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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부시 재집권시 강경파 득세,한반도 어려워질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케리 후보가 당선되면 북미대화가 제대로 이뤄지겠지만 부시 대통령이 재집권해 공화당 내 강경파가 득세할 경우 한반도 정세가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1일 CBS창사 50주년 특별대담에서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 정세를 분석하고 전망하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美 대선 이후 한반도 정세 대비해야

무엇보다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의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와 남북관계 변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네오콘이라 불리는 미 공화당 내 강경파가 득세할 경우 한반도가 상당히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될 수도 있음“을 크게 우려했다.

“강경파가 득세하면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 올 수 있다. 거기에 우리가 대비해서 우리 민족의 생명을 지키고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 경색의 본질적인 문제는 북미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 케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과거 클린턴 정부의 정책을 계승하게 될 것이고 북미간 대화도 잘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동북공정 중국에 대한 인식 새롭게 하는 계기 다행'

김 전 대통령은 또 "우리의 국익을 위해 미국과 중국, 일본을 적극 이용하되 자주적인 입장에서 ‘노’라고 할 것을 당당하게 ‘노’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핵문제 역시 우리 민족의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이 하는 역할을 우리도 병행할 것을 적극 주문했다.

“미국에 대해서 우리 의견을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또 북한에 대해 핵 포기에 대해서는 추호도 가차없이 단호하게 포기하도록 하고 중국이 하는 역할을 우리도 병행해서 해야 한다. 한반도 문제는 우리 민족의 문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중국의 이른바 ‘동북공정’과 일본의 우경화 경향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김 전대통령은 "중국의 동북공정 사건은 우리가 중국에 대해 그동안 상당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중국은 신뢰하고 심지어 미국보다 중국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번 일을 통해서 그렇게 순진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그런 의미에서는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문제는 큰 걱정"


김 전대통령은 그러나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며 교역이나 투자에 있어서도 우리에게 중요하고 특히 북한이 함부로 한반도에서 무슨 일을 일으키지 않도록 견제할 때 중국은 절대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우경화 문제와 관련, 김 전대통령은 "일본문제는 나도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젊은 국회의원, 젊은 세대들의 생각이 더 강경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CBS정치부 김준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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