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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809 vote 0 2012.01.05 (22:00:43)

英연구팀 “남자와 여자의 성격은 90%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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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정말 남자와 여자는 과거 유명 베스트셀러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인지도 모르겠다.

최근 맨체스터 대학과 유럽 심리학자들이 남자와 여자의 성격차이를 연구한 결과 불과 10%정도만 일치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과학자들은 남자와 여자가 성격상 차이가 있으나 그 차이는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주장이었다.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온화함, 활기, 사회성, 감수성, 지배욕, 의무감 등 15개 성격의 특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남자는 지배욕, 감정적 안정, 자각, 경계, 개방 등의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여자는 감수성, 온화함, 이해, 긴장, 자기 신뢰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남자는 여자보다 더 감정적인 안정 상태와 지배욕구를 가진 반면 여자는 남자보다 감수성과 온화함이 높다는 의미.

연구를 이끈 맨체스터 대학 폴 르윙 교수는 "남자와 여자사이에 극단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며 "이는 호르몬 차이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위스콘신-메디슨 대학의 자넷 하이드 교수는 "남자와 여자가 심리적으로 매우 유사하다는 연구결과도 많다."며 반박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인 플러스 원(PLoS One)게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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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도 과학자들은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 든다. 그것이 더 큰 문제다.
남녀의 성격이 다르거나 말거나 각자 알아서 할 일이고. 과학자들의 비과학적인 태도가 문제다.
 
영화 '머니볼'에 대략 이런 대사가 나온다.
 
"그렇다면 프로야구가 생긴 이래 지금까지 수십년동안 당신을 포함하여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의 프로야구 관계자들이 미친, 미련 멍충이 꼴통 바보짓을 해왔다는 말입니까?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이다.
 
모든 사람이 모두 꼴통짓을 하는 그런 일은 역사에 흔히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 한나라당 보라. 세훈이부터 경원이, 준표, 상수, 희태, 용석이, 근혜, 몽준이, 상득이, 맹바기, 구식이, 우익이, 준석이, 여옥이 중에 제정신 있는 사람 단 하나라도 있나?
 
 

[레벨:15]오세

2012.01.05 (23:50:44)

전송됨 : 트위터

과학자들이 이러는 이유는 꿍꿍이가 있어서요. 


남자와 여자는 별로 다르지 않다 측: 남자와 여자는 평등하다구. 그동안 남자가 남자의 성격을, 여자가 여자의 성격을 보인건 문화와 교육에 의한 것인만큼, 그 동안 남자의 전유물인 적극성, 성취욕, 지배욕, 추진력, 개방성, 뭐 이런 것들은 얼마든지 여자도 가질 수 있는 거라고!!! 뭐 대충 이런 의도가 있소. 분명 과거 성격 담론이 마치 구조론의 입자같은 개념이어서 어떤 고정된 속성이 남녀에게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이야기한 적이 있었소. 사실 성격심리학의 기원이 그런 입자적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했고. 고로, 과학자들 중 일부는 남자의 성격이 따로 있다와 여자의 성격이 따로 있다는 식의 주장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이를 반박하려 성격에 환경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고, 이 역시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소. 남녀의 성격이 고정된 것이라기보단, 사회적, 문화적 환경의 영향을 받아 과거엔 남자의 성격으로 여겨졌던 것이 여자가 가질 수 있는 성격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여자의 성격으로만 여겨졌던 것이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성격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 


남자와 여자는 매우 다르다 측: 성격에 문화와 교육, 사회적 선입견이 발휘하는 영향력에 대한 연구들에 주춤했던 남녀 성격차 이론이 탄력을 받은 것은 두 가지 흐름에서였소. 하나는 호르몬과 뇌과학에 대한 연구가 척되면서 남녀의 호르몬 차이, 두뇌 차이가 성격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며, 이는 남녀 사이의 어떤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연구들이 쏟아졌음. 다른 하나는 페미니즘 진영에서 나왔는데, 페미니즘 진영에선 여성이 가지는 특성, 남성과 대비되는 특성을 찾아내려 노력했고, 이 와중에 여성이 지니는 성격적 특성, 과거에 약점으로 여겨졌던 온화함, 친화성, 배려, 공감 등이 여성만의 장점이 될 수 있음을 발견하고 남성과 대비되는 여성의 성격적 특성을 강조하기 시작. 이들은 초창기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의 남성화라고 할 수 있을만큼, 남성의 성격적 특성을 여성들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것과 달리 여성만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감. 이들은 남녀의 성격 차이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배격하고 오히려 남녀의 차이를 부각함으로써 여성의 지위를 남성과 대등하게 만들려고 노력함. 


 과학자들이 바보같은 이야기를 하는 건 다 각자가 속한 진영이 있기 때문이오. 

그 진영의 논리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 

무엇보다도 성격을 아직도 입자개념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성격은 구조론에서 말한 것처럼 공동체 내에서의 포지셔닝으로 봐야함. 


온화함, 활기, 사회성, 감수성, 지배욕, 의무감 등의 성격 관련 용어들은 공동체 내에서 어떠한 포지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나오는 특성들임.  성격관련 많은 용어들이 대칭으로 이루어져있고 대칭은 구조론에서 말하듯 양자를 통일하는 축이 있음. 성격의 축은 바로 개인이 속해 있는 공동체이며, 공동체 내에서 대립되는 성격들이 대칭을 이루어 공동체를 유지 발전시킴. 


개방적 성격-폐쇄적 성격

외향적 성격-내향적 성격

적극적 성격-소극적 성격


그리고 남녀의 차이는 성격 차이라고 말하면 이건 허무한 것임. 

이건 마치 왜 참외와 호박은 다른가요라고 물을 때, 참외 씨앗과 호박 씨앗이 달라서 그래라고 대답하는 것과 같음

허무한 대답임. 남녀에겐 생물학적, 기질적 차이로 인한 각자의 쉬운 길이 존재하며, 이 쉬운 길을 그대로 가면 우리가 아는 남자성격, 여자성격이 나옴. 하지만 이 쉬운 길을 그대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공동체 내에서의 교육과 공동체 내부의 포지셔닝에 의해 남자 안에 여성적 성격이 있고 여성 안에 남성적 성격이 있는 식이 됨. 이래서 과학자들은 남자와 여자가 원래 다르니, 같으니 헛소리 하지만 사실은 이러함. 


남녀의 차이는 있다(선천적 관점, 연역적 관점)- 맞다. 남녀는 생물학적인 차이에 기반한 쉬운 발달 경로가 존재하며, 그 쉬운 발달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면 남자 성격, 여자 성격 나온다. 하지만 남자 성격, 여자 성격 그대로 나오는 법은 없다. 외부 환경은 개인의 성격 형성에 끊임없이 기여한다. 성격은 개인과 공동체의 상호작용이다. 성격은 개인의 생물학적 기질, 유전적 기질에 의해서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남녀의 차이는 없다(후천적 관점, 귀납적 관점)-맞다. 이것은 성격이 공동체 내부의 포지셔닝의 영향을 받으며 교육 문화 같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감안한 주장임. 하지만 남자 성격을 억지로 여자 성격으로 만들 수 없고, 여자 성격을 억지로 남자 성격으로 만들 수 없다. 현대 교육의 역할은 남녀의 상호작용을 늘이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남자에게도 여자 성격을 주입하고 남자에게도 여자 성격을 주입한다. 만약 생물학적 기질을 따라 남자가 남자 성격으로만, 여자는 여자 성격으로만 자라나면 둘 사이에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공동체는 성장과 진보를 멈춘다. 


복잡한 이야기가 됏는데, 핵심은 간단하다. 


성격이란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외부 환경에 맞선 개인이 보이는 일정한 패턴의 인지와 행동을 말한다.

-성격은 공동체 내에서 개인의 포지셔닝에서 비롯된다. 

-공동체와 상호작용하는 개인이 보이는 일정한 패턴의 인지와 행동이다. 

-인지와 행동의 패턴은 우리의 몸이라는 생물학적 환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


일단 떠오르는데로 썼는데, 

기존의 성격 이론에서 빠진 것은 

1. 성격이 고정된 속성 같은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개인의 상호작용, 외부 환경(여기의 외부환경은 우리의 몸도 포함)에 맞선 개인의 반복적인 인지와 행동의 패턴이라는 관점에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격은 결국 환경과 개인의 상호작용에서 A(환경)가 이렇게 하면 B(개인)는 이렇게 한다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것임. 과학자들이 마치 남녀의 본질적인 차이처럼 이야기하는 호르몬도 교육, 문화처럼 일종의 외부환경으로 봐야함. 


남성 호르몬으로 때리면, 남자 성격 나온다.

여성 호르몬으로 때리면, 여자 성격 나온다.

남성식 교육으로 때리면, 남자 성격 나온다.

여성식 교육으로 때리면, 여자 성격 나온다.

남성 문화로 때리면, 남자 성격 나온다.

여성 문화로 때리면, 여자 성격 나온다. 


전부, A이면 B이다의 형태로 되어있음. 

결국 성격이란 이렇게 외부의 타격에 맞선 내부의 반작용으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음. 


위와 같이 보면 남녀의 성격 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음. 

때리는 데 맞은 놈이 없을 수가 있나?

없다고 우기는 놈은 없다고 우기는 게 자기한테 유리하니까 그렇게 하는 거임.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1.06 (00:19:30)

중요한건 상호작용이오.

그것을 두려워 하고 그것을 판도라의 상자로 여기고

 

'저거 건들면 안돼' 하고 몸조심을 시킬 것인가 아니면

그 상자를 허벌나게 열어젖혀 버리고

 

그 상자를 먼저 장악하고

그 도구를 먼저 손에넣고

 

그 상호작용을 늘려감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이오.

 

남녀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은 그 상호작용을 줄이려고 애를 썼소.

남존여비라는 사상은 남녀간에 서로 건들지 말자, 서로 간에 암것도 하지말자는 거요.

 

과학자들의 입장 역시 그 상호작용을 줄이는 것이오.

과학자의 역할을 줄이고 암것도 하지 말자는 주의요.

 

이는 마치 옛날 의사가

환자가 병이 났는데도

 

 '모든 병은 마음에 있나니 의사는 도무지 할 일이 없도다. 네 병은 네 마음으로 고쳐라'하고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 것과 같소.

 

의사라면 당연히

'내가 치료하겠다' 하고 나서는게 맞지

 

'의사가 병을 고치는 시대는 지났다. 환자 스스로 고쳐라'

 

이런 개소리를 하는 이유는?

돌팔이 의사이기 때문이오.

 

심리학계도 역시 돌팔이여서 자기 역할을 줄이려고 노력해 왔소. 

목수가 집을 안지으려 하고, 운전수가 운전을 안 하려고 하고

영삼이가 인사가 만사다며 정치를 포기하려고 하고

명박이가 '여의도식 정치 싫어' 하고

근혜가 침묵하는 것과 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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