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5552 vote 0 2002.10.17 (13:13:03)

1차적으로는 최용식님의 잘못입니다. 정치라는 것이 그런 식으로 친구사이에 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지요. 물론 노캠프에도 잘못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1차적인 잘못은 분명 최용식님에게 있습니다.

달랑 보고서 한장으로 되는 일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팀을 꾸렸어야 합니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팀이 하는 것입니다.

최용식님에게는 두개의 대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노캠프를 압도할 만한 팀을 꾸려서 노캠프와 맞장을 뜨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개 숙이고 노캠프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단 최용식님 입장에서 고개 숙이고 노 캠프에 들어갈 위상이 아니라면 별도의 팀을 꾸리는 것 외에 방법이 없지요.

최용식님이 별도의 팀을 꾸릴 정도의 능력이 안되는 것으로 본다면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는데 그것도 싫다면 방법은 없지요.

최용식님의 의견과 방법이 옳았는가의 여부는 판단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정치란 것은 옳으면 옳은대로 기회가 있고, 그르면 그른대로 반전의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9회말 투아웃 상황까지 가봐야 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9회말까지 안갔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용식님이 저런 말을 하고다니는 것은 안좋습니다. 비밀로 해야지요.

근데 노캠프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역부족이지요. 이런 말은 해봐야 득이 안되지만.. 드림팀이 뜨기는 떠야 하는데. 그래도 9회말 타석은 아직 남아있으니까 기다려 봅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6684 김근태 배신의 계절 김동렬 2002-10-15 15560
6683 [북파특수요원] 대선공작 돌격대 김동렬 2002-10-15 14099
6682 에어리언이 고통의 소통에 관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아다리 2002-10-15 12540
6681 Re..고통의 본질은 김동렬 2002-10-16 14495
6680 Re.. 그렇다면 4편을 보셔야겠군요... ^^ 시민K 2002-10-16 13433
6679 바람은 멈춘겁니까? 설대생 2002-10-16 11918
6678 영남 사람들이 어차피 맞딱뜨릴 고민 skynomad 2002-10-16 15368
6677 내가 이회창이라면 전용학을 정몽준에게 보냈겠다 skynomad 2002-10-16 13385
6676 Re..공포와 마주침은 죽음의 시험이다 꿈꾸는 자유인 2002-10-16 14242
6675 노무현의 당선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평가 김동렬 2002-10-16 12542
6674 유명 축구선수 안모씨 김동렬 2002-10-17 15649
6673 김민석... 드디어.. 철새에 합류... 카카 2002-10-17 14012
6672 혹시 그린마일 보셨습니까 아다리 2002-10-17 14128
6671 최용식님의 이 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영호 2002-10-17 12545
» Re..양쪽 다 잘못이라서 김동렬 2002-10-17 15552
6669 노무현 대승의 패러다임 skynomad 2002-10-17 15753
6668 딱 한가지만 이야기하라면 이것을 이야기 할 것 김동렬 2002-10-17 12398
6667 음.. **의 친구^^ 2002-10-17 15667
6666 이 틈에 부산을 공략하십시오 아다리 2002-10-17 16015
6665 무슨 소립니까 하나로 전체를 매도해요? skynomad 2002-10-17 12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