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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74 vote 0 2020.11.24 (18:52:29)


    왜 진화론이 문제인가?


    진화론은 진보론이다. 자연은 진화하고 사회는 진보한다. 자연의 생물이 진화하는 것이나 인간의 역사가 진보하는 것이나 원리는 같다. 우리는 진화의 전략에서 진보의 전략을 배울 수 있다. 그런데 무엇을 배웠지? 우리가 배운게 없다. 좌파들은 잘못된 진보전략을 구사한다. 


     오늘날 보수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잘못된 진화론의 영향 때문이다. 자연에서는 이기는 것이 살아남는다. 진화론은 이기는 법이다. 그러므로 진보주의는 이기는주의라야 한다. 패배주의, 허무주의, 염세주의는 진보주의가 아니다. 진보는 긍정주의에 낙관주의라야 한다. 


    과연 그러한가? 현실도피 진보가 판을 치고 있다. 도덕적 우월성을 근거로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정신승리 진보, 대안 제시 없이 비판만 하는 허무주의 진보가 널려 있다. 진보는 좌절하고 우울해졌다. 강단의 지식이 현장의 경험을 이기지 못한다. 진보는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다윈의 자연선택설이 보수주의와 정서가 맞기 때문이다. 진화한다는 것은 발전한다는 것이다. 성공한다는 것이다. 진보론은 발전론이고 성공론이어야 한다. 경제학이든 정치학이든 사회학이든 성공학이다. 과학은 지로 무지를 이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배운 사람이 나아야 한다. 


    현실은 반대다. 못 배운 트럼프와 무식한 박근혜가 이겼다. 엘리트의 삽질을 도처에서 목도하고 있다. 문제는 다윈주의가 이기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점이다. 자연선택설은 한마디로 운에 달렸다는 거다. 운이 좋아야 이긴다? 그럴 수도 있다. 역사의 승리자는 운이 좋다. 


    미국이 잘사는 이유는 운이 좋기 때문이다. 그들은 좋은 땅을 차지했다. 신대륙에 도착하지 못하고 항해 중에 죽은 자는 불운했다. 그들은 유전자를 남기지 못했다. 자연이 인디언과 백인 중에서 특별히 백인을 선택했다고? 선택받았다고? 유대인의 선민사상을 떠올리게 한다. 


    다윈주의는 비뚤어진 우월주의에 인종주의에 차별주의로 흐르기 쉽다. 스스로 하는 것은 없고 단지 운이 좋아서 혹은 선택받아서 성공했다면 누가 노력하겠는가? 다들 도박을 하거나 기도를 하게 된다. 국힘당의 모든 정책이 도박이다. 상대방이 실수하기만 바라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인종주의 도박으로 성공했고 코로나19 무대응 도박으로 몰락했다. 도박으로 떴다가 도박으로 죽었다. 진실을 말하자. 이길 준비가 되어 있는 자 중에 운이 좋은 자가 확률적으로 성공한다. 이 말은 리스크를 회피하는 기술을 사용하면 언제나 이길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보험제도를 이용하면 운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승리한다. 보험료만 지불하면 가해자나 피해자나 모두 승리자가 된다. 위험은 기술적으로 회피할 수 있다. 운과 상관없이 언제나 이기는 길이 있다. 이기는 회사의 주식을 사면 된다. 쉽잖아. 경영은 하지 않고 투자만 하면 된다. 


    리스크는 경영자에게 떠넘기면 된다. 국민연금은 항상 이기도록 되어 있다. 은행은 항상 승리자가 된다. 기업은 파산해도 되지만 은행이 파산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운은 확률 앞에 무너진다. 운이니 선택이니 하는 언술은 과학가의 언어가 아니다. 무식한 자의 말이다.


    그런 애매한 말은 글자 배운 사람이 쓰면 안 되는 것이다. 과학자는 똑부러지는 표현을 해야 한다. 필자가 학생시절 다윈의 진화론에 의심을 품은 것은 언어구사가 어색했기 때문이다. 진화는 확실한데 설명이 두루뭉수리다. 방정식을 하나만 제시하면 되는데 말을 돌리고 있네.


    50 대 50의 대결을 51 대 49로 만드는 방정식 하나만 제시하면 나머지는 확률이 알아서 해결할 텐데 무슨 헛소리람? 51대 49의 승률우위로 만든 다음 주사위를 계속 던지면 무조건 이긴다. 쥐가 쓰는 기술이다. 환경에 대해 51 대 49로 양의 피드백을 만들고 새끼를 많이 낳는다.


    쥐가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면 그 숫자는 근소하게 양의 되먹임을 만드는 숫자다. 쥐가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고 3년에 한 번씩 번식한다면? 멸종한다. 방정식 하나만 나오면 다른 것은 볼 것도 없다. 게임 종료다. 다윈은 그 쉬운 것을 놔두고 알아먹기 힘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윈은 베게너의 대륙이동설과 마찬가지로 결과측의 증거를 댔을 뿐 원인측을 알아내지 못했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원인을 모르면 써먹을 수 없다. 진화론의 원리를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에 써먹지 못하고 있는게 그 때문이다. 보편성을 얻어야 써먹을 수 있는 이론이 된다.


    진화에는 방향성이 있다. 간단하다. 엔트로피의 법칙이 큰 틀을 정한다. 구조는 안정되어야 하고, 신체의 통제는 용이해야 하며, 뇌의 의사결정은 합리적이어야 하고, 에너지 소비는 효율적이어야 하며 이에 맞는 신체구조는 수학적으로 황금률이 정해져 있다. 수학은 답을 안다.


    손빈병법을 참고하자. 손빈이 제나라 장수 전기의 마차경주를 도와 삼사법을 제안했다. 말 세 마리로 겨루는데 실력이 떨어지는 자신의 삼등말을 상대의 일등말과 겨루게 하고, 자신의 일등말을 상대의 이등말과 겨루게 하고, 자신의 이등말로는 상대의 삼등말과 겨루게 한다.


    전기는 마차경주에서 2승 1패 전략으로 거금 천 냥을 땄다. 이 방법은 요즘도 흔히 쓰인다. 상대팀의 에이스는 피해야 한다. 이건 간단한 산수다. 유전자의 전략은 이런 것이다. 최적화된 수학적 배열을 만들면 이긴다. 생명활동은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엔트로피의 법칙을 따른다.


    의사결정의 효율성도 생각해야 한다. 늑대나 사슴이나 사자가 무리를 이루면 좋은 의사결정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생물에 암수의 성별이 있는 것도 이 과정에서 도출된 기술이다. 자연선택 개념은 유전자의 능동적인 측면을 부정하는 소극적인 접근태도다. 진보주의도 똑같다.


    상대가 실패하기를 바라며 지갑 주울 궁리를 말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진보의 전략이 나와야 한다. 시장경쟁 끝에 우연히 효율적인 제품을 생산한 기업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이렇게 가면 반칙을 하는 기업이 승리한다.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도둑질과 강도질이다.


    상대기업의 CEO를 암살하고 기술을 훔쳐내면 된다. 중국의 표절력과 복제력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이다. 다윈주의에 영감을 받으면 이렇게 된다. 진실을 말하자. 다윈은 진화의 원리를 모른다. 자연선택은 방증일 뿐 직접증거가 아니다. 경찰이 범인을 잡을 때는 증거로 잡는다.


    증거는 범행현장에 있다. 현장은 결과다. 원인은 범죄자 본인만 안다. 이춘재는 왜 살인했을까? 표창원도 모른다. 연쇄살인범의 심리는 살인해 본 사람만 안다. 다윈이 제시한 여러 가지는 정황증거다. 정황증거도 상당 부분 범죄의 증명력이있다. 그걸로 범인을 체포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분야에 써먹을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범죄를 예측할 수 없다. 응용할 수 없다. 진화론을 진보론에 써먹으려면 결과론이 아닌 원인론이라야 한다. 다윈은 원인을 알지 못했다. 진화의 원인이 유전자에 있기 때문이다. 다윈 시절에는 유전자의 존재가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제 유전자의 존재가 확실히 규명되었으므로 학계의 진화이론이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유전자를 눈으로 보고도 이론을 세우려고 들지 않는다. 아마 다윈에 대한 존경심 때문일 것이다. 다윈이 쓰러지면 기독교 광신도가 득세해서 피곤해진다. 아니다.


    학자라면 대담하게 도전해야 한다. 학계의 타성과 진부함과 게으름을 비판해야 한다. 아무도 다윈이 놓친 지갑을 주워가지 않으므로 필자가 주워가진다. 중요한 것은 진화이론이 바뀐다면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이 다 바뀐다는 점이다. 진화는 수학이다. 엔트로피는 수학이다.


    사건 안에서 에너지는 방향성이 있다. 의사결정도 수학이다. 인간은 결정하기 쉬운 부담 없는 것을 결정한다. 유전자도 결정하기 쉬운 것을 결정한다. 숫자가 많을수록 그러하다. 중국이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이유는 숫자가 많아 트럼프처럼 불복하는 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리스는 인구가 적어서 민주주의가 가능했다. 수백 개의 작은 도시국가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아테네에서 유권자는 3만 명 남짓이었다. 환자나 여행자나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한 기권자를 빼면 대략 1만 명만 설득하면 뭐든 가능하다. 도편추방은 고작 6천 표로 가능하다.


    쉽잖아. 생물은 이러한 원리를 따른다. 인간의 수명이 1만 년이라면 어떨까? 진화는 불가능하다. 진화에 필요한 충분한 변이를 확보하려면 많이 낳고 많이 죽어야 한다. 중국이 퇴보한 이유는 진시황의 천하통일 때문이다. 수명을 1만 년으로 늘려 변이의 기회를 없애버린 셈이다.


    왕의 숫자만큼 변이의 기회가 있다. 주사위를 던지는 횟수다. 일본에는 수백 명의 다이묘가 있고, 유럽에는 수백 명의 왕이 있다. 그 숫자만큼 주사위를 던진다. 중국은 황제가 한 명인데 청나라 때는 61년 집권한 강희제처럼 왕들이 장수했다. 주사위를 몇 번 던져보지 못했다.


    민주주의는 독재보다 더 많은 주사위를 던진다. 대통령이 바뀌면 정책이 변하기 때문이다. 변이가 많아야 진화할 확률을 얻는다. 의사결정은 사건 안에서 일어난다. 사건은 언제나 움직인다. 움직이면 외부와 연결이 끊긴다. 외부와 연결이 끊어지면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없다.


    달리는 자동차나 이륙한 비행기와 같다. 주유소가 없다면 연료탱크의 허용범위 안에서 행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의사결정은 내부자원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내부를 통제하는 방법은 대칭을 쓰는 것이다. 대칭은 둘 사이의 대칭이다. 대칭을 쓰면 동원력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한 번 결정할 때마다 절반씩 출동 가능한 병력이 줄어든다. 결국, 공세종말점에서 엎어지고 만다. 왜군이 조선을 침략해도 도시를 점령할 때마다 수비병 1천 명을 남겨 보급선을 유지해야 한다. 평양성까지 가면 병력자원이 고갈된다. 고구려를 원정할 때는 100만 대군이 출발한다.


    압록강을 넘으면 겨우 10만이 남는다. 이런 식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전자는 모든 면에서 수학적으로 최적화를 지향하게 된다. 뭐든 점점 힘들어진다. 그런데도 살아남는 이유는 환경변화 덕분이다. 환경이 바뀌면 게임은 다시 세팅된다. 다시 나란히 출발점에 서게 된다.


    소행성이 떨어지거나 빙하가 물러가거나 하는 환경변화가 엔트로피를 감소시켜서 대진화의 길을 열어준다. 그러므로 환경도 진화의 요인들 중의 하나다. 단 유전자가 우선이고 환경은 보조할 뿐이다. 왜? 역으로 생물의 진화가 환경을 바꾸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인간이다.


    인간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서 지구의 기온을 높여놓는다. 미생물은 생물의 필수요소인 철을 생산한다. 식물은 산소를 생산해서 지구의 대기를 맞춰 놓는다. 진화든 진보든 본질은 의사결정이다. 의사결정을 잘해야 이긴다. 자연을 움직이는 근본 동력은 밸런스의 복원력이다.


    중력이든 강력이든 약력이든 전자기력이든 같다. 우주 안의 모든 힘은 밸런스의 복원력 하나뿐이다. 균형일 때는 힘이 작용하지 않는다. 균형이 무너지면 균형을 복원한다. 복원하려다가 실패하면 다른 곳으로 침투한다. 그게 힘이다. 우리는 거기에 장치를 달아서 힘을 빼 쓴다.


    조수간만의 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달과 지구가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균형은 둘 사이의 균형이다. 그러므로 자연은 언제나 짝수로 움직인다. 양자역학의 불연속성이다. 중간단계 화석이 없는 이유다. 중간화석이 있다고 말하는 경우는 범위를 넓게 잡은 경우이다.


    종은 환경과의 밸런스이며 환경은 이것 아니면 저것이다. 중간환경은 없다. 사막환경과 정글환경 사이에 사헬환경이 있다. 중간단계 화석이 있다는 주장은 사헬환경을 별도의 환경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말장난에 불과하다. 이런 것은 근본적인 방향을 가지고 논해야 한다.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고 툭툭 끊어지며 진화한다. 진화는 불연속적인 방향이다. 그 이유는 환경이 툭툭 끊어지기 때문이다. 추운 곳은 너무 춥고 더운 곳은 너무 덥다. 인간의 조상은 나무 위에 살았다. 원숭이가 나무 위에서 내려온다는 것은 막대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다.


    나무환경과 지상환경의 중간환경은 없다. 반만 나무인 그런 나무는 없다. 어느 날 환경변화로 정글의 나무가 죄다 말라 죽었다. 사자와 하이에나에 쫓기면서 미친 듯이 달려야 한다. 반직립 상태로는 살아남을 확률이 없다. 나무생활과 지상생활의 중간인 반직립은 용불용설이다.


    다윈의 개체변이설을 따르면 처음부터 다양한 변이가 있었다. 진화는 순식간에 일어난다. 1만 년이면 충분하다. 점점 직립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변이 중에 직립만 살아남고 다른 변이는 도태된다. 나무에도 적응 못 하고 땅에도 적응 못 하는 중간단계는 살아남을 확률이 없다.


    정치로 말하면 진보와 보수만 살아남고 중간당이 없는 이유와 같다. 박찬종, 문국현, 정주영, 안철수 등이 중간당을 시도했지만 망했다.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중간당은 거의 망한다. 버스를 타 보면 안다. 중간지역은 통로라서 충돌한다. 귀퉁이에 짱박혀 있어야만 안전하다.


    선생님은 맨 앞에 앉고 일진은 맨 뒤에 앉는다. 이런 것은 수학적으로 해명된다. 바둑을 두어도 귀퉁이에 두어야 이긴다. 첫 돌은 화점 근처에 놓는게 정석이다. 유전자가 공격측이고 환경은 수비측이다. 유전자가 이곳저곳 찔러보고 환경이 호응한다. 유전자가 프로포즈를 한다.


    환경은 승락하거나 거절한다. 다윈주의는 먼저 프로포즈 하지 말고 누가 고백할 때까지 기다려보라는 말이다. 보수주의다. 답은 엔트로피다. 에너지의 엔트로피는 알려져 있지만 의사결정의 엔트로피는 알려져 있지 않다. 통제가능성에 있다. 쪽수가 많으면 무질서도의 증가다.


    유전자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메커니즘을 장착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비슷하다. 유전체계 안에 인공지능처럼 환경변화라는 소스를 던져주면 최적화된 선택지를 도출하는 기능이 감추어져 있는 것이다. 유전자는 우연히 만들어진 컴퓨터라 할 수 있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것은 우연이 아니고 실력이다. 알파고는 갈수록 강해진다. 이러한 원리를 사회의 진보에도 반영해야 한다. 진보의 전략은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 커플은 프로포즈와 수락에 의해 탄생한다. 어느 쪽이 더 비중이 높은가? 수락보다 프로포즈가 더 중요하다.


    자연선택은 환경이 허락했다는 말이다. 허락을 얻어내려면 상대방에게 잘 보여야 한다. 확실히 그런 측면도 있다. 그러나 그런 소극적인 집단은 자연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보수의 실패에만 의지하는 소극적인 진보라면 곤란하다는 말이다.


    소극적으로 상대방의 선택을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긍정주의, 낙관주의, 적극주의 진보로 갈아타지 않으면 안 된다. 개인은 소극적으로 선택만 해도 되지만 집단은 적극적으로 들이대야 한다. 미국의 은혜와 일본의 배려를 기다리지만 말고 달려들어야 한다.


    혼자는 뒤로 빼도 되지만 집단의 대표가 빼면 안 된다. 눈치나 보고 양보나 하고 있으면 팀플레이는 불가능하다. 적극적으로 콜사인을 보내고 달려들어서 볼을 차지해야 한다. 생태계는 개인의 경쟁이 아니라 팀의 경쟁이기 때문이다. 팀은 낙관하고 긍정하고 선빵을 쳐야 한다.


   구조론 유전자론 - 팀플레이, 적극, 긍정, 포로포즈, 낙관, 합리주의, 능동적 

   다윈 자연선택론 - 개인행동, 소극, 부정, 선택, 비관, 기회주의, 수동적  


    두 갈래 길이 있다. 다윈은 잘못된 길을 가리키고 있다. 다윈의 잘못이 아니다. 후학들이 성역이 되고 우상이 된 다윈을 건드리지 않은 것이다. 개인은 소극적, 부정적, 기회주의적, 실용주의로 판단해도 되지만 팀이 그런 식으로 하면 절대 망한다. 국가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다. 


    팀플레이를 하려면 주동자가 있어야 한다. 다들 점잔 빼고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오판하는 이유는 팀이 아닌 개인으로 보고 시스템이 아닌 개별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개인은 흥하거나 망하지만 국가는 상호작용이 증가하면 무조건 흥한다. 대집단일수록 확률이 높아 더 흥한다.


    민주주의는 의사결정권자 숫자가 많으므로 무조건 흥한다. 투표율이 높으면 무조건 이긴다. 절대로 이기는 방법은 절대로 있다. 개인이 절대로 이기는 방법은 없고 팀이 절대로 이기는 방법은 있다. 물론 그 방법을 어설프게 흉내내면 안 되고 제대로 해야 한다. 북극성처럼 답은 있다. 


    그래도 실패하면? 확률을 높여주면 된다. 재도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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