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이번 대선은 수십년 동안 구경한 적이 없는 새로운 중요한 특징이 있다.
정통 야당(?)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민주당에서 영남 인사가 후보라는 점이다.
영남 (특히 부산 경남) 사람들은 이번 대선에서는 사실 중대한 고민거리에 맞부닥치게 된다.
예전처럼 민주당에 호남 후보면 별로 고민할 일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영남 후보다.
그러고 보니 여당 후보는 영남사람이 아니다. (이것은 지난번에도 그랬으니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돌봐 주지도 않은 자기 자식이 밖에 나가 다른 사람들 도움 받고 어느 정도 성공하여 다시 한번 집으로 찾아 온다는데.
영남 유권자들에게 이거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이성과 감정이 충돌하며 대의와 소아가 충돌하며 합리와 반지성이 충돌한다.
지난번 지방 선거에서는 영남 유권자들이 이 고민을 피해 간 것에 불과하다.
결코 고민 끝에 나온 결과가 아니다.
이제 두달 남았다.
아직 고민과 맞부닥치지 않았다.
그러나, 두달 안에는 맞부닥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이번 대선의 결정적 포인트다.
아직 이 문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철새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미 나름대로 어떤 결과를 예상했는지)

이번 대선의 승부처는 이 지점이 아닐까라고 예상을 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6674 김근태 배신의 계절 김동렬 2002-10-15 15543
6673 [북파특수요원] 대선공작 돌격대 김동렬 2002-10-15 14082
6672 에어리언이 고통의 소통에 관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아다리 2002-10-15 12517
6671 Re..고통의 본질은 김동렬 2002-10-16 14448
6670 Re.. 그렇다면 4편을 보셔야겠군요... ^^ 시민K 2002-10-16 13386
6669 바람은 멈춘겁니까? 설대생 2002-10-16 11893
» 영남 사람들이 어차피 맞딱뜨릴 고민 skynomad 2002-10-16 15346
6667 내가 이회창이라면 전용학을 정몽준에게 보냈겠다 skynomad 2002-10-16 13300
6666 Re..공포와 마주침은 죽음의 시험이다 꿈꾸는 자유인 2002-10-16 14208
6665 노무현의 당선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평가 김동렬 2002-10-16 12497
6664 유명 축구선수 안모씨 김동렬 2002-10-17 15607
6663 김민석... 드디어.. 철새에 합류... 카카 2002-10-17 13950
6662 혹시 그린마일 보셨습니까 아다리 2002-10-17 14088
6661 최용식님의 이 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영호 2002-10-17 12513
6660 Re..양쪽 다 잘못이라서 김동렬 2002-10-17 15518
6659 노무현 대승의 패러다임 skynomad 2002-10-17 15715
6658 딱 한가지만 이야기하라면 이것을 이야기 할 것 김동렬 2002-10-17 12359
6657 음.. **의 친구^^ 2002-10-17 15638
6656 이 틈에 부산을 공략하십시오 아다리 2002-10-17 15978
6655 무슨 소립니까 하나로 전체를 매도해요? skynomad 2002-10-17 12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