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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880 vote 0 2011.08.10 (17:11:28)

 


세상은 포지션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관점의 문제 때문이다. 동일한 사건이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르게 보이므로 바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관측자가 바라보는 시점을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

 

그것은 객관화 하는 것이다. 앞에서 보든 뒤에서 보든 사건에 개입해 있다. 사건에서 발을 빼고 뒤로 한 걸음 물러남으로써 객관화 할 수 있다. 객관은 원인측과 결과측, 입력측과 출력측을 동시에 보는 것이다.

 

주관어가 아닌 객관어가 필요하다. 특히 과학의 기술은 객관어로 이루어져야 한다. 세상의 혼란은 관점의 문제에 따른 의사소통 실패 때문이며 이는 인류가 제대로 된 언어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48.JPG

 

모래시계의 윗부분은 모래가 감소하는 마이너스다. 사건의 원인측이다. 아랫부분은 모래가 증가하는 플러스다. 사건의 결과측이다. 이를 따로따로 바라보므로 문제가 된다. 둘은 하나의 사건이다.

 

에너지의 작용은 하나 뿐이다. 스위치를 걸어보면 알 수 있다. 어느 지점에다 스위치를 설치해야 하는가? 당연히 윗부분이다. 상부구조에 스위치를 설치하여 모래시계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부구조는 스위치를 설치할 수 없으므로 인간이 사건에 개입하여 의도대로 제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의미가 없다. 따라서 논외가 된다. 상부구조 위주로 판단하고 하부구조의 사정은 무시해야 한다.

 

마이너스만 채택하고 플러스는 무시해야 한다. 하나의 기준으로 풀어가는 것이다. 퍼즐을 맞추더라도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한쪽 끝을 기준으로 맞춰가야 한다. 그래야 언어가 통일되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나무의 생장점은 꼭대기에 있다. 나무가 자라려면 빈공간이 필요하고 그 빈 공간은 바깥에 있다. 퍼즐맞추기든 기계의 조립이든 마찬가지다. 퍼즐이 조립될 수 있는 작업공간이 있는 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퍼즐의 나무가 자라는 것이며, 조립되는 기계가 나무처럼 자라는 것이다. 나무를 깎아 조각하듯이 빈공간을 메워나가는 것이다. 퍼즐을 플러스 하는 것이 아니라 빈 공간을 마이너스 시키는 것이다.

 

플러스 마이너스라는 용어 자체도 혼란을 일으킨다. 전류의 흐름이 대표적이다. 전기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간다. 마이너스는 전하가 있고 플러스는 양공이 있다. 전하가 양공을 찾아가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플러스라는 것은 없다. 마이너스만이 존재할 뿐이며 플러스라는 것은 그 전기가 들어갈 빈자리다. 실체가 없다. 마이너스와 플러스 둘 다 존재하는것처럼 말해서 의사전달의 혼란이 일어났다.

 

빛은 있고 그림자는 없다. 그림자는 빛의 부재이며 실체가 없다. 부는 있고 가난은 없다. 가난은 부의 결핍이다. 누구도 소나 개나 돼지를 보고 가난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가난은 원래 없기 때문이다.

 

가난은 오직 부와 비교될 때만 의미가 성립하는 상대적 개념이며 상대적 개념은 주관어이므로 과학의 언어가 될 수 없다. 과학의 언어는 객관어이며 비교될 상대가 없이 존재하는 절대적 개념이다.

 

빛과 어둠, 빈과 부, 마이너스와 플러스처럼 둘씩 대칭되어 있는 경우 실제로는 하나와 그 하나의 자리바꿈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포지션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있다’가 아닌 ‘이다’로 설명되어야 한다.

 

화살을 쏜다면 화살을 맞은 사람과 화살을 맞지 않은 사람이 있는게 아니라 그저 화살을 맞은 사람이 있을 뿐이다. 경기를 한다면 승자와 패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승자가 있을 뿐이다.

 

사고가 나면 생존자와 사망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망자가 있을 뿐이다. 생존자는 원래부터 생존자였다. 양쪽을 다 살피는 것은 인간의 편의일 뿐 자연의 법칙으로 보면 언제나 한 방향으로 작동한다.

 

포지션으로 풀지 않고 관측자의 눈을 기준으로 삼으므로 객관이 아닌 주관이 되어서 거울에 비치듯 좌우가 바뀐다. 전기분야의 플러스, 마이너스 개념은 거꾸로 되어 있다. 전기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흐른다.

 

양성자와 중성자의 관계도 비슷하다. 중성자가 전자를 주는 마이너스, 양성자는 전자를 받는 플러스다. 에너지의 작동은 중성자에서 양성자로 간다. 양성자와 음전자를 짝지은 것은 잘못이다.

 

◎ 중성자 – 전자. (마이너스)
◎ 양성자 – 양공. (플러스)

 

에너지는 중성자에서 양성자로, 전자에서 양공으로 이동한다. 객관어를 쓰지 않으므로 전반적으로 잘못되고 만다. 엔트로피의 법칙도 무질서도 증가의 법칙이 아니라 질서도 감소의 법칙이라야 맞다.

 

질서는 있고 무질서는 없다. 그러므로 무질서라는 단어를 쓰면 안 된다. 뱀은 머리와 꼬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머리 아닌 부분이 있을 뿐이다. 뱀의 몸통과 꼬리를 구분할 의미는 없다.

 

원숭이는 꼬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척추가 이어진 것이며 사람은 꼬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척추가 짧은 것이다. 꼬리는 없어도 살지만 머리가 없으면 죽는다. 머리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세상 모든 에너지의 흐름은 마이너스로 가므로 마이너스 기준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 플러스라는 용어 자체가 필요없다. 포지션으로 설명하는 것이 빠르다. 탑 포지션과 바텀 포지션이 있다.

 

세상은 탑포지션에서 바텀포지션으로 간다. 공격에서 수비로 간다. 입력에서 출력으로 간다. 상부구조에서 하부구조로 간다. 높은 위상에서 낮은 위상으로 간다. 언제나 한 방향으로만 진행한다.

 

◎ 세상은 탑 포지션에서 바텀 포지션으로 간다.

 

포지션으로 보아야 한다. 사건에서 발을 빼고 객관화 시켜 보는 것이다. 세상의 법칙은 ‘이게 이렇게 되면 저게 저렇게 된다는 거다.’ 여기서 이것과 저것은 하나의 사건 안에서 연동되어 있다.

 

이러한 전체를 하나로 보아야 한다. 둘을 분리하여 바라보므로 복잡해진다. 이를 ‘A면 B다’로 나타낼 수 있다. A가 탑, B가 바텀이다. 탑은 올라탄 것이고 바텀은 바닥에 깔린 것이다. 탑이 갑, 바텀이 을이다.

 

언어가 혼란을 일으킨다. ‘행복해’라는 말이 있다. 잘못된 말이다. ‘공부해’라고 하면 공부를 할 수 있다. ‘식사해’라고 하면 식사를 할 수 있다. ‘행복해’라고 하면 뭘 해야 하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항복해’ 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백기를 든다. 그 다음은 닥치고 처분을 기다리는 것이다. 항복하는 방법은 있는데 행복하는 방법은 없다. 뭘 어떻게 해야 하지?

 

◎ 하다(탑 포지션)
◎ 되다(바텀 포지션)

 

‘행복돼’가 맞다. 행복은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탑 포지션에서는 무언가 능동적으로 할 수 있지만 바텀포지션에서는 수동적으로 기다릴 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어떻게도 할 수 없다.

 

과학은 객관어를 써야 하며 탑 포지션 위주로 기술되어야 한다. 바텀 포지션의 사정은 논외가 되어야 한다. 기술해봤자 공연히 헷갈리게 될 뿐이다. 이는 동물을 셀 때 머리만 세면 되는 것과 같다.

 

동물은 한 마리 아니면 두 마리다. 마리의 어원은 머리다. 한 꼬리, 두 꼬리 이렇게 세는 사람은 없다. 마이너스가 탑 포지션이다. 마이너스가 머리다. 마이너스만 세고 플러스는 무시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무언가 하려고 했고 마침내 그것을 했다. 개혁을 했다. 독재를 쳐부수었다. 무언가 마이너스를 한 것이다. 개혁은 마이너스다. 왜 플러스를 하지 않고 마이너스만 하는가?

 

플러스는 저절로 된다. 샘에서 물을 퍼내면 마이너스다. 그 샘에 물은 저절로 고인다. 플러스는 민중의 에너지에 의해 저절로 되는 것이며 마이너스는 그 방해자를 제거한다. 정치는 방해자를 제거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발전은 민중의 자각과 고유한 역량에 의해 저절로 된 것이지 박정희가 무언가를 플러스 해서 된 것이 아니다. 김영삼은 무언가 되려고 했다. 대통령은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되는 것은 플러스다. 행복은 되는 것이지 하는 것이 아니다. 행복될 수는 있어도 행복할 수는 없다. 이렇듯 인간은 언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 객관어가 아닌 주관어를 사용하므로 혼란이 있다.

 

존엄은 하는 것이다. 존엄은 무조건 탑 포지션이다. 존엄을 하면 자유가 된다. 자유를 하면 사랑이 된다. 사랑을 하면 성취가 된다. 성취를 하면 행복이 된다. 행복은 무조건 바텀 포지션이다.

 

존엄은 되는게 아니며 행복은 하는게 아니다. 존엄하라는 있어도 존엄되라는 없다. 행복돼라는 있어도 행복하라는 없다. 언어를 잘못 사용한다. 반면 자유, 사랑, 성취는 하다와 되다 둘 다 된다.

 

◎ 존엄 (탑 포지션) - 할 수는 있어도 될 수는 없다.
◎ 자유, 사랑, 성취 (미들 포지션) - 할 수도 있고 될 수도 있다.
◎ 행복 (바텀 포지션) - 될 수는 있어도 할 수는 없다.

 

관점의 문제로 언어를 잘못 써서 세상이 복잡해졌다. 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다. 진상을 보고 허상을 버려야 한다. 필자가 마이너스라고 말하지만 이를 거꾸로 알아들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마이너스를 지향한다는 것이 거지가 되자거나 멍청이가 되자는 뜻은 아니다. 받기만 하는 거지는 플러스다. 마이너스 세계관은 탑 포지션을 차지하고 바텀 포지션으로 나아가라는 뜻이다.

 

탑 포지션은 오로지 짝짓기로만 가능하다. 반드시 외부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야구선수가 궁합이 맞는 팀으로 이적하여 실력을 발휘하듯 파트너를 잘 만나야 한다. 그러려면 뭔가 잃어야한다.

 

수전노처럼 손에 꽉 쥐고 아무 것도 내놓지 않으면 파트너를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탑 포지션을 차지할 수 없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인생은 탑포지션을 차지하고 하나씩 잃어가는 과정이다.

 


http://gujoron.com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8.11 (18:02:33)

잃어야 할 것이 무엇일까?

먼저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어떻게 짝지어져야 할 것인가를 알아야 할 듯...,

반드시 무엇인가 잃어야 할 것이 있을텐데...모두 잠재된 질의 상태에서 그것을 찾아야 할 듯...^^;

 

하나의 포지션을 취할 때 나머지 경우의 포지션은 버려진다.

그러나 그 하나의 포지션이 탑 포지션이라면 나머지 경우의 포지션들은 곁가지들이 되기에 가지치기 한 셈이 된다.

심플해진다.

많은 가능성의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탑 포지션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른 경우의 수들은 버려진다.

잠재적인 질의 상태에서 입자로 표면화 되는 것. 입자로 표면화 되려면 무엇인가를 만나야 가능하다. 입자로 표혐화 되고나면 자동으로 쭈욱 펼쳐져 버린다. ...라고 생각해보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8.11 (18:24:01)

명사수는 쏘는 순간 알죠.

명투수는 던지고 나서 홈런인줄 알아요.

공을 친 타자보다 공을 던진 투수가 먼저 안다는 거죠.

구태여 고개를 돌려 홈런인지 확인할 필요도 없죠.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삼진을 잡을 때도 심판의 팔이 올라가기 전에 벌써 마운드를 내려옵니다.

그게 멋있는 거죠.

영화감독들이 챙겨야 할 포즈들.

작용측만 보면 반작용측은 안 봐도 되는데

초보운전자는 깜깜한 밤에 운전하면서 백미러로 뒤를 봅니다.

뒤에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말이지요.

밤에 보이기는 뭘 보여.

불빛이 나타나면 뒤에 뭐가 있는 거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뜻.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불안해 합니다.

인민군이 도발을 해야 편안해지는 수구꼴통들처럼.

모든 것을 한 방향으로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쓸데없는 노력을 줄이지요.

삼성이 요즘 S급 소프트인재를 영입한다고 난리인데

옛날에 삼성관계자가 무명시절의 손정의를 만나보고도 알아보지 못했고

안드로이드가 막 창업해서 직원 8명이었을 때 삼성과 협상을 했는데

역시 알아보지 못하고 틀어졌다고 중앙일보에 났더군요.

알아봤다치고 어쩔건데?

이게 중앙일보에 났다는 것도 웃긴건데

S급 인재의 가치는 아는데 S급 인재를 가려볼 안목은 없다는 거.

그러나 이건 중앙일보의 개뻥일 뿐.

S급 인재를 알아봤다치고 그 사람을 써먹을 능력이 없다는게 삼성의 문제.

작은 그릇에 큰 그릇을 담을 수 없다는 것이 구조론의 마이너스 법칙

세상은 마이너스로 가기  때문에 큰 그릇에만 작은 그릇이 들어갑니다.

작은 그릇에 큰 그릇이 들어가면 플러스죠.

그건 있을 수 없는 일.

소가지가 쥐와 막상막하인 건희나 재용이가 손정의나 안드로이드 창업자를 감당할 수 없죠.

구글 회장 정도나 되어야 어떻게 해보는 거.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자기보다 윗자리로 올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거죠.

마이너스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S급 인재를 데려오는 플러스가 필요한게 아니라

건희나 재용이 같은 방해자를 제거하는 마이너스 개혁이 필요한 거죠.

 

3단로켓이 단계적으로 연료탱크를 분리하듯이

큰 그릇으로부터 하나씩 분리하면서 점점 작아지는 형태로 일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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