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969 vote 0 2017.10.26 (13:01:13)

1 (25).jpg


새 발이 앞으로 굽어진다는 것은 공룡의 발도 앞으로 굽어진다는 말이죠.


zz.jpg


뒷발이 앞으로 꺾이므로 앞발을 쓸 때 뒷발에 체중을 실을 수 없소. 앞발은 어퍼컷만 칠 수 있소.

새의 뒷발은 점프에 적합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포유류처럼 신체의 앞부분에 체중을 옮길 수가 없다는 말씀. 


 1280px-Tyrannosaurus_Rex_Holotype.jpg


무릎부분이 부자연스럽소. 슬개골이 없고 뭔가 비어 있소. 무릎이 뒤로 꺾이면 안 되는 거.


1cfd27fb6a127ba1b56adba1fef37c6b.jpg


공룡은 닭과 같이 발이 앞으로 굽습니다. 과거 남이섬에 있는 타조가 화식조처럼 발로 관광객을 차서 문제가 되었는데.

이런 각도라면 티라노는 앞발이 있다해도 어퍼컷 외에 상대방을 공격할 수단이 없습니다.


맹수가 앞발을 쓸 때는 뒷발로 땅을 밀어서 지지하는데 뒷발이 꺾이므로 앞으로 거꾸러지는 자세가 됩니다.

체중을 싣기 어렵다는 거죠. 포유류 맹수는 뒷발의 힘으로 버티며 체중을 전진시켜 앞발로 먹잇감의 목을 덥치고 


위에서 체중으로 누르는데 그게 불가능. 티라노의 앞발이 크다 해도 사냥에 쓸 수 없다는 거죠.

아니 쓸 수는 있는데 체중을 싣고 뒷발로 버티기가 어렵다는 거.


59_tyrannosaurus_nobu_tamura.jpg


이건 잘못된 그림입니다. 공룡의 뒷다리가 이렇게 꺾이지 않아요. 포유류 뒷다리가 이렇게 꺾이죠.

무릎이 이런 각도가 되면 체중을 신체의 앞부분에 둘 수 있습니다. 축의 이동이 가능한 거죠. 

스필버그 쥐라기공원 시리즈 영화는 전부 고증이 틀린 허풍이라고 봐야죠.



제목 없음.jpg

사람은 팔뼈가 하나고 손목뼈가 둘인데 공룡은 정확히 모르겠소. 그림마다 다른듯.

뼈가 둘이면 각도가 돌아간다는 거죠. 이 사진도 뒷발이 잘못되었소. 대량 엉터리로 가져다 붙인듯.


결론.. 공룡은 뒷발이 앞으로 꺾이는 신체구조여서 점프에는 유리하지만 대신 

뒷발로 버티며 상체에 체중을 실어 무게로 상대를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티라노 사우루스는 거추장스런 앞발을 버리고 주둥이에 체중을 싣기로 했다.

티라노는 개구리와 같은 신체구조여서 개구리처럼 상당한 점프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Megalosaurus-Neave_Parker.jpg


무릎이 이렇게 안 꺾입니다.


Polarskeleton.jpg


포유류는 두 다리의 골격이 마주보는 형태여서 체중이동이 자유롭습니다.


Jurassic-Park.jpg


쥐라기 월드 영화 고증은 모두 틀렸습니다. 공룡은 무릎이 이렇게 안 꺾이고 그러므로 주로 점프 위주의 공격을 했습니다.


zaz.jpg


벨로시랍터. 이 공룡은 무릎이 앞으로 꺾인게 그 위쪽은 뒤로 꺾여서 애매하군요. 점프 위주의 공격만 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동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데 공룡은 그게 안되므로 머리를 뒤에서 앞으로 발사하듯 퉁겨서 공격했을듯.


랩터복원.jpg


맨 오른쪽 그림은 납득이 됩니다. 근데 이 자세로 점프는 가능해도 체중이동은 불가능합니다. 


[레벨:10]다원이

2017.10.27 (00:03:42)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새로운 시각을 얻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0329
2013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2-09-08 2982
2012 지성주의의 길 systema 2022-09-02 3539
2011 폭락전야 image dksnow 2022-08-31 4186
2010 여기자는 왜 그랬을까? dksnow 2022-08-28 4376
2009 자이로의 원리 image chow 2022-08-27 3864
2008 장안생할 격주 목요 모임 image 3 오리 2022-08-25 3797
2007 15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dksnow 2022-08-23 4104
2006 전기산업의 독특한 특성 2 mowl 2022-08-22 4013
2005 애덤 스미스와 존 내시의 게임이론 1 chow 2022-08-20 4124
2004 천국은 이 지상에 없다 (소극적 결론) dksnow 2022-08-18 3943
2003 맥락없는 인공지능 image chow 2022-08-15 4069
2002 2500년, 미분의 역사 chow 2022-08-15 3977
2001 0으로 나눌 수 없는 이유 image chow 2022-08-12 4276
2000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5 오리 2022-08-11 4062
1999 나눗셈과 미분의 관계 image 2 chow 2022-08-09 4659
1998 인간이 원하는것 image dksnow 2022-08-04 4797
1997 구조론 3줄 요약 바람21 2022-07-31 5104
1996 언어 바람21 2022-07-31 4360
1995 Sheer 바람21 2022-07-31 4230
1994 나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10 chow 2022-07-29 4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