밀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 모두가 약간씩 공중부양 해 있음. 지난해부터 한국영화 다 망했다. 제작비 100억대 찍으면 감독이 초조해져서 무리수 두는 거. 브이아이피 제작비 65억 원(580만 미국 달러), 총비용 94억 원. 작가는 없고 기술자들만 설치는게 딱 망조가 든 거다. 이게 다 박근혜 블랙리스트 부작용.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사람은 영화감독 하면 안 된다. 2003년이 한국영화 전성기였다는데 정권 바뀌고 5년은 지나야 뭐가 될 걸. 살인의 추억, 지구를 지켜라, <장화, 홍련>,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올드보이, 실미도


    5) 불은 붓이었다. 

    어원을 연구해보면 잼있는 사실이 발견돼. 


    구멍>우멍, 굼집>움집. 궁둥이>엉덩이, 개울>여울 에잇>여덟, 일레븐>열일뺀, 풋>발, 샷>살, 치솔의 솔도 원래는 쏫. 붓>불, 잇>일, 시간이 남아도는 분은 이런 거나 연구해보셔. 


    6) 청년보수는 없다

    권력행동이 보수의 본질 


    청년은 권력없어 보수의 권력행동을 못해. 수컷 대장 침팬지 행동은 수컷 대장 침팬지만 하는 거. 진보 일각의 패거리행동도 보수행동. 진짜 진보는 밖에서 에너지를 가져오는 것. 인구증가와 경제발전은 생장점을 움직여, 새로운 발명과 발견, 고립을 타개하는 국제적 연대, 새로운 트렌드로 권력교체하는 문화예술, 차별극복의 존엄과 자유는 진짜진보.


    1. 인구증가와 경제발전

    인구증가는 진보다. 다문화든 조선족이든 다출산이든 진보다. 조직의 생장점을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경제발전도 마찬가지로 생장점을 이동시켜 질서를 재편한다. 생장점의 이동은 언제나 권력을 틀어쥔 기득권에게 불리하다.

    2. 과학의 발명과 발견
    과학과 학문은 무조건 진보다. 과학은 권력의 패러다임을 교체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하는 일을 기계로 대체하면 인간들 사이에 서로 얼굴 붉힐 일이 그만큼 줄어든다. 과학은 인간을 통제하고 대신 물질을 통제하므로 진보다.

    3. 고립을 타개하는 국제적 연대 
    고립을 타개하고 외연을 넓혀 외부세계로 길을 내는 것은 무조건 진보다. 권력의 억압은 지리적으로 고립되고 정보가 차단된 곳에서 극대화 되기 때문이다. 외연의 확대는 상호작용 총량을 늘려 생장점을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4. 문화와 예술의 발전 
    문화예술의 목적은 역시 권력교체에 있다. 인구증가 정체되고, 경제발전 중단되고 과학의 발명과 발견이 없어도 뭔가 해보려고 하면 문화예술 밖에 없다. 부단히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구질서를 해체하고 신질서를 조직한다.

    5. 개인의 존엄과 자유
    일체의 차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개인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행동은 집단에 새로운 질서를 조직하게 하므로 진보다. 개인과 개인이 만나 에너지의 낙차를 조직할 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만인이 집단의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


    7) 환빠멸망 홍산문화

    5천년 전 중국은 여자 사제가 이끄는 모계사회였다.


   요서지역에서 유물이 대거 발굴되고 있는 홍산문화는 다양한 옥기와 제단 및 무덤이 발굴되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전쟁무기가 없다. 5천년 전 중국에는 성곽이 없었고 도시가 없었고 전쟁이 없었으며 여자 사제가 있었고 옥기를 사용했고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 있었으며 주로 여자 제사장의 유물이 발견된다. 홍산문화는 제국을 숭배하는 환빠를 절망에 빠뜨린다. 홍산문화를 통해 중국 황화문명도 문명이라고 부를 정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한국의 고인돌문화와 세형동검은 보다 늦은 시대의 것이다. 투르크 민족 및 동흉노의 이동과 관련이 있다. 환빠는 중국의 고대문명을 숭배하며 그것이 우리것이라고 우기는 건데 고대문명이 없었고 도시가 없었고 제국이 없었고 심지어 전쟁도 없었고 여자 사제가 이끄는 1천명 이하의 소규모 종교집단만 있었던 것이다. 결정적으로 황하문명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다. 세계 4대문명이라는 말은 어떤 중국 아저씨(량치차오, 양계초)가 지어낸 것이다. 검색해보면 나온다. 인류문명은 1대문명이 존재할 뿐이며 인더스강에서 나일강까지 전부 연결되어 있다. 그들은 하나의 집단이다. 중국은 오래도록 고립된 변방이었다.


    8) 금강경의 위험

    라즈니쉬 아이디어는 금강경에서


    물질에 관심이 없으므로 물질에 구애받지 않고 롤스로이스를 받는다. 섹스로 생각하지 않으므로 섹스를 해도 괜찮다는 식의 무리수. 대표성을 깨닫지 않으면 매우 위험해. 어설프게 아는게 좋지 않아. 간디도 같은 이유로 성욕을 극복했다며 소녀와 동침한 적이 있다는 설이 있어. 공이 하나의 개념이 되어야 한다는 거. 그것은 연기도 아니고 에너지의 방향성이 맞음.


    9) 착한 보수는 없다.


    이혜훈이 뇌물을 받았다가 딱 걸린 모양이다. 혹시나 해봤자 역시나다. 착한 보수는 없다. 그런건 원리적으로 없는 거다. 모든 보수는 나쁜 보수이며, 어떤 보수는 더 나쁘다.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다. 모든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그렇다면 부패하지 않은 권력은 뭔가? 일찍 죽은 권력이다.

    김일성도 일찍 죽었다면 체 게바라다. 의자왕도 젊었을 때는 성군이었다. 역사에 좋은 권력으로 기록된 경우는 나쁠 기회를 잡지 못한 불운한 권력 뿐이다. 감시하고 통제하는 상부구조가 있었던 것이다. 세종은 좋은 권력처럼 보이지만 태종에 억눌려서 평생 기를 펴보지 못한 불운한 권력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각오해야 한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결과는 반드시 나빠진다. 그러므로 선택하는 자가 되지 말고 선택하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게임의 교체다. 선택하는 자의 포지션에 위치하는 한 나빠질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웬일인지 보수우파라는 말이 좋은 느낌을 갖는다.

    진보좌파라 하면 뭔가 음흉하고 불순한 집단이라고 여겨진다. 박정희의 집요한 세뇌작업이 먹혔다. 대항해야 한다. 세뇌된 뇌를 세탁해야 한다. 보수우파가 태생적으로 나쁘다는 본질을 알아야 한다. 흔히 이념이라고 한다. 가공된 것이다. 진짜는 본능이다. 보수는 자연스러운 생존본능이다.

    자연스러우므로 그것이 정당하다고 믿기 쉽다. 그러나 부족민의 자연스러운 삶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3류 지식인의 환상이다. 문명인은 사악하고 부족민은 평화롭다는 생각은 왜곡된 이미지다. 부족민의 삶이 겉보기로는 평화롭다. 문명인은 강하고 강자 앞에서는 발톱을 보이지 않으니까.

    친절한 부족민은 사실 당신을 무서워하고 있다. 무서운 당신에게 친절당하고 있는 것이다. 부족민의 겉보기 평화는 영아살해와 씨족전쟁을 통한 인구조절로 얻어진 정당하지 않은 것이다. 죽음 위에 세워진 거짓된 평화다. 자본주의도 자연스럽다. 부족민은 전쟁과 영아살해로 자연스럽게 망한다.

    자본주의도 경쟁에 따른 리스크로 자연스럽게 멸망한다. 자연의 자연스러움은 멸망하는 것이다. 모든 존재하는 것은 가만 내버려 두면 반드시 죽는다. 인류의 번창하는 삶은 예외적이고 위험하고 지극히 확률이 낮은 것이다. 우주에 별이 많다지만 인간은 생명체가 사는 별을 찾아내지 못했다.

    원래 확률이 낮은 것이다. 우리는 문명이 당연하다고 믿지만 그것은 사실이지 매우 어려운 것이다. 달에 인간을 보내는 일 만큼이나 어렵다. 돌고 있는 지구에서 돌고 있는 달에 우주선을 명중시켜야 한다. 쉽지 않다. 인류문명도 마찬가지다. 개도 진보하고 고양이도 진보하고 닭도 진보한다?

    그 경우 지구는 멸망한다. 동물 중에 오직 인간만 진보하며 그것은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곡예이다. 진보는 원래 어려운 것이고 보수는 원래 망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려운 도전과 자연스러운 멸망 중에서 어려운 도전을 선택해야 한다. 2차대전때 식민지였던 200여개 국가 중에 성공한 나라는?

    단 1개 나라가 있을 뿐인데 그것이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0.5퍼센트의 관문을 어렵게 뚫은 것이며 이는 매우 예외적인 것이고 자연스럽게 본다면 망하는게 맞다. 최근 베네수엘라가 망하고 있다. 차베스 때문인가? 공산주의 때문인가? 미국 때문인가? 아니다. 원래 망한다. 안 망한 나라 있나?

    없다. 다 망했다. 다 망했는데 베네수엘라 하나만 예외라고? 그게 더 이상하다. 자본주의를 해도 망하고 사회주의 해도 망한다. 원래 망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히 망하는 거다. 왜 미국 중서부 러스트벨트는 망하고 있을까? 원래 망하게 되어 있다. 왜 한국의 재벌들은 죄다 망조들어 있을까?

    원래 망하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삼성은 왜 안 망했을까? 옆집이 망하면 버텨낸 가게는 잠시 흥한다. 그동안 수 많은 재벌이 망했으니 흥하는 재벌도 당연히 있는 것이다. 소니와 도시바가 망해서 삼성이 반사이익으로 잠시 흥했다지만 일시적인 효과일 뿐 놔두면 삼성도 멸망을 피해갈 수 없다.

    자연법칙이 그런데 어쩌겠는가?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우주의 근본법칙은 멸망의 법칙이며 지구도 50억년 후에 백퍼센트 멸망이 확정되어 있다. 태양이 팽창해서 지구를 삼켜버리는 데는 당해낼 장사가 없다. 그렇다면 정답은? 그것은 게임의 룰을 바꾸는 것이다. 진보의 답은 게임의 교체다.

    모든 것은 망하며 일부는 망한 옆집의 에너지를 훔쳐서 잠시 연명하지만 결국 망하는데 룰을 바꾸면 리부팅 되어 산다. 역사는 부단히 게임을 바꿔온 역사다. 그것이 진보다. 선택의 여지는 없다. 보수하면 절대로 죽고 진보하면 확률적으로 산다. 진보는 물리법칙이다. 신념이나 도덕이 아니다.

    인간이 각자 자유롭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건 신념이다. 진보는 이러한 인간의 신념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진보는 말하자면 호랑이에게 쫓겨 살기 위해 도망다니다 보면 체력단련이 되는 거다. 잠시 옆길로 새자. 어렸을 때 김완선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줄 알았다.

    그의 날씬한 몸매에 눈길이 갔는데 나중에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들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필자가 원래 TV를 안 봐서 이런걸 뒤늦게 안다. 처음 인지한 것은 인순이 뒤에서 춤 추는 사람이었다. 너무 돋보이잖아. 왜 뒤에서 그러고 있지? 알고보니 중학생이었다. 나보다 더 어리잖아. 

    누나인줄 알았는데 속았네. 나중 알게 되었지만 나이가 서른이 될때까지 하루종일 집에 갇혀서 춤 추는 연습만 했다고. 여자의 날씬한 몸매를 칭찬하면 안 된다. 날씬하니까 보기가 좋아 하는 말은 너 15년간 외출 한 번 못하고 갇혀서 춤만 춰봐. 이런 말이다. 너 죽어라 하는 말과 같은 것이다.

    진보란 그런 것이다. 진보는 예쁜 것이다. 그러나 말이다. 난 예쁜게 좋아 이 말은 참으로 위태롭다. 진보는 참으로 위태롭다. 김완선은 15년간 한백희라는 이름의 호랑이에게 쫓겨다니다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다. 화장 좀 하고 다녀라 하는 말과 같다. 여자를 고통 속으로 밀어넣는다.

    남자들은 난 생머리가 좋아 하고 편하게 말한다. 고생해서 비싼 스트레이트 파마를 한줄 모르고 말이다. 비유지만 진보는 그런 것이다. 우리가 편하게 진보를 선택할 수 있는게 절대로 아니다. 보수는 죄다 망하므로 버티면 결과적으로 진보되는 것이다. 보수는 추한 것이고 진보는 예쁜 것이다.

    난 예쁜게 좋아 하고 편하게 말할 수 있지만 그게 지옥의 입구로 들어서는 것이다. 마루야마 겐지의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깨우침을 떠올려도 좋다. 우리는 진보에 대해 낭만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귀농인들이 시골을 편하게 생각하는 것과 같다. 시골에 살려면 창칼을 준비해야 한다.

    당신은 시골을 만만하게 생각하지만 시골사람은 당신을 보고 어 호구왔는가 하고 반긴다. 왜? 잡아먹으려고. 그럼 마루야마 겐지는 그런 험악한 시골에 왜 사느냐고? 배짱이 있고 강단이 있고 능력이 되니까 시골에서 사는 거다. 마찬가지다. 배짱있고 강단있고 능력이 되면 진보를 선택한다. 

    일베 찌질이들은 당연히 보수다. 그러므로 진보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역사에 의해 선택된 소수가 진보이며 나머지는 자동으로 보수다. 왼쪽과 오른쪽 중에 왼쪽 길은 진보이고 오른쪽은 보수로 되는 그런게 아니다. 편하게 죽는 보수의 길과 죽을때까지 호랑이에게 쫓기는 진보의 길이 있다.

    진보는 죽을때까지 호랑이에게 쫓기다 보니 살이 빠져서 몸매가 예쁘다고 칭찬을 듣는 것이다. 원래 예쁘게 태어난게 아니라는 말이다. 가만 두면 인간은 편하게 죽는 길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선택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게 보수다. 보수는 자연법칙과 맞다. 자연법칙은 죽음의 법칙이다.

    진보는 특별히 학습해야 한다. 진보는 선택하고 끝나는게 아니다. 당연히 중간 탈락자가 나온다. 중간탈락이 정상이며 끝까지 살아서 가는 사람은 극소수다. 사건은 기에서 세팅되어 승과 전을 거쳐 결까지 간다. 우리는 이미 기를 넘어버렸기에 승과 전과 결로 계속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 뒤에는 아가리 벌린 호랑이가 쫓아오고 있다. 쏘아진 화살은 멈출 수 없으므로 계속 가는 것이다. 보수는 뺑뺑이를 돌려서 선택하고 진보는 시험을 쳐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당연히 뺑뺑이를 선택한다. 시험치는걸 누가 좋아하겠는가? 의사결정 자체가 어렵다.

    진보는 위태로운 것이다. 뒤에서 호랑이가 쫓아오기 때문이다. 사드로 위태롭고, 김정은으로 위태롭고, 귀족노동자의 파업으로 위태롭고, 트럼프의 삽질로 위태롭고, 한경오의 갈굼질로 위태롭고, 정의당의 배신으로 위태롭고 이래저래 위태롭다. 보수는 편하다. 7시간 잠적을 해도 누가 뭐래나?

    진보는 줄 위에 오른 서커스와 같아 평생 거기서 내려오지 못하니 김대중은, 노무현은, 문재인은 5년 내내 곡예를 해야 한다. 긴장 풀지 못한다. 지지자들도 마찬가지. 문재인 지지자라면 5년간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이명박근혜 지지자는? 전혀 긴장 안 한다. 긴장하기 싫어서 이명박 찍는데.

    구조론으로 말하면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5단계 제어로 쏘아진 화살의 생명을 늘릴 수 있다. 어차피 화살은 떨어진다. 그러나 바람을 잘 타면 운 좋게 멀리 갈 수도 있다. 량으로 가면 바로 죽는다. 운동으로 가면 량을 거쳐 갔다가 죽는다. 힘으로 가면 운동과 량으로 두번 재추첨을 하고 죽는다.

    입자로 가면 힘과 운동과 량의 3회 재수할 수 있다. 재수 삼수는 되는데 그 이상은 없다. 사수는 없다. 질로 가면 입자, 힘, 운동, 량으로 4회의 패자부활전이 열린다. 어차피 화살은 멸망하게 되어 있지만 5회에 걸쳐 게임의 교체가 가능하므로 조금 더 연명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은 결국 일본된다.

    그러나 뒤따라가는 사람은 앞사람의 시행착오를 회피할 수 있다. 어차피 일본되지만 천천히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사업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통상임금 판결만 봐도 알 수 있다. 기업을 살리면 국가의 리스크가 커진다. 유럽을 보면 알 수 있다. 유럽 나라들은 죄다 등신이라서 그러나?

    아니다. 나라를 살리면 기업이 망하고 기업을 살리면 나라가 망한다. 유럽도 뾰족한 수가 없고 일본도 뾰족한 수가 없다. 기업을 살리면 출산률 저하로 인구멸망, 국가멸망, 죄다멸망이다. 국가를 살리면 기업은 해외로 빠져나간다. 그렇다면? 역시 게임의 교체 뿐이다. 량에서 질로 갈아타기다.

    량은 인구로 미는 게임이니 노동력으로 버티는 70년대다. 운동으로 힘으로 입자로 올라가면서 경쟁의 형태가 바뀐다. 경쟁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으니 탈경쟁을 해야 한다. 그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안 온다. 산을 만들면 비가 온다.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리기 때문이다.

    산을 만들어야 한다. 진보만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다. 진보는 뒤에 호랑이가 쫓아오므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류가 죄다 파멸하든가 어떻게든 산을 만들어내든가 뿐이다. 진보는 예쁘지만 그것은 선택되는게 아니라 강요되는 것이다. 죽든가 아니면 예뻐지든가다. 별 수 없다.

    보수이념 같은건 없다. 지어낸 말에 불과하다. 보수가 안정을 희구하고 어쩌고 하는건 선거용 나팔불기다. 안정 좋아하네. 히틀러가 안정을 희구해서 전쟁을 했나? 북한과 전쟁을 하면 안정인가? 트럼프가 안정을 좋아해서 저리 나대는 것인가? 마찬가지로 진보는 신념이 아니라 운명이다. 

    한국은 이 궤도에서 절대 탈출 못한다. 중러미일 사대국이 바퀴되어 회전하면서 바퀴축인 한국을 끌고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재수없게 진보운명이라는 수렁에 빠져버린 것이다. 이명박근혜로 탈출을 시도해봤지만 실패다.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주변에서 죄어오는 데는 답이 없는 거다.

  유럽식 진보는 입자에 서는 것이다. 한국은 유럽식 진보를 선택할 수 없다. 왜? 선점당했기 때문이다. 이미 프랑스와 노르웨이와 스웨덴 넘들이 다 해먹었다. 우리는 운명적으로 질에 서야 한다. 왜냐하면 선점한 유럽 넘들이 입자를 죄다 해먹고 후발주자를 위해 남겨둔 떡은 없기 때문이다. 죄다 해치우고 입 닦고 양치질하고 향수 뿌려서 증거인멸까지 했다. 우리 뒤에는 더 센 호랑이가 쫓아오고 있는 것이다. 운명적으로 질에 서야 한다. 착한 보수는 없고 편한 진보도 없다. 프로불편러들이 설쳐대는 통에. 양반전에 나오듯이 조선시대에는 양반노릇 하기가 힘들었고 현대사회에는 예쁜 여자 노릇 하기가 힘든 것이다. 원래 좋은건 다 힘들기 마련이다.


    ###


    제안 및 질의 환영합니다.


[레벨:17]눈마

2017.08.29 (01:21:15)
*.120.156.79

https://namu.wiki/w/%ED%99%A9%ED%95%98%20%EB%AC%B8%EB%AA%85


중국 황하 중·하류 유역의 황토 지대에서 발달한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

다만 분명히 알아둬야 할 것은 세계 4대 문명이라는 것은 본래 중국의 근대 사상가인 량치차오가 정의한 개념으로, 동북아 국가에서나 통하는 것이고 서구권 학계에서는 나온 적도 없고 통용되지도 않는 개념이다. 단, 문명의 요람이라는 표현은 쓰인다.[1]


정확하군요.

https://namu.wiki/w/%EB%9F%89%EC%B9%98%EC%B0%A8%EC%98%A4

양계초는 극심한 세계사적 혼란기에 제정신을 좀 잃은 경향이 있네요. 망명생활이 길고 고립이 이어지면 이런 현상이 일어날 확율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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