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427 vote 0 2018.01.19 (11:17:30)

     

    닫힌계에 대해서


    ‘물 한 컵 더하기 한 컵은 큰 컵으로 한 컵이잖아요.’ 이런 초딩 개소리 하면 바로 짤린다. 사과 1개 더하기 1개는 과연 두개일까? 저울로 재보면 110그람과 97그램인데 어떻게 딱 200그램이 되냐고? 아니 누가 무게 재자고 했나? 수학은 원래 추상이고 관념이고 해석이다. 사건을 재는 것이다. 사과 1개가 아니고 사건 1회다. 거기서 사과가 왜 나오냐?


    수학은 수학일 뿐 자연의 사과나 복숭아와 상관없다. 닫힌계는 자연에 없다는둥 하며 물리학 지식 동원하면 안 된다. 구조론에서는 구조론 용어를 써야 한다. 닫힌계라는 표현은 물리학 용어를 빌려 쓰는 것이며 그거 시비하는 자에게는 구조론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짜른다. 구조론은 사건을 추적하는 것이며 사건은 에너지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방향이 확산에서 수렴으로 바뀌면 사건이 촉발되며 방향이 바뀌었으므로 닫힌계다. 추가적인 에너지 진입은 없다. 왜? 닫혔기 때문이다. 방향이 바뀐 거다. 방향이 바뀌면 회로가 끊어지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실제로 자연의 현실에서 완전한 닫힌계는 없다. 우주 전체가 완전히 닫힌 하나의 고립계일지는 물리학자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


    닫힌계가 에너지 드나듦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사건 안에서는 완전히 닫힌다. 투표를 한다고 치자. 지지정당을 찍어야 한다. 근데 손이 떨려서 엉뚱한데 찍는 수전증 환자가 있다. 에너지가 추가로 들어온 것이다. 의사결정에너지는 정당에 대한 지지여부인데 엉뚱한 에너지가 방해를 했다. 닫힌계가 아니라 열린계다. 이건 수학에서 논외다.


    주사위를 던졌는데 주사위가 깨져서 눈금의 합이 7인데요? 이런 개소리 하는 넘은 오백만 방을 맞아야 한다. 장난하냐? 그건 미리 약속된 사건이 아니다. 이런 개소리 하는 자는 국어공부가 안 된 거다. 언어는 약속인데 약속을 깬다. 사과 1개 더하기 1개는 두 개가 될 수 없는게 벌레먹은 사과걸랑요? 애먹일라고 요런 소리 하는 넘은 매우 처맞는 거다.


    언어는 약속이고 약속을 깨면 배반이다. 배반자는 퇴출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8.01.19 (19:32:51)

구조론 사이트도 닫힌계가 적용되고 있고 또한 외부로 열려 있기도 하고..., 닫힌계가 적용된다는 것은 그 안에서만 통용되는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며, 그 에너지의 밀도가 점차로 올라간다는 것이며, 그 내부 밀도에 의해 사건이 진행된다는 것이며, 그것은 곧 일하고 있다는 것. 또한 외부로 열려있다는 것은, 그럼에도 내부밀도와 상관없이 외부에너유입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것. 단, 이 외부에너지는 내부 에너지밀도에 영향을 미치려면 질적인 결합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는 실제로 벌어지는 현상이지만 눈으로 관측하기가 어려우니 추상의 영역이라는 것.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져야 하며, 에너지밀도를 감각해야만 알 수 있는 것. 그러니 직관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함.

지구도 닫힌계가 적용이 되고 있으니, 지구 내부 에너지 밀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 또한 외부로 열려 있으니 태양에 영향받고 달과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 우주안에서의 관계가 더 있을 것이나 그 부분은 과학이 밝힐 것이므로 패스.

어떤 모임을 해도 닫힌계는 형성됨. 그 모임안에 에너지 밀도가 있으니까 그 에너지밀도가 보호막(차단막)을 형성함. 그 안에 에너지룰에 따라감. 시끄럽고 넓은 호프집이라도 닫힌계는 형성됨. 내가 앉아 있는 테이블과 옆 테이블은 다른 에너지밀도로 구별됨.

닫힌계를 감각하는 훈련은 가두면 됨. 즉 외부 출입문을 닫아걸면 각 사람들 에너지가 분출되어 그 공간안에 밀도가 올라감. 그리 몇시간 동안 같이 있어보면 그 공간안에 에너지 질이 감지됨. 그러니까 모여있는 사람들 에너지 질일 알 수 있음. 각기 다른 에너지를 질 높은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은 룰임. 실생활에서는 예가 필요해짐. 룰대로 가는 방향을 조직하면 에너지를 사용해서 일을 할 수 있음. 그러면 각각의 흩어진 에너지가 모아져 질이 높아짐. 즉 에너지 상태가 균일해지는 것임. 에너지가 균일해지면 복제가 됨. 복제가 되면 계속 써먹게 됨. 그러다가 또 에너지가 흩어지겠지만, 훈련됨은 남으니 질적인 상태는 보존된다고 볼 수 있음.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8.01.19 (19:57:00)

닫힌계 없이는 존재가 성립이 안된다고 여김. 질의 결합없이 질적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없고, 질이 담보되지 않으면 입자로 독립할 수 없음. 독립하고 싶어도 못함.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8.01.19 (20:07:03)

입자로 독립해야 또 다른 질과 결합하여 도약을 하게 됨. 질이 높으면 낮은 질을 취하지 못함(취해받자 방해벽이자 거추장스러울 뿐임). 뇌의 리셋은 이렇게 일어나는 것. 다음 스테이지로 옮겨가는 것. 같은 세상인데 보이는 것이 다름. 보이는게 다르니 다르게 사는 것. 이 아닐까. 어제와 오늘은 그날이 그날이지만 어제와 오늘은 분명 또 다르다는 것. 공간이 늘 있는거 같지만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것은 언제나 순간이라는 것. 그 공간의 존재는 그 순간에만 있는 것. 그러니 그 에너지는 그 순간에만 존재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646 간섭 김동렬 2024-01-28 1520
6645 천공의 전쟁지령 김동렬 2024-01-27 2185
6644 이것과 저것 1 김동렬 2024-01-26 1533
6643 권력자의 심리 김동렬 2024-01-25 2035
6642 석가의 깨달음 김동렬 2024-01-25 1823
6641 이언주의 귀환 김동렬 2024-01-23 2411
6640 시정잡배 윤한 1 김동렬 2024-01-23 2170
6639 윤영조와 한사도 김동렬 2024-01-22 2161
6638 클린스만은 손절하자 김동렬 2024-01-21 2646
6637 입력과 출력 김동렬 2024-01-20 1524
6636 마리 앙투아네트 김건희 김동렬 2024-01-20 1884
6635 한동훈의 까불이 정치 1 김동렬 2024-01-19 2338
6634 긍정적 사고 김동렬 2024-01-17 1948
6633 한동훈의 본질 김동렬 2024-01-15 3261
6632 존재의 핸들 김동렬 2024-01-14 2104
6631 이론적 확신의 힘 김동렬 2024-01-13 2090
6630 오마이 한겨레 경향의 배신 이유 1 김동렬 2024-01-12 3173
6629 최동훈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김동렬 2024-01-11 2348
6628 읍참건희, 석열 동훈 비밀의 비밀 김동렬 2024-01-10 3275
6627 개식용금지법 통과 잘했다. 2 김동렬 2024-01-09 2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