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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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583 vote 0 2010.10.26 (21:30:07)

< 8뉴스 >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26&newsid=20101026211232897&p=sbsi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긴 건 술 담배를 덜하는 등, 외부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게
그간의 통념이었는데요. 이를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는 뭘까?

[여자들이 스스로를 더 잘 돌보잖아요.]
[(남자 친구가) 저보다 더 힘들게 일하니까요.]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겠죠.]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가족 부양의 책임이 상대적으로 덜한 여성이 오래 산다는 것이 그동안의 통념이었습니다.

하지만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침팬지와 돌고래 등 수컷 동물을 선택해 거세한 그룹과 거세하지 않은 그룹의 수명을
장기간 비교 관찰한 결과 거세한 그룹이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를 확대 해석하면 여성이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더 오래 살게 되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진화론의 '자연선택설'에서 그 이유를 찾았습니다.

성공적인 번식을 위해 여성의 신체가 내부의 이상을 더 빨리 치유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해 오는 동안 남성의
 '유지 보수' 능력은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정인권/연세대 생물학과 교수 : 자손을 낳는 것은 여성이고, 남성은 단지 수정을 완성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여성이 더 오래 살도록 진화의 방향이 작용해 왔다.]





제가 스트레스는 건강에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물론 모든 스트레스가 이로운 것은 아니다.)
이를 뒷받침 하는 기사가 나왔네요. 스트레스 안 받는다고 오래 사는게 아니고, 또 우리가 흔히 스트레스라 
고 말하는  그것만 스트레스인 것은 아닙니다.  바이러스의 침입이라든가 피톤치드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도 굉장히 다양하게 있습니다. 신나게 여행을 하면 몸과 마음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여행지에서 몸이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노출될 뿐 아니라 마음도 굉장히 타격을 받는데
여행의 즐거움 때문에 그 스트레스를 모르는 거죠. 여행하고 나면 한 동안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그래서 월요병이라는게 있죠. 스트레스 받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위 기사본문의 자연선택설은 반은 맞고 반은 안 맞는 말 같습니다. 남자가 단명하는 이유는
염색체 하나가 부족해서 유전인자를 몇 개 잃어먹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10.10.28 (00:41:44)

진화가 유전자 파괴쪽이라는 설이 옳은 것은 여자가 먼저이고 남자가 후인 것과 같은 맥락일겁니다.

Y 염색체는 원래 있던게 아니고 X 염색체의 변형인데  X 염색체에 비해 유전인자 파괴가 많이 된거라고 보아야...
따라서 신체이상이나 병원균에 대해 면역력이 부족한 것이지요

여자는 신체면역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을 때  x 염색체 사용이 어려우면 또 하나의 비축 x염색체 대체 가능한데 비해
남자는 비축 저장 (=대체할 수 있는 면역체계)  염색체 하나가 부족한 거이지요

22 + 2 = 44  (여)       vs   22 +    1  = 43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10.28 (12:01:42)


구조론적으로 말하면
환경이 어려울수록 암컷이 태어날 확률이 높은데
그 이유는 환경이 어려울수록 종이 종족보존에 신경을 쓰기 때문입니다.
즉 진화가 개체 단위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종 단위로 일어난다는 거죠.
종의 관점에서 남자는 세력확대용인데 이건 소모품이라는 거죠.
여자는 종족보존용이고 남자는 세력확대용이며
종의 관점에서 세력을 떨치기 위해 많은 남자가 필요할 뿐
남자의 수명은 상관없는 거죠.

구조론의 바깥뇌 개념과도 상통하는데
보통 우리는 개인이 생존과 진화를 판단하는 기초라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자기도 모르게 공동체를 위해 역할하고 있으며
범죄자는 개인을 위해 공동체를 해치는게 아니라 거꾸로 공동체를 위해 개인을 해칩니다.
그래서 사회의 여러 리스크를 드러내고 자신은 감옥에 가 있지요.
말하자면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마루따로 희생하는 겁니다.
이명박과 김정일이 서로 미일과 중러를 위해 자기 나라를 총알받이로 희생시키려고 하듯이 말입니다.
이명박과 김정일은 인류의 안녕을 위해 한국을 냉전의 희생제단에 바치기로 한 것입니다.
남북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덕분에 미일과 중러는 평화로워졌지요.
특히 일본은 안보 무임승차로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챙기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공동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런던 남쪽 뒷골목의 소매치기들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소매를 치는게 아니라
사실은 뒷골목 소매치기계의 영웅이 되기 위하여
'나는 백화점 경비가 보는 3미터 앞에서 최고급 명품 핸드백을 땄다네'
하는 뒷골목의 전설을 남기길 갈망하지요.

공동체의 역할게임 논리가 작동한 것입니다.
즉 남자들은 필요한 포지션을 메꾸기 위해 존재하는 거지요.
그러다가 겨울이 오면 낙엽을 떨구듯 생존논리가 작동하여 남자를 우선으로 떨구게 됩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의 정글에는 나이 마흔 넘은 남자가 없습니다.
그들은 주로 전쟁이라는 서로 죽여주기를 하는데
실제로는 정글에서 인간 종 숫자를 조절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구가 늘어 먹잇감이 부족하면 부족 내에 스트레스가 만연하게 되는데
이때 갑자기 모두들 이마를 찡그리고 이유없이 화를 냅니다.

그러면 남자들은 드디어 전쟁의 때가 왔구나 하고
돌도끼를 챙기고 숲으로 들어가서 서로 죽여주기 행사를 마쳐
인구를 줄이는데 주로 남자를 줄입니다.

인구가 줄고 먹이가 넉넉해지면
아기를 다투어 생산하는데 이때 남자를 우선으로 생산합니다.
여아는 영아살해 등으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임자없는 땅을 재빨리 선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들 열명 낳은 여자는 모계사회의 족장이 됩니다.
열명의 아들을 전쟁으로 인구가 소멸된 미개척지에 파견하여 장악하는 거지요.
그러다가 인구가 너무 늘어 식량이 부족해지면
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산모들은 일제히 딸을 낳습니다.
아들들은 전쟁을 벌여 서로를 소모시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10.10.28 (13:15:35)

지혜문턱까지 갈 수 있는 지식충전에 감사....

대한민국사회에서 현재 육십살 부근 남녀 성비로 특이한    사회현상  한가지....
625 영향으로   51 ~ 53년생 부족  과  아버지 세대가  전쟁에서 많이 사망 하여  남자가 부족한 탓에 
 
가정에서 필요이상으로  아버지 발언권 큰 소리(물론 경제적 이유가  더 컸지만..) 칠 수 있었고   
바람(비합법적 1부 다처)도 많이 피웠고,  여자는 상대적 피해 

지금 50대 중반 여자들 당시 결혼관습이 3~ 6살 위 신랑 이었음에도 신랑감 부족으로 동갑이나 한두살 어린 남편
많았음  도미노 현상으로 40대 후반까지 신랑 신부 나이차 적어졌고.. 그러다가
선배들이 하는 짓.. 가정에서 필요이상으로 큰 소리 ... 바람 흉내내다가  
사회현상 바뀌면서(남녀 출생 균형 내지 남자아이  더 많아짐)
그 후 최근 ..경제력 가진  또는 의식있는 여자에게 이혼 당한(버림받은)  남편들  사례 많았음 ....
 통계상으로도  60년생부터 이혼률 급격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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