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내리붇던 장마비(장맛비는 맛없슴)가 소강상태라~

묻득,소강이라는 단어가 궁금하여 검색해 봄.

어라? 의외의 소득.이런 유래가 있을 줄이야!


 「지금 대도(大道)는 이미 사라지고 천하는 한 집안의 사유가 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어버이만을 어버이로 여기고 자기 자식만을 자식으로 여기며, 재화와 힘을 자기만을 위해 쓴다. 천자와 제후는 자손에게 전하는 것으로 (나라의)예를 삼으며, 성곽과 못으로 견고함을 삼는다. 예의로써 나라의 기강을 삼고 왕과 신하 사이를 바르게 하고 부자 사이를 돈독하게 하며 형제를 화목하게 하고 부부를 화목하게 한다. 이처럼 제도를 만들어 마을을 세우고, 용기와 지혜를 중하게 여기며, 공로를 개인을 위해서 한다. 이런 까닭에 간사한 책략이 일어나고 전쟁이 이로 말미암아 일어났으며, 우, 탕, 문왕, 무왕, 성왕, 주공이 훌륭한 인물이 된 것이다. 이 여섯 군자들 가운데 예를 따르지 않은 사람이 없다. 예로써 의를 밝히고 믿음을 이루며 허물을 밝혀내고 인을 법칙으로 하고 겸양을 강구하여 백성들에게 상도가 있음을 밝히 보여 주었다. 만일 이를 따르지 않는 자가 있으면 권세 있는 자라 할지라도 폐출시켜 사람들에게 그 화근이 됨을 알게 했는데, 이를 일러 소강이라 한다.(今大道旣隱, 天下爲家, 各親其親. 各子其子, 貨力爲己. 大人世及以爲禮, 城郭溝池以爲固. 禮義以爲紀, 以正君臣, 以篤父子, 以睦兄弟, 以和夫婦, 以設制度, 以立田里, 以賢勇知, 以功爲己. 故謀勇是作, 而兵由此起, 禹湯文武成王周公, 由此其選也. 此六君子者, 未有不謹於禮者也. 以著其義, 以考其信, 著有過, 刑仁講讓, 市民有常. 如有不由此者, 在執者去, 衆以爲殃, 是爲小康.)」(《예기(禮記) 〈예운(禮運)〉》)


소강상태란 단어 옆에 대동사회란 단어가 자리잡고 있다.

대동의 이상과 소강의 현실이 대비되고 있는 것인가.

어디,대동도 한번 검색해 보자.


「큰 도가 행해지면 천하가 공평해져서 어진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이 나아가게 되며, 신의가 존중되고 화목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기 부모만 부모로 여기지 않게 되고 자기 자식만 자식으로 여기지 않게 된다. 노인은 여생을 편안히 마치게 되고 젊은이는 쓰이게 되며 어린이는 성장하게 된다. 홀아비와 홀어미, 부모가 없는 아이와 자식이 없는 노인, 의지할 데 없는 사람과 병이 든 사람도 봉양을 받게 된다. 남자는 일이 있고 여자는 혼처가 있다. 재물이 땅에 버려지는 것을 미워하지만 자신만을 위해 갈무리하지 않으며, 힘이 몸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미워하지만 자기만을 위해서 쓰지 않는다. 이런 까닭으로 음모는 폐하여 일어나지 않고 도둑과 절도범, 난신적자가 생겨나지 않으므로 문을 닫지 않는다. 이를 이르러 대동이라 한다.(大道之行也, 天下爲公, 進賢與能, 講信修睦. 故人不獨親其親, 不獨子其子. 使老有所終, 壯有所用, 幼有所長. 矜寡孤獨廢疾者皆有所養. 男有分, 女有歸. 貨惡其棄於地也, 不必藏於己, 力惡其不出於身也, 不必爲己. 是故謀閉而不興, 盜竊亂賊而不作, 故外戶而不閉. 是謂大同.)」(《예기(禮記) 〈예운(禮運)〉》)


대도,즉 대동의 시대가 저물어 격동이 사라진 상태.

그래서 내부관리나 하는 편안한 분위기가 소강상태란 말이군.

지금은 대동과 소강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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