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read 1611 vote 0 2017.12.29 (09:19:59)

정말인지 인간에 환멸을 느낄때는 진리보다 권력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볼 때오.

진리에 기반한 사회시스템이 세워지기 전까지, 진리에 기반한 권력이 창출되기 전까지

조금 아는 사람들은 침묵할 것이오. 왜? 그들에게는 천하를 바꿀 계획도 에너지도 없으니까.

결코 소수자가 되고싶지 않으니까. 권력의 체계에서 오는 오르가즘이 아주 달달하니까.

적당히 뭉게고 적당히 침묵하면 자신의 한 자리는 보존되니까.


천재의 고민은 그가 하필 천재로 태어났다는 것이오. 천재를 입자로 보는 사람은

부러워할지도 모르지만. 개인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존재단위로 본다면

천재는 그 사회의 수준이 천재의 수준에 맞기전까지 결코 구원받을 수 없소.

뉴턴이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들과 산다면 절망이오. 무슨 상호작용을 하겠소?

개인이 조금 똑똑해봤자 사회가 구원받기 전까지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소

아니면 장렬하게 떠나버리던가.


통째로 이길 생각이 있다면 다음에 답해야 하오. 

지성인을 낳을수 있는가 지성인끼리의 소통은 가능한가

지성인이 정치,경제권력을 제압할수 있는가. 답은 나중에 하겠소.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일의성 뿐이오. 일의성은 엮임이오.

박수소리가 났다면 두 손이 부딪힌것은 뻔한 일. 대통령이 있으면 국민이 있고,

아들곰이 있으면 부모곰이 있고. 내용은 의심하지만, 관계는 믿을 수 있소. 

아프리카인은 못믿어도 유럽인은 믿소. 왜? 아프리카의 사회시스템은 못믿어도

유럽의 사회시스템은 믿을 만 하니까. 개인은 사회에 엮여있으니까.

이 말 가지고 차별하면 곤란하오. 자기입으로 잘나간다는 정치인은 믿을 수 없어도

대통령과 통화시켜주는 정치인은 믿을 수 있소. 엮여있으니까.


[레벨:4]윤서

2017.12.31 (08:16:58)

시스테마님 글을 읽으면서 새로운 관점을 봅니다...  

갈길이 바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79857
1726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image 오리 2020-07-30 1117
1725 거주비용 관련:부동산정책 2 약속 2020-07-29 1150
1724 핵융합 이터 설계 아나키(÷) 2020-07-28 1258
1723 다섯가지 집합 image 다음 2020-07-28 1249
1722 아무님 인터뷰 진행 9 mowl 2020-07-27 1700
1721 입자도 관계이다 현강 2020-07-27 1202
1720 라인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현강 2020-07-26 1129
1719 진리에 대한 주저리 1 다음 2020-07-26 1086
1718 다 같은 라인이 아니다 현강 2020-07-25 1095
1717 그림 공부 image 현강 2020-07-24 1361
1716 과거, 미래, 우리들의 사정 5 현강 2020-07-23 1315
1715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image 오리 2020-07-23 1031
1714 타자성에 관하여 현강 2020-07-23 1131
1713 그린벨트해제관련 1 약속 2020-07-19 1387
1712 가장 큰 피해자는 세입자 3 약속 2020-07-17 1402
1711 원인과 결과 약속 2020-07-17 1084
1710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image 2 오리 2020-07-15 1188
1709 중앙일보 이순신을 들먹이다. 한국은 친일에 뿌리가 깊다. 1 아나키(÷) 2020-07-13 1489
1708 인상주의 시대 음악가에 대한 구조론적 해석 3 오민규 2020-07-09 1563
1707 구조론 목요모임(홍대입구역 ,강남역 아님) image 오리 2020-07-09 1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