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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기준님하
read 5607 vote 0 2010.02.02 (19:41:04)

상우님의 요청을 받아 컨설팅한 내용을 올립니다. 


이상우님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

2010-02-02

 

구조론적인 원리

-대상 매트릭스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혹은 자원)이 자의에 의해서 내가 설정한 매트릭스를 위해 일하게 한다.


1. 우리의 목표

우리의 목표는 모든 학생 하나 하나가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끌어내는 것이다.

그러려면 학생들이 이 세계를 느끼고 자신의 관점을 가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2.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

우리가 목적을 달성하려면 이미 형성되어 있는 매트릭스를 이용해서 힘의 균형점을 선생님인 이상우님에게로 옮겨와야 한다. 그렇게 해서 이상우님에게 우호적인 공간을 만든 다음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참교육사업을 실천하도록 한다. 

 

1)     이미 자의/타의에 의해 어떠한 포지션을 형성하고 있는 학생있다. 정의하자면 다음과 같다.

     힘짱 : 일명 통, 짱으로 불리는 싸움 잘하고 힘도 쎈 녀석. 사고를 많이 친다.

     돈짱 : 집에 돈이 많아서 다른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학생

     얼짱 : 잘생겨서 인기있고 부러움을 받는 학생

     놀짱 : 개그맨. 애들을 웃겨서 인기가 있거나 비웃음을 사기도 하는 학생

     공부짱 : 공부를 잘하는 학생. 돈짱이 공부를 잘 하는 경우가 많다.

 

2)     이러한 이미 포지션을 선점해서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상위지점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생님이 먼저 그들을 통제한 다음 그들이 각자의 영향력을 발휘해서 공동체에 기여하도록 해야한다. 통제 방식은 겉으로 드러나는 통제가 아니라 이 학생을 개별적인 공간에 불러내서 개별적인 선생님-학생간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한다.

 

3)     관계를 만들어 포섭해야 하는 대상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힘짱->돈짱->놀짱->얼짱->공부짱

l  힘짱에게 가장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학교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힘짱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이어지는 1학기 내내 힘짱과 그 똘마니들이 사고를 치고 다닌다.

l  힘짱과 돈짱은 필수적으로 학부모를 만나야 한다.

 

4)     관계를 만드는 요령

     단 둘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로 학생을 불러낸다.

     학생의 장점을 토대로 그 학생의 스타일에 맞는 말투를 사용해서 칭찬해준다. 이 행동의 목적은 학생을 존중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 힘짱의 경우 내가 싸움 잘하고 쎈 놈을 좋아한다” “너 쫌 마음에 드네”  얼짱의 경우 "너 쫌 까리한 것 같아"

돈짱의 경우는 학부모에게 하는 말이 중요한데 우리 상우가 친구들 사이에서 잘 베푸는 사람으로 인기가 많아요.

     그 학생과 이상우님이 다른 학생들과는 다른 특별한 관계라는 느낌을 주도록 한다.

     좋은 의도에서 내가 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라는 말을 하도록 한다.

     학부모에게 촌지를 요구한다는 의도로 보이지 않도록 알아서 잘 관리하도록 한다.

 

5)     최초 관계가 형성된 다음 프로모션방법

     힘짱을 통제할 수 있다면 힘짱을 이용해서 축구부 같은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힘짱에게 축구부 주장을 시키는데 이는 힘짱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 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때 돈짱은 서포트활동(음료나 간식, 유니폼 등)을 할 수 있게 해서 역시 기회를 준다. 때에 따라서 힘짱과 다른 힘짱끼리 선생님이 중재하는 권투 시합같은 것을 시킬 수 있다. 그러면 자연히 선생의 권위가 올라간다. (상 주는 사람이 제일 권력자인 원리)

     놀짱에게 애들을 웃길 수 있는 시간을 수시로 주도록 한다. 포인트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인기투표를 통해 얼짱이 주목받는 기회를 준다.

     공부짱은 자리배치를 적절하게 해서 다른 학습이 지진한 애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도록 한다.

 

*모든 일을 시키는 패턴은 사실은 선생이 시키는게 아니라 학생 자신이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서 하는 일로 인식되도록 해야한다.  

 

6) 이상의 진행이 원할하게 되었다면 4월부터는 남은 학생들에게도 같은식으로 그 학생의 장점을 관찰해서 키워내는 활동을 하면 된다. 그럼 애들이 주목을 받기 위해서 쓸때없이 사고를 치고 엇나가는 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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