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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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497 vote 0 2014.02.17 (17:31:47)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13&contents_id=43013


잘 썼는데 문제는 노예가 쓴 글이라는 거. 

이 글을 읽고 어떤 위화감이 느껴진다면 어떤건지 말해보시오. 


[레벨:6]sus4

2014.02.17 (18:16:04)

자유롭기는 어렵고 노예가 되기는 정말 쉽다.

라는 말 자체에는 적극 공감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쓰고 말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아닐까요?


노예가 된다거나 자유인이 되었다거나 하는 말은 상대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모두 노예 근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그 노예 근성이 아니라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지식인 특유의 의도적 해석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자유의 노예가 되면 자유인이 되는 것이고 

자유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들은 노예가 되는 것이고.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무엇으로부터 속박당할지를 결정할 수 있을 뿐 

속박을 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 그럴수도 없구요.

[레벨:15]오세

2014.02.17 (18:52:48)

모순이오.
자발적 노예라니 자발은 에너지가 있는 쪽이 쓰는 표현이오.

그리고 이 문제는 인간이 자유 대 복종 사이에서 무려 선택을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오. 인간에게는 오직 자유가 있을 뿐이고 자유는 의사결정권이고 그 권은 관계 속에서 상대적으로 성립하는 것이오.

대자유인 부처라도 외과의사 앞에서 심장수술 받을 때는 자유가 없고 부랄없는 노예 내시라도 궁궐 안에서는 물만난 고기처럼 자유를 한껏 누리면서 황제도 찜쪄먹소.

인간은 자유인을 만날 때 비로소 자유를 누리고 노예랑 어울리면 노예가 되게 되어있소.

왜?

자유를 내가 선택하고 복종을 내가 선택한다는 것은 환상이오.

자유는 우리가 만나 잉태하고 낳는 것이오. 자유는 자유를 낳고 또 낳으면서 그렇게 한걸음씩 전진해왔소. 자유를 거대한 강으로 그릴 수 있어야 하오. 우리는 그 거대한 물흐름에 동참하고 있소 그렇게 자유의 강이 문명의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2.17 (18:56:43)

    유익한 내용이긴 하지만, 사실이지 이런건 3류 철학자의 공허한 글입니다. 산수는 수학이 아닙니다. 풍수지리는 제법 과학적이지만 과학은 아닙니다. 이런 것도 제법 철학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철학은 아닙니다.


    개구리나 꾀꼬리가 음악적으로 장단맞춰 울어도 그게 음악은 아닙니다. 오해하는 분도 많을텐데.. 제가 강신주를 비판하면.. ‘강신주는 나쁜 사람이구나’ 이러면 곤란하고.. 강신주가 가짜면 진짜는 뭔데? 이렇게 나와야죠.


    강신주를 비판하자는게 아니라 고개를 돌려 그 반대쪽을 보라는 거죠. 소승이 가짜면 대승이 진짜인 거죠. 소승을 비판하는데 주의하면 곤란하고 대승을 알아보는데 방점을 찍어야 하는 거죠. 진짜는 별도로 있습니다.


    지하철 시가 가짜면 이상의 오감도는 진짜인 거죠. 부분으로 쳐서 전체를 울리는게 진짜입니다. 보편성이 없으면 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라보에티, 자발적 복종'이라.. 잼있는데 이 글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 글을 쓴 안광복 노예.. 현역 교사노예로 활동 중인가 본데.. 노예가 하는 노예비판.. 이런게 아이러니라는 거. 그래서 위화감이 느껴지는 거. 우습잖아요. 굳이 말 안해도 이런거 읽으면 뭔가 좀 답답하지 않습니까?


    쓰긴 그럴듯하게 썼는데, 뭔가 꽉 막혀 있어서 출구가 없다는 느낌.. 그래서 어쩌라고? 회사 때려치고 노숙자 되라고? 야생마처럼 들판을 쏘다니는 자유? 그건 노숙자의 자유에 불과합니다. 본인부터 노숙시범 보이든가.


    ‘삶에 불만이 많다면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라.’.. 그러니까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이 노예라는 건데.. 이건 노예주가 노예를 단속할 때 쓰는 말 아닌가요? 진보세력은 불평불만이 많아서 노예라는 겁니까?


    존엄이라는 개념이 선행되지 않은 채로 자유는 없습니다. 존엄은 의사결정입니다. 진정한 자유인은 팀플레이 안에서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합니다. 시스템 안에서, 진리 안에서, 세력 안에서, 흐름 안에서의 호흡이 자유입니다.


    자유는 존엄, 세력, 팀플레의, 의사결정, 이야기의 완결성 안에서 작동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에너지입니다. 에너지가 없으면 자유가 없다는 거죠. 에너지는 돈일 수도 있고 생각을 수도 있고 힘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집단 안에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집단의 지켜보는 시선 안에서 긴장할 때 에너지를 얻어 동기부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이 없다면 자유는 없는 것이며, 대결이 없다면 마찬가지로 자유는 없는 것입니다.


    ◎ 결론.. 자유는 집단, 팀플레이, 세력, 시스템, 방향성, 진보, 역사, 진리 안에서 동기부여하여 에너지를 얻고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개인이 인류의 대표자로 나서는 것이다. 그러한 의사결정의 지점이 있다.


    자유가 아닌 것은 집단이 아닌 개인에 지배받는 것, 팀이 아니고 고립되는 것, 세력을 업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 시스템이 아니고 우연히 뛰어드는 것, 방향성 없이 좌충우돌 하는 것, 진보 없이 일베충짓 하는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타지 않고 엉뚱한 짓 하는 것, 진리와 맞지 않아 실패하는 것, 동기부여 없이 모르고 하는 것, 에너지 없이 마지 못해 하는 것,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매뉴얼대로 단순반복행동을 하는 것들이다.


    자유는 완결된 형태이고, 자유가 없는 것은 완결되지 않은 것이며, 그러한 사건의 완결성은 기승전결 구조 안에서, 팀플레이 안에서 호흡하는 것이므로, 사회를 떠나서, 고립된 채로 떠돌면서, 그냥 혼자서는 자유가 없다. 


    그러므로 자유를 말하려면 뭘 하든지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의 일 사이클을 완결시켜 보라고 말해야 한다. 혼자 완결시킬 이유는 없다. 집단으로 해도 되고, 단체로 해도 된다. 어떻게든 완결시키는게 중요하다. 


    메달만 따면 된다는 식은 완결시키는 자세가 아니다. 돈만 벌면 된다거나, 승리만 하면 된다거나, 행복만 하면 된다거나, '뭐뭐만' 하고 제한을 거는 행동은 완결시키는 태도가 아니다. 에너지 순환을 완결시켜야 자유다. 

   

    소승적 관점으로 보면 답이 없기 때문에, 자유를 설명은 못하고 자유가 없는 상태의 비참을 강조하는.. 감정에 호소하기의 오류를 저지른다. 이건 마르크스가 혁명을 설명은 못하고 자본가의 횡포 어쩌구 하는 것과 같다.


    자유를 논하라면 자유를 말해야 하는데 그 반대편의 부자유를 설명하는 것은 모르는 사람들이 수작을 피울 때 쓰는 수법이다. 히틀러가 독재를 정당화 하기 위해 유태인을 비난하거나 러시아의 위협을 강조하는 것과 같다.


    자본가의 횡포 때문에 혁명하는게 아니다. 마르크스의 방법대로 가면 생산력이 비약하여 하루 4시간 노동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혁명을 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러시아에서 일부 성공했다. 지속가능성이 없어서 탈이지. 


    히틀러가 전쟁한 이유는 유태인 때문도 아니고 공산당 때문도 아니다. 첫째 신무기의 등장, 둘째 석유산업의 등장 때문이다. 석유가 카스피해와 아랍에 있기 때문에 전쟁해야 하는데 신무기가 등장해서 조건이 구비된거.


    뭐뭐를 반대하기 위하여, 뭐뭐가 나쁘기 때문에 .. 이런 소리 하는 사람은 아직 뭔가를 모르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따로 꿍꿍이가 있는 거짓말쟁이다. 혁명이든 전쟁이든 자체의 이유가 있다. 그거 말하기 싫어 둘러대는거.


     자유도 마찬가지다. 자유는 자유 자체의 이유가 있다. 부자유의 비참이 싫어서 자유하는게 아니다. 팀플레이가 아니면 안 되는 구조가 있다. 자유를 주지 않으면 자유를 주는 구글에 깨진다. 의사결정을 못하기 때문이다. 


    P.S. 

    소승과 대승으로 풀 수 있지만 상대적 원인과 절대적 원인으로 풀 수도 있다. 성대성은 비교된 것이고 절대성은 비교되지 않는 것이다. 노예보다 낫다거나, 억압보다 낫다거나 하는건 상대적 자유다. 그래서 숲에 사는 게르만 유목민들은 돌틈에 사는 로마인들을 비웃었던 것이다. 

    '저 로마인들 꼴 좀 보라지. 저 습기차고 더럽고 냄새나는 벼룩과 빈대와 이의 소굴인 돌무더기 속에 숨어서 살잖아. 저 얼마나  추한가? 세상에 이보다도 더 나쁠 수는 없다구. 반면 숲에 사는 우리 게르만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이 신선한 공기와 햇볕을 보라구. 무엇이 그리도 무서운지 몰라도 습기차고 악취나는 똥투성이 돌틈새에 낑겨서 빌빌대며 기어나오지 못하는 로마인들은 그야말로 노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 

    게르만들은 로마인의 무력에 굴복했을 뿐, 온통 똥투성이 벌레투성이 돌집에 사는 로마인의 끔찍한 노예생활을 조금도 부러워하지 않았다. 로마인이 게르만보다 자유롭다면 그것은 벼룩, 빈대가 난리치는 돌똥통 속에 숨어 살기 때문이 아니라 완결성 있는 의사결정 단위가 많기 때문이다. 더 많은 이야기의 완결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는 절대적 자유다. 대승적인 팀플레이만이 절대적 자유를 얻게 한다. 시스템 안의 자유가 절대적 자유다. 팀이라는 자궁 안에서만 이야기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르만들은 늘 떠돌아야 하므로 어떤 이야기가 시작되고 진행되고 끝을 볼 수 있는 단위를 가지기 어렵다. 확실한 자기 이야기가 없다. 오늘은 날씨 때문에 옮기고, 내일은 말먹이 때문에 옮기고, 그렇게 옮겨다니며 늘 환경에 지배되기 때문이다. 환경의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완결되려고 하면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레벨:11]큰바위

2014.02.17 (22:03:21)

자발적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지요. 

자발적으로 어딜 가냐?는 것이 관건이고요...


부유한 이집트에 살아도 이스라엘은 노예였고, 

가난하고 메마른 광야에서 살아도 이스라엘은 자유인이었지요. 


1910~45년 약 36년 동안 한반도 땅 덩어리 안에 있어도 한국인은 노예였고, 정부가 없었고

나라를 떠나 상해에 있었다해도 한국인은 자유인이었고, 정부가 있었던 거요. 


물론 광야에서 이집트에서 먹던 고기를 그리워할 수는 있지만, 

돌아가면 꽝되는 거요. 물론 정신적으로도 잇빨에 낀 고기를 우습게 여길줄 알아야하겠지만서도.


배고픈 소크라테스

배부른 돼지


암선고 받을 줄 알면서 고액연봉에 목매는 삼성맨

시간과 돈과 맞바꾸며 자기 인생 망칠수 없다하여 하고 싶은 여행 떠나는 자유인


자발적 노예란 없는거요. 

한번은 자발적이 될수는 있어도 일단 노예가 되면 아예 끝장나는 거니까.....

[레벨:6]빛의아들

2014.02.18 (00:28:20)

일을 하는게 노예가 하는 건가?

그럼 뭐하고 살건데?

 

일은 노예가 하는 것이 아니다.

일은 자유인이 하는 것이다.

 

일하는게 노예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자체가 모순이고 잘못이다.

 

일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

그래 하지마라! 그런데 당신의 배는 고플것이다.

 

자유를 위해서 배고픔을 참을수 있다면 자유를 찾아라!!

배고픔을 면하려고 노예가 된다고 생각하지마라.

그게 진짜 노예의 삶이다.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다.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서 일을 안하고  노는게 자유를 누리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것을 하는것 그것이 밥을 먹여준다면 최상이지.....

그런데 그렇지 못한다고 해도  내가 하고싶은것을 위해서

하기 싫은 일을 할수도 있는것이다.  그것이 삶이니까!

 

노예의 삶이 아니라

내 자유를 위해서  하루 8시간은 열심히 일을 할수 있는 것이단 말이다.

8시간 일하는건 노예의 삶이고?  나머지 16시간의 삶은 자유인의 삶인가???

 

우리 인생 자체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8시간 열심히 일하고  그 일이 어떤 일이든  그것이 우리의  생각을 좌우지 하지 않는다.

나머지 16시간  나는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것이다.

 

일을 하지 않고 24시간을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고 그것이 자유인의 삶이 아니다.

본래 우리는 자유인들이고  인생을 위해서 8시간은 일을 할수 있는 것이다.

그 시간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공허해질 뿐이다.

 

난 하루 16시간 일해도  자유롭다.  

밥을 먹기 위한 일이 아니라  삶을 위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벨:11]큰바위

2014.02.18 (05:56:32)

일을 하고 안하고 문제가 아니지요. 

일을 하고 안하고 노예 주인을 논할 수 없지요. 


일을 안하는 종도 있고, 

맨날 일하는 자유인도 있습니다. 


권이 있으면 주인이고, 

권이 없으면 노예입니다. 


주인은 항상 권이 있습니다. 

주인 행세하는 거지요. 

물론 노예이면서 주인으로 착각하는 사람들

그래서 권을 제대로 행사할줄 모르는 사람이 권을 행사하는 경우도 많죠. 

가장 꼴불견이 자신의 권이 뭔지,

어디까지가 권인지 모를 때, 

주객이 전도되는 거고, 

주종이 물구나무 서는 거지요. 


일하고 안하고 주제로 다시 돌아가면, 

일과 쉼

거기에 권을 갖고 있어야 주인이고,

거기에서 균형을 잃지 않는 사람이 주인이고

균형을 잃은 사람이 노예입니다.


현대판 노예들 참 많습니다. 


[레벨:3]시원

2014.02.18 (07:14:03)

그럼 뭐하고 살건데? 라구요?

 

일 안해도 할 일은 많습니다.

일 아니면 할 일 없는 사람이 노예지요.

[레벨:11]큰바위

2014.02.18 (13:57:25)

가난한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할 일이 없는 사람도 아닙니다. 


자기에게 선택권이 없어서 그것밖에 할 것이 없는 사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노예는 곧 선택권이 없는 사람입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였습니다. 

[레벨:6]빛의아들

2014.02.18 (15:32:49)

선택권으로  노예다 자유인이다 라고 판단하는 것이야 말로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이 이땅에 우리를 태어나게 하실때 우리가 선택권을 가지고 태어났을까요?

부자의 자녀로 태어나지 않고 노예의 자녀로 태어날수 있는건데......

 

누구의 부모아래에서 태어나는 것에 따라서 삶이 달라지는게 우리의 인생들입니다.

자기에게 선택권이 주어진 사람이 이세상에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도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살다보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을뿐....

그럼 전 노예일까요?   네 맞습니다.  노예입니다.   먹고살자고 하다보니 노예가 되어갑니다.

노예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노예로서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불행은 끝이 없습니다. 영원히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땅에서 노예로 사는것을 불쌍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거지도  창녀도 하나님이 불쌍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불쌍한 사람은 누구?  부자들입니다.

부자가 돈이 많아서 자유인일까요?  거지는 빼앗길것이 없어서 편하게 살고 부자는 빼앗길것이 많아서

불행하게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선택권은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살아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님이 기독교인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았습니다.

주어진 일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일을 열심히 해서 살아가면

됩니다.   후회없이 살다가  죽으면 그것이 끝이 아님을 알면됩니다. 

 

우리가 남기는 것이 있음을  자녀를 통해서도 남길수 있고  세상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길수있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일이 비록 나의 선택에서 비롯된것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이 그 길을 가고 있지만

노예처럼 살고 있지만   이 길에 내 발자국을 남기고  내가 꼭 필요했던 사람이었다는 자국을 남긴다면

그것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2.18 (15:50:01)

어휴 제발 여기서 돼지의 행복을 찾지 마세요. 

[레벨:6]빛의아들

2014.02.19 (02:25:12)

저도 그러고 싶지 않은 심정이나........

무식한 사람들로 말미암아 저도 무식하게 사는것이  나을듯해서....

선거법위반으로  10년동안 주권행사를 못하니 사는게 사는게 아닌것같습니다.

 

이땅의 기득권들을 뿌리뽑아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노예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는것이 한스러워서 한탄을 하고 삽니다.

이땅에 진짜 자유로운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누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4.02.18 (16:27:00)

여기는 좀 다른곳 입니다.

그 어디에도 없는 그런 공간이죠.

그 다른점을 보고 느껴야  서로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레벨:11]큰바위

2014.02.18 (19:13:19)

그냥 선택권 없이 사세요. 

선택권을 논할 영역이 있고, 

논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데,

그걸 마구 뒤섞어 놓고 선택권이 없다고 주장하는 건

본인이 그동안 어디에서 배웠고, 

무엇에 의해 교육받았는지 근본을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벨:6]빛의아들

2014.02.19 (02:28:56)

내가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해서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럼 선택권을 사용한것이 될까요?

만약 의사로서의 삶을 살다가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해보십시요?

 

내가 선택권이 있다고 판단하는것이 정말로 옳을까요?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공무원이 되었을까?

군인이 되고 싶어 군인이 되었을까?

 

저는 목사가 꿈입니다.  어릴때부터의 꿈이고  그리고 신학교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일로 먹고 삽니다.  다른일로 먹고살지만 성경공부는

제 취미생활처럼 되었습니다.  날마다 성경을 공부하면서 재미있게 삽니다.

 

밥은 다른일로 먹고살고  즐거움은 성경을 읽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목사를 해서는 안될사람이라는것을 알기때문에  목사를 안하고 삽니다.

하고싶다고 다 할수 있는 세상이면 얼마나 좋고?  선택을 할수 있어

선택을 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하고싶다고 할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해서는 안되는것도 있는 것입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고싶다고 대통령하면  나는 행복할지 몰라도

다른이들은 불행해질수 있습니다.  다른이를 불행하게 하기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것을 선택할수는 없습니다. 

 

자유자로 살고 싶다고해서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것이 진정한 선택권일까요?

내가 목사를 해서 다른 사람들과 싸우고  거대한 기독교 기득권세력과 맞서 싸워

종교개혁을 하는것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수 있는 일일까요?

교회와 싸워 교회에서 쫓겨났지만 교회는 여전히 잘 돌아갑니다.

 

나는 지금 내 일을 통해서 이웃을 행복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일이 비록 남들에게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고 초라해보이는 일이고

쉬는 시간 별로 없이 아침부터 밤늦게 하는 일이지만  이웃을 위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해주고 이웃을 쉬게 해주는 일이라면  저는 만족합니다.

비록 노예같은 인생을 살고 있지만  이일이 이웃을 위한 일이기에

저는 만족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목사를 선택해서 하는것이 자유자로서의 선택이지만

해서는 안될선택입니다.  이웃을 불행하게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이가 대통령을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웃을 살인하는 짓을 자행하는 자리에 가는것을 좋아하는것은 바른 선택이 아닙니다.

자기는 행복할지 몰라도 자기는 자유로운 자유자일지 몰라도!

이웃은 그로 말미암아 불행과 슬픔을 평생 가슴에 앉고 살아갈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레벨:6]빛의아들

2014.02.19 (02:36:27)

어찌보면 나도 내가 선택해서 사는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레벨:11]큰바위

2014.02.19 (11:38:05)

권의 경계

주종의 경계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의 경계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지금 이 주제를 논할 때 필요한 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사가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라는 섣부른 전제는 금물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고, 의료 행위를 위해 생명을 살리려고 애쓰는 것이지, 

살릴 수 있다라고 정의해버리면 곤란합니다. 


의료행위하다 사람 죽이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그걸 선택했다고 말해서는 안되지요. 

그러나 여전히 본인은 의사가 되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운명을 논하면서 

"나는 어쩌구 저쩌구 하는 불가항력적인 힘에 밀려 여기까지 왔다"는 식으로 설명합니다. 

지금 내가 한 선택은 내 선택이 아니었다라는 아리송한 말을 하지요. 


그러면 거기에서 내가 한 선택은 뭐고 내선택이 아닌 건 뭔가요?


어쨌거나, 

한 인간에게 주어진 

주권이 뭔지 한방에 알아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자유인이다. 


인간은 존엄하다. 


신이 있다면 인간의 존엄을 100% 존중해 줄 것이다. 

그런 신이 아니라면 그건 우상이터이니

깨부숴버려라!


* 지금 대부분이 믿는 신은 자기 신념의 투영일 뿐입니다. 



[레벨:10]다원이

2014.02.18 (00:54:41)

여기는 살아있는 생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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