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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100 vote 1 2020.08.07 (08: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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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오취리의 항의


    이런 지적은 반겨야 한다. 동양인 비하 눈찢기도 마찬가지다. 비하의 의도가 없었다 해도 누가 문제를 제기하면 받아들여야 한다. 자존심 내세우며 망설인다면 촌스러운 짓이다. 얼른 받아들이는게 세련된 자세다. 불만이 있는 자들은 일본의 혐한이 재일교포를 공격하듯이 '너네 나라로 가라'고 외친다. 자기 나라를 해치는 행동이다.


    귀농인에게 텃세 부리는 시골 농부들처럼 촌스러운 행동을 하는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꼬맹이들이 그런다. '니네 집으로 가! 너랑 안 놀아.' 부끄러운 짓이다. 외국인을 내쫓으려는 일부 일본인들의 치기 어린 행동은 비난해도 된다. 관광으로 밥 먹으면서 한국 관광객들이 먹는 음식에 와사비 테러를 하는 소아병적 행동 말이다.


    알아야 한다. 일체의 문화적 기동에는 문화적 지체에 빠진 촌놈을 공격할 의도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의도를 가지고 패는데 매를 맞는다면 멍청한 거다. 관습의 차이일 뿐 동물학대의 의도가 없다고 해도 누가 개고기 먹지 말라고 하면 안 먹는게 맞다. 그게 문명인이다. 중요한건 먹느냐 안 먹느냐, 그게 문명이냐 야만이냐가 아니다. 


    윤석열 검찰이 문민통제를 따라야 하듯이 인류는 문명통제를 따라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몰매 맞는다. 개고기를 먹는건 상관없지만 먹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먹는다면 야만이 맞다. 그러한 압박에는 말 안 듣는 자들을 공격할 의도가 있다. 창날을 숨기고 있다. 의도를 가지고 찌르는 때는 찔리는 자가 바보다. 


    남녀갈등에도 이런 부분이 많다. 여성들은 탈코르셋 전략과 코르셋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면서 양쪽에서 남성을 협공한다. 선정적인 옷차림으로 남성을 유혹하면서 남성이 분위기 파악 잘못하고 거기에 호응하면 마초라고 공격 들어온다. 이중전략을 쓴다고 항의하면 촌놈이다. 공격하려고 작정하고 공격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문화전쟁은 세련된 자가 이긴다. 세련된 자는 상대방의 의도를 알고 피한다. 포탄이 쏟아질 때는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는 자가 등신이다. 이런 부분은 인류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용해되는 것이며 강자에게 불리하고 약자에게 유리하며 집단은 상호작용 총량증대 방향으로 기동하게 되며 상호작용을 늘린 집단이 승리하는 구조다.


     성소수자, 장애인, 여성, 흑인, 빈자가 유리하다. 전체적으로 상호작용 총량을 증대시킨다. 일부 강자들 곧 부자이며 백인이며 남자이며 이성애자가 역차별 피해를 입는다. 그러나 상호작용 관점에서는 공정하다. 약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강자에게 핸디캡을 준다. 강자에게는 강자 대접을 해주는게 공정하지 않느냐고 항의한다. 


    그런데 인류는 1만 년 전부터 이렇게 해왔다. 쉽게 약자를 짓밟은 집단은 이미 멸종하고 없다. 혹은 멸종 근처에 와 있다. 메시는 축구를 너무 잘하므로 메시만 드리블 금지 이건 아니지. 그런데 문화는 이렇게 간다. 문화는 축제다. 축제는 키높이를 맞춘다. 손에 손을 잡는데 키가 큰 사람은 무릎을 굽혀야 한다. 분명 핸디캡이 있다.


    문화는 문화 자체의 논리와 생명력을 가지고 집단의 상호작용 총량증대 방향으로 편향되게 기동한다. 이것은 옳다 그르다의 도덕문제도 아니고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도 아니다. 문화는 문화 자신이 권력을 쥐는 방향으로 편향되게 작동한다. 문화권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원래 에티켓은 남자 엿먹이려고 만든 거다. 


    애초에 의도가 있다. 문화는 도덕이 아니다. 깡패다. 패려고 작정하고 사람을 패는게 문화다. 모난 돌이 먼저 맞는다. 인류가 서로에 대해 입에 재갈을 물리고 목줄을 틀어쥐고 통제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야상마에게 불리한 게임이다. 많은 문화지점에서 남자가 불리하다. 물론 전쟁터에서는 남자가 유리하다. 산업은 그렇지 않다. 


    산업은 일을 더 많이 하는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준다. 문화는 키 작은 사람에게는 발판과 키높이 신발을 주고 키 큰 사람은 고개를 숙이거나 뒷자리로 가라고 한다. 시력이 안 좋은데도 극장에서 맨 뒷줄에 앉아야 한다.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상호작용의 총량을 증대시켜 집단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강해진 집단이 살아남는다. 


    알아야 한다. 문화는 원래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문화는 화음을 끌어내는 것이다. 음치에게 불리하다. 정치권력이 쪽수의 논리로 작동하고, 산업권력이 효율성의 논리로 작동하듯이 문화도 독자적인 조화의 논리가 있다. 평균에 있으면 매를 덜 맞고 세련되면 문화권력을 쥔다. 식당에서는 입맛 까다로운 사람이 메뉴를 정한다.


    정치의 쪽수논리와 경제의 효율논리와 문화의 조화논리가 함께 사회를 이끌어가는 것이며 '싫으면 너네 집으로 가!'를 외치는 촌놈들은 스스로 왕따가 되어 찌그러져 있기 마련이다. 손님을 내 집에서 쫓아내려다가 자신이 자기 집에 틀어박히게 된다. 사교계의 주도권을 쥘 수는 없다. 이 시장도 살벌한 시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8.07 (14:39:27)

"정치권력이 쪽수의 논리로 작동하고, 산업권력이 효율성의 논리로 작동하듯이 문화도 독자적인 조화의 논리가 있다."

http://gujoron.com/xe/1225961

프로필 이미지 [레벨:9]텡그리

2020.08.07 (19:37:39)

블랙페이스가 인종차별이라고 하는거 그거 로컬 아닌가요? (봉중호 빙의)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슈에

2020.08.07 (21:57:40)

블랙 페이스는 인종차별 맞습니다. 백인 배우들이 흑인을 희화화해서 얼굴을 검게 분장하고 흑인을 비하했었으니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수피아

2020.08.08 (04:18:50)

경솔했다며 샘 오취리가 사과를 했다고 기사가 떴네요 ㅜ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https://www.yna.co.kr/view/AKR20200807156200005?input=feed_daum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8.08 (04:49:15)

공개적으로 너무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 경솔했다는 거지,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 사과는 아닌 것 같은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0.08.08 (08:27:07)

블랙페이스는 150년 된 역사가 유구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내막을 모르는 사람은 학생 때 공부를 안 한 사람이지요.

백인 가수들이 흑인 분장을 하고 흑인 노래를 부르는 데서 시작된 건데

국제적으로 정착된 문화인데 후진국 한국에서 황당한 일이 일어난 겁니다.

문화가 전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다들 약점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며 

죽이려고 씹는데 당하는 자가 등신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20.08.08 (08:41:30)

생각보다 일이 너무 커졌습니다. 여러 커뮤니티에는 샘 오취리 관련글이 홍수를 이룰 정도.

처음에 샘 오취리가 본인 인스타에 관짝 소년단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을때는 사람들이 샘을 대체로 옹호하는 편이었는데 곧 역풍을 맞고 결국은 사과까지 하게 되었음.

제가 이번 샘 오취리 사태와 관련해서 어제부터 지금 글쓰는 순간까지 몇개의 커뮤니티에서 여러글들을 보고 파악한 내용은 위에 수피아님이 링크한 기사에도 대략 나오지만 한번 써 보겠습니다.


샘에 대한 비판이 거세었던 이유는 

첫째 한국어로 쓴 글과 영어로 쓴 글에서 온도차가 있다.

한국어로 쓴 글에선 많은분들이 보셨겠지만 불쾌하다. 하나도 안웃기다 라며 학생들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영어로된 글에선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세계사람들아 한국인은 이렇게 인종차별을 서슴없이 한다. 비난 좀 해줘라.." 이런 뉘앙스였다고 하네요.


둘째 #teakpop 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넣어서 해외에 kpop 팬들까지 끌어들여서 한국을 비난하려는 의도까지 있었다.


셋째 서구사회에선 블랙 페이스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해도 여긴 한국이고 퍼포먼스를 한 학생들은 미성년자 고등학생이다. 당연히 서구사회에선 금기시되는 블랙 페이스에 대해 잘 모를수있고 또한 의정부 고등학교에서는 졸업사진에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하는게 하나의 전통이라고 하고 그래서 학생들은 코스프레 혹은 요즘 유행하는 '밈' 문화로 그것을 표현한 것인데 샘 오취리의 저런 반응은 너무 과했다. 기분나쁠수 있는건 이해하지만 그렇다면 이러이러해서 흑인들은 기분나쁠수 있고 블랙 페이스는 문제가 되는거다 라고 좋게 얘기했어야 했는데 세계사람들과 kpop 팬들까지 끌어들여 미성년자 학생들을 전세계에 세워 조리돌림하고있다. 얼굴도 가리지 않은채 말이다.


넷째 샘 오취리 본인역시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찢기를 방송에서 시전한 적이 있다(사진은 쉽게 볼수 있으니 찾아 보시길) 어느 맥락상 그것을 시전한 것이냐.. 악의적인 캡쳐가 아니냐 하는 질문이 있을수 있는데 해당글을 보니 샘의 동양인에 대한 평소생각에 문제가 있어보인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336301&vdate=


다섯째 관짝소년단이 했던 퍼포먼스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밈으로 이해한게 아니라 그걸모르고 단순히 흑인비하로 느낀게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는데 샘 오취리가 방송에서 직접 가나에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얘기를 해서 학생들이 코스프레 혹은 '밈' 을 시전한것이었다는걸 모를수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더 비난을 받게 됨.

댓글 중간에 샘 오취리의 해당 사진이 나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253300?od=T31&po=2&category=&groupCd=


여섯째 일이 커지고 의정부 고등학교에서도 조취를 취하자 실제 관짝 소년단의 리더가 입을 열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336345&vdate=


샘 오취리 결국 경솔했다며 사과글 올림.


제 나름의 결론 : 이것은 단순한 사건으로도 볼 수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여러가지 정치적 인류학적 이슈가 얶혀있는 꽤나 복잡한 사안임. 과연 흑인과 동양인중에 누가 강자고 약자냐.. 코로나사태 포함에서 그동안 미국에서 흑인들은 왜 동양인들을 폭행하고 비하하나 하는 문제까지...


블랙 페이스가 문제가 될 수 있고 샘 오취리는 흑인이니까 기분나쁠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응방식이 너무 감정적이고 과격했음. 미성년자 상대라면 알아듣게 잘 타일렀어야지.. 

평소 한국인에게 호감있는 인물이었던 샘 오취리였기에 전세계 사람들을 상대로 한국인들을 특히 미성년자 학생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찍으려는 행동에 사람들이 괘씸함을 느낀거 같음.


이번일로 해서 샘 오취리를 방송에 못 나오게 하자 그만보고 싶다.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 이런 말들이 많은데 정말 방송에 못나오게 하거나 한국을 떠나게 만든다면 그것도 매우 쪽팔리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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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장례식..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8.10 (04:05:42)

질문이 있습니다...


밈에 대해서...

1) 관짝소년단에 대한 밈 관점에서 복제 포인트가 피부색깔인가요? 아니면 그들의 비일상적인 퍼포먼스 그 자체인가요? 전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피해(?) 당사자의 권한에 대하여...

2) 오리지널(?) 관짝소년단이 오케이 한 것이 학생들의 행동에 대한 변호가 될 수 있을까요? 전 별로 없다고 봅니다.


자구 집착에 대하여...

3) 오취리의 한글 버전과 영어 버전 내용이 다른 것이 그에 대한 비난의 포인트가 될 수 있나요? 당연히 한글 버전은 주로 한국인들이 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고, 영어 버전은 주로 타국 사람들이 본다고 생각했을테니 내용이 다른 것이 더 당연한 것 아닌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수피아

2020.08.09 (01:09:44)

동렬쌤의 방향제시와 락에이지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좀더 정리가 되네요. 락에이지님이 올려준 링크중에 리더(벤자민 아이두)가 의정부고 학생들에게 '졸업을 축하한다'는 인스타를 남기는 바람에 샘 오취리만 '새'된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샘 오취리만 궁지에 몰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이번 사건도 미투 처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최근에 벌어지면서
다소 과민하게 반응하고 발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것 아닌가. 락에이지님 말처럼 샘 오취리가 조금만 센스있게 흑인 대표로서? 사회를 향한 발언을 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또 이렇게 덕분에? 우리도 거리가 먼 것 같은 흑인 차별 이슈에 대해 한발 늦게 동참하게 되어 고맙기도 하고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20.08.09 (02:33:25)

샘 오취리 사건도 그렇고 쯔양 사건도(게다가 sbs에서 보도해서 쯔양을 마녀사냥 헸음) 그렇고 다른 여러사건을 보았을때 점점 서로를 혐오하는 시대가 되어가는것 같아서 아쉬워요. 혐오하지 마라.. 뭐하지 마라.. 뭐하지 마라.. 그 뭐하지 마라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어떤 헤게모니를 쥐게되고 권력을 갖게되고.. 반대의견을 갖는 사람들은 댓글을 달고 그걸로 또 싸우고.. 계속 무한 반복되는 상황..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확실히 요즘은 2000년대 초반과 2010년대하고도 다른거 같아요. 물론 지킬건 지키고 서로를 배려해야겠지만 점점 각박하고 여유가 없어지는거 같아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수피아

2020.08.09 (06:26:30)

저는 ... 샘 오취리의 항변은 정당하다. 왜냐하면 아직도 흑인은 차별을 받고 있기에. 미투 관련해서도 좀더 관대해야 한다. 여성의 권력이 남성과 좀더 비슷해질때까지. 다만 항변은 좀 센스있게 하자. 정도로 마무리 해보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텡그리

2020.08.10 (10:33:32)

이번 사건을 계기로 블랙페이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고, 그에따라 블랙페이스는 '인종차별'이고, '존중해줘야한다', '잘못했다'고 입장을 정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동렬쌤께서 말씀하신대로 '이에 맞서서 싸워보겠다'고 덤비는게 바보짓이라는게 명확해져 갑니다.

이런 상황이 저에게 발생한다면, 신속히 'I'm sorry' 외치고 도망가려고 합니다. 이 기세가 드세고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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