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399 vote 0 2020.08.23 (20:02:06)

    구조론은 엘리트주의다


 공자는 엘리트주의자다. 조선왕조 500년은 엘리트주의 실험장이다. 한국인은 엘리트 지향적이다. 흔히 민중타령, 민초타령, 노동자타령, 농민타령 하지만 속 보이는 립서비스에 불과하다. 그런 말을 하는 자들은 엘리트다. 대중에게 아부하는 짓이다.


 '너희들도 엘리트 그룹에 끼워주겠어. 대신 표를 내놔.' 이런 거다. 자동차는 엔진으로 말하고 사회는 엘리트로 말한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문제는 엘리트의 교육과 양성, 선발과 검증이다. 과거시험에 급제한 암기왕들이 엘리트일 리는 없지 않은가?


 필자가 고시를 폐지하라고 주장해온 이유다. 실전을 뛰어봐야 안다. 관료는 거짓말이 주특기다. 구소련과 북한은 엘리트를 키우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다. 시진핑도 세습된 가짜 엘리트고 아베도 세습된 가짜 엘리트고 이재용도 세습된 가짜 엘리트다. 


 엘리트는 많을수록 좋다. 의사결정권자 숫자는 무조건 많아야 한다. 중국은 황제 한 사람이 결정하고 유럽은 왕의 숫자만큼 많은 사람이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시국에 백국에 공국에 시의회에 잡다한 것이 더 있다. 숫자싸움에서 백 대 빵으로 중국이 진다.  


삼국지에 나오는 십상시의 난을 생각하자. 내시들은 다 나쁜 놈일까? 내시들은 죄다 또라이일까? 천만에. 당시에는 환관이 유일한 엘리트 그룹이었다. 지금처럼 환관에 대한 평판이 나쁘지 않은 시대다. 조조 아버지 조숭이 내시의 양자로 들어간 이유다.


 십상시의 난은 엘리트가 똘똘 뭉쳐서 실권을 틀어쥐고 기레기짓, 의사짓에 검사짓을 한 것이다. 구조론은 말한다. 사회의 엔진은 엘리트다. 엘리트가 건강해야 한다. 시험쳐서 들어온 자는 믿을 수 없다. 현장을 뛰지 않는 강단 엘리트는 백퍼센트 가짜다.   


 시민단체 믿을 수 없고, 조중동 한경오 믿을 수 없고, 사짜 붙은 자들은 죄다 믿을 수 없다. 그들이 십상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관료주의 믿을 수 없고 군벌, 언벌, 재벌, 학벌, 족벌, 교회벌 믿을 수 없다. 그들이 가짜 엘리트를 생산하는 악의 소굴이다.  

 

 막연히 대중을 찬양하고, 민중을 팔고, 노동자 농민 주워섬기는 자는 거짓말쟁이다. 국가의 실력은 엘리트에서 드러난다. 엘리트의 질이 좋아야 한다. 시험 쳐서 승진하는 구조 없애야 한다. 모든 시험은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수단으로만 기능해야 한다. 


 엘리트를 양성하고 검증하고 경쟁시키고 단련시켜야 한다. 섞어놔야 한다. 경상도 인재는 전라도에서 교육받게 하고 금수저 출신은 흙수저 동네에서 성장하게 해야 한다. 경쟁과 검증을 통해 엘리트는 탄생한다. 모든 대학을 지방에 보내야 하는 이유다.


 표를 얻기 위한 거짓말은 이제 그만. 진실을 말하자. 엘리트와 대중이 유리되어 등을 돌리면 망한다. 진중권이 사악한 이유이고 김어준이 소중한 이유다. 대중과 엘리트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대중이라는 자원으로부터 엘리트를 발굴해 내는가이다.


 오염된 엘리트는 쳐내야 한다. 엘리트의 우월주의, 배타주의, 패거리주의, 기득권에 오염된 십상시는 솎아내야 한다. 십상시는 조중동에 있고, 한경오에 있고, 시민단체에 있고, 전광훈 뒤에 있고, 윤석열 패거리에 있다. 그들이 나라를 좀먹는 악의 축이다. 


 대중과 엘리트는 긴장해야 한다. 대중은 끝없이 신엘리트를 공급하고 구엘리트를 솎아내야 한다. 역사는 변방에서 중심을 치는 부단한 싸움이며 중심이 고착되면 망한다. 국가의 흥망은 엘리트를 양성하고 경쟁하고 길들이고 검증하느냐로 결정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8.24 (00:40:24)

사회의 엔진은 엘리트다. 엘리트가 건강해야 한다. 시험쳐서 들어온 자는 믿을 수 없다."

http://gujoron.com/xe/1230407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5491 원자론과 구조론의 세계관 차이 2 김동렬 2021-02-12 1386
5490 허장성세 윤석열 update 김동렬 2021-11-30 1388
5489 왜 진화론이 문제인가? 김동렬 2020-11-24 1391
5488 열역학 1, 2법칙 2 김동렬 2019-06-25 1392
5487 사건의 통제 1 김동렬 2020-03-18 1393
5486 인간의 권력의지 김동렬 2021-03-17 1394
5485 수평권력과 수직권력 1 김동렬 2020-10-14 1396
5484 모아이의 진실 김동렬 2021-09-08 1396
5483 원자론과 진화론 1 김동렬 2020-11-25 1397
» 구조론은 엘리트주의다 1 김동렬 2020-08-23 1399
5481 외계인은 없다 김동렬 2021-06-27 1401
5480 창발주의 등판 1 김동렬 2020-08-18 1402
5479 방향전환 1 김동렬 2020-03-26 1405
5478 차원의 전개 1 김동렬 2020-03-27 1405
5477 권력의 작동원리 김동렬 2021-02-26 1406
5476 자유와 의리 1 김동렬 2021-11-12 1407
5475 차원의 해석 image 1 김동렬 2020-04-02 1408
5474 의사결정이 존재다. 김동렬 2020-10-29 1408
5473 진화론의 진화 김동렬 2021-03-27 1409
5472 원인은 에너지의 수렴이다 김동렬 2021-05-03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