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이금재.
read 2660 vote 0 2021.10.08 (00:37:32)

https://www.youtube.com/watch?v=fxhygOSFjCI&ab_channel=%EC%A7%80%EC%8B%9D%EB%B8%8C%EB%9F%B0%EC%B9%98


그냥 국제적으로 "나는 중립국이다"라고 선포하면 주변 나라들이 중립국이라고 생각하고 때리지 않겠냐? 그럴리가 없잖아. 공부 좀 한 놈들이 주로 이런 지식을 다루는데, 얘네들은 학창 시절에 모범생은 선생님 보호 아래 학폭정글에서 배제되어서 정글이 어떤 생리인지를 모르고 하는 소리지. 


교실에서는 내가 약하면 그냥 쳐맞는다니깐? 중립국이 되려면 적어도 가끔은 학교짱하고 붙을 정도는 되어야 중립국이 되는 거야. 철학자들이 괜히 키가 큰 게 아냐. 일단 안 맞아야 해. 완력이 좋으면 세력 모아서 일진이 될 수도 있겠지만 힘쎄다고 약한 애들 괴롭히는 꼬라지 보기 싫어서 조용히 사는 거라고. 그냥 학폭이 싫으니 우리 모두 평화를 사랑합시다라고 선언하면 되는 게 아니라. 베네룩스 3국이 평화 외치다가 나치에 어떻게 밟혔는지 봤잖아?


무침략 협정을 맺는다고 침략하지 않는가? 그딴 거 없어. 히틀러가 중립국부터 밟아버리잖아. 왜? 걔네들이 젤 만만하니깐. 가장 약한 나라가 중립국이 되는 게 아니라니깐. 가령 중립국 스위스는 산악국가라 군대가 강하고 방어가 쉬우며 동시에 제약, 경공업 등의 첨단 산업이 강해 경제가 발달해 있잖아. 그냥 쎈 놈들이라고. 스위스 용병 못 들어봤어?


반대로 아프간은 주변에 강대국이 없어, 지역 자체가 후진국이라 경제가 발달하기 어려운 거지. 대신 군대는 강하지. 일인일벙커라잖아. 과거 국제간 교류가 크지 않은 시절에 실크로드 땜시 아프간도 나름 중립국 역할을 할 수 있었겠지만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국제항로가 열리는, 즉 미국이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와서 때리는데 어쩔 거냐고.


어쨌거나 중립국이 되려면 사통팔달의 길목에 위치한 나라여야 하는데, 내륙이라면 국가간 경계인 산악지역이(스위스, 아프간), 근해 지역에서는 반도국이(이탈리아, 한국) 중립국이 되기 쉬운 것. 


사실 중립국이라는 표현이 이상한 거지. 영어로는 neutral country이라는데, 내가 보기엔 중립이 아니라 중심국 같은데. 약한 국가가 중립국이 된다는 상상 때문에 스위스가 약해보이는 거지, 스위스는 나름 강대국이라고. 근데 어떤 머저리들이 중립국이 되려면 군비축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데, 미친 거 아니냐? 학교에서 공부만 하고 머리가 굳어서 인실좃을 모르냐? 뭐?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립국을 표방하고 상호 무력을 해제해야 한다고? 아유 이 멍청아.


세계 군사력 6위, 경제력 10위 정도는 해야 중립국의 지위가 되는 겨. 딱 한국이 그렇지. 그럼 북핵은 어떻게 해결하냐고? 지금 북핵이 한국에 문제가 되나? 솔직히 이제는 사람들이 김정은을 귀엽게 생각하잖아. 남한이 강해지면 북핵은 문제가 안 되는 거라고. 올리버쌤이 괜히 벌크업을 하는 게 아냐. 텍사스에서 학교다니려면 올리버쌤 같은 순둥이도 그정도는 해야 한다고.

Drop here!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10.08 (08:48:54)

중립국이든 동맹국이든 이해관계를 따라가는 건데

한국은 미국편에 붙어야 주적인 일본을 엿먹일 수 있습니다.

한국이 중립국 되면 일본은 만세 부르고 대만은 떡고물을 먹고 중국과 북한은 승리를 선언하겠지요.

한국의 전통적인 외교전략은 미국편이라는 전제로 미국에서 최대한 멀리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야 미국을 약올려서 최대한 지렛대를 구사하는데 박근혜가 사드 받은 것은 실책

국제관계는 이해관계를 따라가는 거지 자존심이니 체면 내세울 때가 아닙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는 것은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이금재.

2021.10.08 (10:19:56)

역시 중국을 해체해야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79871
1886 죄수의 딜레마에서 개인에게 주어진 두가지 선택지와, 또다른 선택지 image mowl 2021-11-02 2023
1885 테슬라의 실패 이금재. 2021-11-02 2178
1884 우리가 달의 한쪽 면만 보는 이유 7 이금재. 2021-10-28 2941
1883 목요 토론모임 공지 image 2 김동렬 2021-10-27 2205
1882 노션을 이용한 구조론 백과사전화 3 mowl 2021-10-25 2328
1881 이번 주 목요 모임 공지 image 7 김동렬 2021-10-20 2919
1880 정의의 낙차 개념 2 다음 2021-10-14 2461
1879 이어져야 끝난다 1 이금재. 2021-10-11 2771
1878 착한 사람 되려다가 만만한 사람되고 2 이상우 2021-10-08 3288
1877 진화와 복제의 원리 1 이금재. 2021-10-08 2546
» 중립국의 조건 2 이금재. 2021-10-08 2660
1875 < '소설'이라 이름 붙이고 직감이라고 읽어야 하리> 3 아란도 2021-10-07 2466
1874 버스 노선의 운명 레인3 2021-10-06 2238
1873 같은 상황 다른 결말 이금재. 2021-10-05 2294
1872 오징어게임과 주식시장 - 고수가 이긴다 2 레인3 2021-10-04 2429
1871 예술은 쉽다 1 이금재. 2021-09-30 2792
1870 설국열차와 오징어게임 다음 2021-09-30 2553
1869 오징어게임은 21세기 한미일 문학의 총결산 2 이금재. 2021-09-28 3034
1868 메타 투자 다음 2021-09-28 2529
1867 사건을 이해해야 전략을 이해한다. systema 2021-09-26 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