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534 vote 0 2019.11.14 (18:12:12)

 

    사건의 정의


    사건은 일정한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성립하는 계 안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의 단위를 이루고 에너지의 자체조달을 통하여 원인에서 촉발하여 결과에 이르기까지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5회의 연속적인 의사결정이다. 사건은 이 과정을 통하여 계 내부의 모순을 처리한다.


    모순의 해소는 또 다른 모순을 야기하므로 세부적인 의사결정은 1회의 사건 안에서 5회에 걸쳐 연쇄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계와 주체와 공간과 시간과 값의 다섯 가지를 순서대로 결정하게 된다. 사건은 닫힌계 안에서 에너지 자체조달이 가능한 하나의 방향으로만 진행된다.


    사건은 공간적 대칭과 시간적 호응의 조직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성을 달성하는 방법으로 계의 통제가능성을 따라가며 전개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건의 추이를 판단할 수 있다. 가장 효율적인 방향이 사건의 전개방향이다. 단, 그 효율은 최종효율이 아니라 절차적 효율이다.


    결과적으로 승리하는 방향이 아니라 사건이 진행 중인 현재 상황에서 의사결정비용을 적게 들이고 아무튼 뭔가 빠르게 결정하는 쪽으로 결정한다. 그 결과는 궁지에 몰린 사람이 지푸라기를 잡는 격으로 의사결정에 따른 스트레스를 덜 받되 결과는 절망적인 상황이 되기 쉽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다. 회의를 한다면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기 쉽다. 결정하는 척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추구하는 일과 계획은 자연법칙인 사건의 추이에 맞게 결정되어야 한다.


    자연이 사건을 따르듯 인간도 사건을 따라가야 한다. 사건의 연결이 인간이 추구하는 의미다. 인간은 집단과 환경 안에서 권력을 추구하는 존재다. 권력은 사건을 다음 단계로 연결하는 데 따른 의사결정권이다. 인간은 자기동일시가 되는 집단이 권력을 잡는 결정을 한다.


    의사결정에 가담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장기전과 단기전, 제한전과 전면전에 따라 전략과 전술의 선택이 결정된다. 내가 나로 여기는 주체의 범위와 내가 이기고자 하는 사건의 범위에 따라 나의 행동이 결정된다. 장기전과 전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시적 승리나 제한된 승리를 꾀하는 것은 단지 집단에 어필하려는 것이며 진지하지 않은 태도이다. 사건의 전모를 보고 나의 전부를 걸어야 제대로 된 결정이 되는 것이다. 제한된 에너지적 조건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사건의 통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1) 사건의 주체는 에너지다.
    2) 사건은 닫힌계 안에서 일어난다.
    3) 사건이 일어나는 이유는 에너지 방향성의 모순 때문이다.
    4) 사건은 외부의 도움이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마이너스 방향으로 진행한다.
    5) 사건은 공간의 대칭과 시간의 호응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곧 지속가능성을 획득하는 통제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6) 최초 에너지의 확산방향이 계 내부의 균일성이라는 조건이 달성될 때 수렴방향으로 바뀌면서 닫힌계를 형성하여 외력의 작용에 대해 반작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7) 사건이 시작되기 전에는 원인통제가 가능하고 진행 중에는 간접통제가 가능하고 종결 후에는 직접통제해야 한다.
    8) 직접통제는 상대의 반발을 부르며 간접통제는 누군가의 희생자를 낳고 원인통제가 완벽하지만 이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9.11.15 (03:56:22)

"사건이 시작되기 전에는 원인통제가 가능하고 진행중에는 간접통제가 가능하고 종결 후에는 직접통제해야 한다."

http://gujoron.com/xe/1141188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605 김동길의 기구한 팔자 김동렬 2002-12-18 18510
6604 Re..태풍 루사에 저항하고 있는 거인의 손 image 김동렬 2002-09-14 18486
6603 당신은 이미 구조론 안에 있다. 김동렬 2010-03-04 18483
6602 소통이란 무엇인가? image 1 김동렬 2017-02-22 18454
6601 마이너스가 정답이다. 김동렬 2011-10-27 18453
6600 김두관, 참여정부가 암흑기였다? 김동렬 2007-06-28 18436
6599 진중권을 불신하게 된 이유 김동렬 2003-05-25 18409
6598 단일화충격 - 이것이 노무현식 정치다 image 김동렬 2002-11-11 18359
6597 신과 인간의 관계 김동렬 2009-02-18 18345
6596 김대중 전 대통령 CBS창사 50주년 대담 김동렬 2004-10-22 18337
6595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지 맙시다. image 김동렬 2003-12-02 18337
6594 내가 진중권을 고소하는 이유 김동렬 2003-05-24 18325
6593 럭스와 카우치 2005-08-03 18303
6592 엘 고어 감독의 불편한 진실 image 11 김동렬 2010-02-17 18298
6591 칼기 사건의 진실은? image 김동렬 2003-11-20 18289
6590 미녀 응원단을 환영하며 image 김동렬 2003-08-20 18282
6589 몽준을 조질 것인가? 김동렬 2002-10-23 18276
6588 에너지는 1을 따라간다. image 김동렬 2011-08-27 18265
6587 송두율은 죽었다 image 김동렬 2003-10-02 18256
6586 DJ가 한번 더 평양을 다녀와야 한다 image 김동렬 2003-06-16 18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