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대구사람들 진짜 열받았나벼..집권의 희망을 주든가 정권을 찾아주든가..ㅋㅋㅋ..』

황석영의 북한 여행기 『사람이 살고 있었네』가 생각키운다. 그렇다. 대구사람도 사람이다. 앗 오해하기 없기.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대구엔 사람이 살고 있지만 조선일보에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다. 디지털조선의 독자글 부분 발췌하면..

김성(eric7800)

등록일 : 08/19/2003 18:28:43

추천수 : 66

노무현 김대중 종자들이 아파트마다 공산당 조직처럼 있으면서 아파트 위층과 옆집에서 거울처럼 보면서 사람 죽임.작은 혼란이라도 일어나면 광주폭동처럼 뒤에서 이웃들이 이웃을 많이 죽임.하루빨리 노무현 쫓아내야 함.불쌍한 국민들은 가장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음.

정문숙(defence)

등록일 : 08/19/2003 19:13:44

추천수 : 160

노쭈글탱이~널 보고 미국이 동맹이라고 하겄냐? 하룻밤사이 바뀐 것은 권양숙이 베겟송사가 컸겄지...등신~ 죽창들고 설쳐대던 장인생각에 숙연했겄지...公과私도 구분 못해 장인의 사상문제에 대해 '아내 사랑'운운하는 철부지....이걸 뽑아 놓고 개혁운운하는 병신들...개혁이 아니고 지금 국가를 파괴하고 있는데...이자는 양심이 없어 스스로 하야는 안할테니 국민이 나서야한다...

조광제(koang815)

등록일 : 08/19/2003 19:18:00

추천수 : 69

이 얼빠진 대구사람아~~ 6.25 낙동강 전선 사수때 다부동전투에서 수만명이 지켜 낸 곳이 바로 대구이다.그 대구 하늘에 인공기를 날리는게 뭐가 자랑이라고 씨부리는가?대구가 북한선수단 안오면 굶어 죽기라도 하더냐? 이 빨갱이 종자야~~~

이건 사람의 언어가 아니다. 알만하다. 한나라당은 조선일보가 망치고, 조선일보는 이것들이 망친다. 이들이 건재하는 한 조선일보는 오판하게 되어있고, 조선일보가 헛발질 해주는 한 최병렬은 망가지게 되어 있다. 이것들 덕분에 노무현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

최병렬의 노무현 따라배우기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가는 가랑이가 찢어지는 법.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이회창식 권위주의로 가만 앉아서 버티는 거고, 하나는 노무현식으로 폭넓게 움직여주는 것이다. 귀가 얇기로 소문난 최병렬은 지금 노무현을 흉내내고 있다.

노무현이 탈권위주의로 보폭을 넓게 가져가자, 최병렬도 초랭이 방정으로 촐싹대며 쫓아오고 있다. 노무현은 이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수습하고 있지만, 최병렬은 수습하지 못한다. 왜? 이 게임에서의 본질은 '주도권' 여부이다.

주도하는 자가 있고 모방하는 자가 있다. 주도하는 사람은 시행착오를 시정할 수 있지만, 모방하는 사람은 오류시정을 할 수 없다. 노무현은 보폭을 넓게 가져가는 데서 얻어지는 소소한 파문을 수습할 수 있지만, 최병렬이 자신이 일으킨 말썽을 절대로 수습할 수 없다. 왜?

영화의 한 장면이다. 두 대의 자동차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추격전을 벌인다. 이때 앞에 가는 차는 돌발상황에서 장애물을 피할 수 있지만, 뒤쫓아가는 차는 절대로 피할 수 없다. 앞차에 의해 시야가 차단 당하기 때문이다.

앞서가는 노무현은 보폭을 넓게 가져가면서 눈앞의 장애물을 피해가지만, 최병렬은 앞에 절벽이 있는지 허방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노무현 꽁무니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오직 추락 뿐!

이회창이 그래도 인물은 인물이었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공격축구를 할 것인가 아니면 수비축구를 할 것인가? 이회창 축구는 한마디로 지키는 축구다. 이회창은 DJ의 집요한 흔들기에도 잘 버텼다. 그는 돌부처처럼 움직이지 않고, 의연하게 제자리를 지켰다.

초반엔 약간의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그 결과로 보폭이 좁아져서 망했다. 노무현이 폭넓게 움직여준데 비해, 이회창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노무현의 실수에 따른 반사이익만 챙기려다가 망한 것이다.

노무현이 YS를 낚으려다 자살골 넣고 실패할 때, 이회창은 가만히 앉아 반사이익을 챙겼다. 남이 낚다가 떨군 고기 줍는 식이다. 그러나 같은 방법이 두 번 통할 리 없다. 노무현은 YS를 떡밥으로 이용해서 진짜 월척인 몽준을 낚아버렸다. 회창은 닭 쫗던 개 되었다.

필자는 작년 노무현이 YS를 방문할 때, 그에 따른 문제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적극 반대하지 않았다. YS는 떡밥에 불과하고 진짜 타켓은 몽준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노무현의 부시다루기가 떡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여간 지난해 대선을 지켜본 최병렬이 대오각성했다.

“맞어! 이회창처럼 가만 앉아서 노무현의 자살골만 기다리고 있다가는 망가지는 거야. 나도 활발하게 움직여서 골을 성공시켜야지. 더 이상 수비축구는 안해!..창프라이즈도 만들고 10만알바도 키우고..”

천만에. 이것이 사실은 노무현식 흔들기다. 노무현의 전술은 전형적인 ‘성동격서’다. 일부러 허점을 보여서 적이 추격하게 유도해놓고, 앞서서 달리다가 벼랑을 앞두고 급커브를 틀어버리는 거다.

축구는 공격 아니면 수비다. 수비축구를 하려면 벌어놓은게 있어야 한다. 노무현이 공격축구를 하는 이유는 벌어놓은게 없기 때문이다. 최병렬이라 해서 벌어놓은게 있을리 없다. 최병렬은 지금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수비축구를 하는 경우 - 벌어놓은게 없으므로 가만히 앉아서 고사당한다. 특히 한나라당에 돈이 바닥났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공격축구를 하는 경우 - 노무현 따라하다가 허방에 빠진다. 노무현의 흔들기에 말려든 거다.

물론 필자가 노무현식 정치에 아주 만족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공희준님의 지적도 있었지만 노무현의 토론공화국은 보폭이 넓은데, 현장정치는 동선이 짧은 편이다. 토론의 동선만큼 발로 뛰는 현장의 동선도 커져야 한다. 경제현장과 민생현장을 더 챙겨야 한다.

대한민국 땅덩어리 전부가 다 청와대여야 한다. 홍수가 나기 전에 한강을 찾아야 하고, 추석이 되기 전에 농가를 찾아주어야 한다. 앞으로는 체력이 부치는 사람은 감히 대통령 꿈을 못꾸도록 정력적으로 움직여주어야 한다. 이는 필자의 희망사항이다. 넘 많은 것을 기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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