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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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이금재.
read 2542 vote 0 2021.10.08 (08:36:49)

https://www.youtube.com/watch?v=SqLsNhDLL-I&ab_channel=%EB%B6%81%ED%88%B0


확실히 다윈이 라마르크와 달리 상호작용을 강조하였으므로 더 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방향성이 없다는 말은 틀렸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동렬님이 많이 써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고.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유전자에 변이가 왜 일어나는지다. 보통 돌연변이에 의해 변이가 일어난다고 하는데, 이것도 개소리라고 이미 이 사이트에서 논의되었다. 우리는 분명히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안다. 부모를 닮은 자식은 있어도 똑같은 자식은 없으니깐. 그런데 왜 변화가 일어난거지?


복제라는 말 속에 답이 숨어있다. 도장을 찍어보면 똑같이 찍히는 도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머리카락만 해도 똑같이 생긴 놈은 없다는데, 유전자가 새끼를 까도 똑같은 게 있을리가 없다. 


아주 오래전에 티비에서 귓속말로 설명 이어달리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가령 이런 식이다. 첫번째 사람에게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고 그것을 귓속말로 다음 사람에게 설명한다. 그리고 그걸 또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한다. 이게 열번쯤 반복되면 나중에는 고양이가 호랑이로 바뀌어 있다. 소문이 퍼지는 게 이와 같다. 점점 과장이 들어간다. 


목수가 되어 30cm의 나무 토막을 100개를 만들어 보자. 작업을 빨리하고자 첫번째 나무토막을 자른 후에 그것을 샘플로 삼고 이후에는 계속 그걸 반복하여 복제한다. 자 당신이 자른 나무토막의 길이는 모두 같은가? 아닐껄. 미세하지만 조금씩 차이가 날 꺼다. 


그런데 어떤 멍청이는 샘플을 따로 만들지 않고 첫번째 나무토막으로 두번째를, 두번째로 세번째를, ... 하는 식으로 반복하기도 한다. 이러면 나중에 100개쯤 되어있을 때 나무토막의 길이는 산으로 간다. 길던가 짧던가 둘 중에 하나다. 


유전자의 복제라고 다르겠는가. 유전자 전달 과정에서 변이 혹은 변화는 당연한 거다. 유전자 내부에 밸런스 조절 장치가 있어 제대로 복제되는 거 아니냐고? 상당히 맞는 말이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나름 밸런스를 맞춘다. 그래서 과장에 과장이 덧붙여진다. 100% 복제는 자연에 없다.


한배에서 나온 구더기 떼가 시멘트 벽을 기어오르는데, 웬걸. 시멘트벽이 미끄러운지 1/100 마리 정도의 비율로만 기어오르는 게 아닌가? 크기도 다들 비슷하고 유전자도 같을 텐데 왜 등반능력에 차이가 나는 거지? 이 복제는 그 복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히려 왜 상당 기간 동안 생물이 비슷한 모습을 유지하는 지를 거꾸로 물어야 한다. 쏠림 현상이 생기면 굉장히 빨리 변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이는 쌍호작용 때문이다. 이거 일부러 틀리게 쓴 거다. 개체가 단독 진화한다면 제어장치가 없어 폭발적으로 쏠림이 생기겠지만 상호진화하므로 적절히 속도 제어가 된다. 


그러면 진화가 아예 안 일어나야 하는 거 아냐? 우주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하고 있는 것은 우주가 진화 혹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의 증거다. 정반합의 합이 변화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방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기도 하고. 이쯤에서 구조론이 말하는 밸런스의 밸런스가 나오는 거지. 시계의 깔쭉이 말야.


거짓말은 계속 확산되지 않고 나무토막은 일정한 범위 안에서 길이가 유지된다. 왜냐면 현실에서는 거짓말을 듣고 구라 까지 말라고 지랄하는 제3자가 있고, 공사현장에는 시방서(작업지침서)가 있기 때문이다. 밸런스를 제어하는 제3의 밸런스가 또 있다는 말이다. 유전도 이와 같다. 종이 있고 환경이 있으며 그 위에 정해진 에너지총량이라는 제3의 밸런스가 또 있다. 그래서 우주는 일정하게 유지되면서도 동시에 간헐적으로 변화한다. 방향이 있다.


자세한 건 구조론에서 잘 설명해뒀으니 찾아서 읽어보세용~

Drop here!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10.08 (09:01:26)

진화에는 확실히 방향성이 있습니다.

무조건 한 방향으로 계속 진화하게 됩니다. 

코끼리의 코가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끼리의 코는 순식간에 길어졌고 중간코도 있었는데 멸종했고 다시 짧아진건 없어요.

그래서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경우 사슴은 뿔이 너무 커서 죽을 맛입니다. 

그게 생존에 도움이 되는건 전혀 아니고 어쩌다가 일이 꼬여서 갈때까지 가버린 거지요.


이상한 진화가 있을 경우

1 - 몰라서 그렇지 맹장도 뭔가 도움이 되는게 있을 거다.

2. - 그냥 하다가 보니 그렇게 되었다. 


정답은 2번이라는 거지요.

수학적으로 방향성이 생기면 방해자가 없는 한 그냥 그쪽으로 갑니다.


1- 점진적으로 코가 길어진다.

2-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한다.

3. 길어지는 놈은 순식간에 길어지는데 중간놈은 멸종하고 짧아지는 일은 없다.


구조론은 마이너스기 때문에 대부분 조절장치가 망가지는 형태로 진화가 일어납니다.

최홍만이 키가 커진 것은 성장 호르몬 조절장치가 망가진 거에요.

이게 비가역적으로 망가지기 때문에 조절이 안 됩니다.

최홍만은 너무 크고 중홍만 반홍만이 좋은데 안 됩니다. 


이건 그냥 수학인데 왜 과학자들이 수학적 사고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수학에는 항상 발산과 수렴이 있어서 한쪽으로 쭉 갑니다. 


원래 변이를 일으키는 유전인자가 있다.

변이를 막는 차단장치도 동시에 존재한다.

변이는 열성이므로 보통은 변이를 일으키면 죽는다.

환경변화가 일어나면 양호한 환경에서 열성인자가 살아남아 진화한다.

진화가 시작되면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순식간에 갈때까지 가버린다.

환경과 밀착했는데 또 환경변화가 일어나면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한다.

환경과 지나치게 밀착한 종이 멸종할 확률이 높다.

인간은 나무에 적응하지 못한 어정쩡한 원숭이여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살아남았다.

고래는 물속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서 환경이 변화할 때 멸종확률이 높고

하마는 물속으로 반쯤 들어갔으므로 환경이 변해도 살아남는다.


플러스는 방향이 없지만 마이너스는 방향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진화를 플러스로 보기 때문에 방향이 없다고 믿는 것.

소년이 격투기를 배운다면 태권도 유도 주짓수 권투 씨름 합기도 다 배우는 플러스입니다.

그러나 챔피언이 방어전을 한다면 자신이 잘 하는 것 위주로 해야 합니다.

거기서 새로 뭔가를 배우는건 타격폼 건드리다가 망한 야구선수 되는 거지요.

대부분의 종은 환경과의 상호작용 측면에서 갈때까지 가 있습니다.

치타는 한계까지 속도를 내고 코끼리는 최대한 몸집을 키우고 다 극한에 도달해 있습니다.

그 환경 안에서 챔피언이므로 플러스가 불가능합니다. 

늑대는 더 진화하지 않습니다.

늑대의 서식환경이 극한이기 때문입니다.

북극에서 더 북쪽은 없다는 말씀

개는 더 진화합니다.

개는 서식환경이 극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전자로 보면 조절장치가 망가지는 마이너스이므로 영원한 진화는 없고 갈때까지 가면 멈춥니다.

구조적 모순,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거지요.

코끼리가 더 커지면 무릎이 아작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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