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25 vote 0 2017.11.29 (09:46:22)

https://goo.gl/f9ZuHQ

항상 반대쪽을 보는 훈련이 필요한 거죠.

이런건 의도를 가지고 의식적으로 훈련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생각이라는 것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그냥 머리에 떠오르는 날것을 마구 투척하고 그러면 안 됩니다.


어린이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아이디어를 마구 투척해도 

어른이 바로잡아 주지만 어른은 바로잡아줄 어른이 없는 거죠.


근데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자기를 어린이 포지션에 둡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께 배우던 그때의 버릇을 못 고친 거지요.


선생님이 바로잡아줄 것처럼 하면서 그냥 마구 투척하는 거.

자기 내부에서 한 차례 그러고 검증하는 절차를 가져야 합니다.


적어도 글자 배운 사람이라면 먼저 신중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자기 생각을 한 차례 굴려서 시스템에 넣고 가공한 다음에 


상대의 반응을 체크하면서 상황에 맞게 전시해보이는 것이 맞습니다.

장정일이나 마광수처럼 순진한 어린애인척 어리광이나 부리면 치기죠.


적어도 신문에 쓰려면 목숨 걸고 전쟁에 나선다는 자세라야 합니다.

왜 나는 간장 종지가 없낭? 이러기 있낭? 나 삐지고 말꼬양.


요런 어린애 행동을 하면 그게 빌어쳐먹을 조선일보 한현우라는 거죠.

주의깊게 살펴서 실제로 의사결정이 어느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손발로 동작을 표현하지만 사실은 뇌에서 죄다 결정합니다.

자연은 최초 에너지가 공급되는 부분에서 사건이 시작되고 


인간은 실제 의사결정이 일어나는 지점에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결정과 실행 사이에 에너지가 투입되고 증폭되는 것이며


당연히 한 차례 꼬여 있으므로 관찰해서 얻은 값은 가짜입니다.

보이는대로 보지 말고 의도를 가지고 배후를 꿰뚫어봐야 합니다.


언제나 총이 먼저고 총알이 뒤를 따르는 것이며

총알이 먼저고 총이 나중이라는 생각은 멍청한 겁니다.


근데 그냥 생각해보면 총알이 먼저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돌이 먼저 있었고 돌 뒤에 막대기를 달아 창을 만든 거잖아.


총알이 먼저 있었고 뒤에 발사관을 달아 총이 성립된 거잖아.

이런건 인식론인데 인간의 인식 기준으로 판단하는 겁니다.


막대기가 없을 때도 인간의 팔이 막대기 역할을 했으니 

막대기는 처음부터 있었고 창이 발명되기 전에 창이 있었습니다.


총알이 등장하기 전에 총이 있었고 달걀에 앞서 닭이 있었습니다.

화살을 투척하다가 안 되니까 활시위에 얹은 것이 아니고


원래는 인간의 팔이 활시위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존재는 처음부터 완전하게 갖추어 시작된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7.11.29 (10:10:16)

완전에서 시작했다.

멋진 소식이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79828
2006 전기산업의 독특한 특성 2 mowl 2022-08-22 3991
2005 애덤 스미스와 존 내시의 게임이론 1 chow 2022-08-20 4100
2004 천국은 이 지상에 없다 (소극적 결론) dksnow 2022-08-18 3933
2003 맥락없는 인공지능 image chow 2022-08-15 4054
2002 2500년, 미분의 역사 chow 2022-08-15 3963
2001 0으로 나눌 수 없는 이유 image chow 2022-08-12 4257
2000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5 오리 2022-08-11 4052
1999 나눗셈과 미분의 관계 image 2 chow 2022-08-09 4626
1998 인간이 원하는것 image dksnow 2022-08-04 4785
1997 구조론 3줄 요약 바람21 2022-07-31 5092
1996 언어 바람21 2022-07-31 4346
1995 Sheer 바람21 2022-07-31 4218
1994 나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10 chow 2022-07-29 4732
1993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오리 2022-07-28 4260
1992 SK의 멸망 테크 chow 2022-07-28 4147
1991 시대전환: 개발에서 관리의 시대로 (미시적 관점) image dksnow 2022-07-22 4245
1990 시대전환: 개발에서 관리의 시대로 1 dksnow 2022-07-20 3888
1989 지능은 확률에 의한다 chow 2022-07-16 4007
1988 현대차에 미친놈이 있다 image chow 2022-07-16 4138
1987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6 오리 2022-07-14 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