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이금재.
read 3061 vote 0 2020.06.27 (21:45:30)

1. 리뷰영상

https://youtu.be/dwLHFsuXYbI


2. 아마 풀영상

https://youtu.be/FxAgDO9X9Uc



사람의 인생이 그렇죠, 뭐. 

어떤 존재라는게 아슬아슬하게 걸쳐져있는 거잖아요. 

이 영화가 인상깊은 건 그런 밸런스를 물리적/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겁니다. 


해설자처럼 굳이 우을증에 빠진 사람만으로 혹은 부정적으로만 국한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고

늙어가는 부모님들을 본 분들을 아시겠지만,

인간이 늙어가면 점점 초라해지는 걸 봐도 알 수 있잖아요.

사람은 힘이 빠지면 심연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문제는 어느 수준에 걸칠 것이냐인데, 

모두가 각자의 인생을 어딘가에 걸치고 있을 테고,

우리는 거기에 매달려있다고 여기며 그것을 부정하고 싶어하지만

사실은 그게 없으면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인간 존재의 의미를 생명이 죽고 사는 걸로만 판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실은 매달림 그 자체가 인간인 거죠.

기독교의 원죄 개념과 맥락이 닿기도 하고. 뭐. 

Drop here!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0.06.27 (23:48:24)

선이 굵은 영화네요.

주인공에게 어떤 선택을 요구하는 장면이 있어야 완벽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0369
1974 경기부양 전략 레인3 2022-06-23 1319
1973 차원으로 생각하기 image chow 2022-06-18 1386
1972 인문학의 빈곤 dksnow 2022-06-17 1460
1971 수학의 본질, 순간변화율 image 1 chow 2022-06-17 1215
1970 역설에 따른 노래 이전의 발성에 관한 이야기 SimplyRed 2022-06-16 917
1969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공지 image 2 김동렬 2022-06-16 850
1968 한국어의 힘 image 김동렬 2022-06-14 1168
1967 '출산정책의 실패' 에 덧붙여 8 dksnow 2022-06-10 1438
1966 개구리 소년 흉기는? image 10 김동렬 2022-06-10 1325
1965 확실성의 구조론과 불확실성의 엔트로피 image chow 2022-06-09 1186
1964 가속 진화의 이유 외 chow 2022-06-08 824
1963 버니어캘리퍼스 image chow 2022-06-08 876
1962 동아시아사에서 한반도의 역사적 역할 (환빠는 알아서 꺼져주길) dksnow 2022-06-08 933
1961 탈냉전의 청구서 dksnow 2022-06-08 846
1960 인간과 알파고, 까마귀 chow 2022-06-06 854
1959 인간은 권력하지 않는다 chow 2022-06-03 864
1958 선거 후기 1 레인3 2022-06-02 1040
1957 목요 격주 온오프 모임 image 김동렬 2022-06-02 786
1956 곡성과 라쇼몽, 아킬레스와 거북이, 상대성이론 chow 2022-05-31 1009
1955 다이아몬드는 왜 가치가 있는가? chow 2022-05-29 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