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008 vote 0 2020.11.16 (23:03:22)

    박영선 서울시장은 아니다


    저쪽에서는 추미애나 박영선이 나오면 해볼만하다며 물밑에서 김동연을 작업하고 있는 모양이다. 박영선, 추미애는 서울시정과 1도 관계없다. 판사와 서울시장? 아나운서와 서울시장? 무슨 관계가 있냐? 아나운서 출신이면 탈이 되고 목소리가 좋으니까 대변인을 하는게 맞지.


    남자가 사고 쳤으니 여자시장으로 면피하겠다는 식이라면 초등학생 발상이다. 정치가 장난이냐? 졸렬하기 짝이 없다. 정치공학적 사고로 안 된다. 니가 이러면 나는 이렇게 응수한다는 식의 맞대응 논리로 안 된다. 벌어져 있는 상황과 관계없이 시장을 뽑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박원순의 유고라는 특수상황을 1도 고려하지 말아야 한다. 최선을 다 해도 모자랄 판에 상대방 말꼬투리 시비에 면피하는 방어논리 제공에 골몰한다는 것은 정신을 못 차렸다는 증거다. 무엇보다 민주주의가 뭔지 잊어버렸다. 민주당 니들이 뭔데 시장후보를 낸다 만다 떠드냐? 


    안초딩이냐? 결정권이 누구한테 있는데? 국민이 눈에 안 보이냐?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다. 사과를 해도 국민이 사과하고 반성을 해도 국민이 반성한다. 하인은 닥쳐! 주인이 결정한다. 시민이 원하는 시장을 뽑아야지 기레기들 시비에 방어논리를 제공하는 시장을 뽑을 거냐? 


    기레기는 보이고 시민은 안중에 없냐? 기레기들 공격이 무섭냐? 실력에서 이겨야지 말싸움에서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 남자시장이 나갔으니 여자시장을 앉히면 진중권도 데꿀멍 할 것이다. 그거 노리냐? 그런 속셈을 들킨다. 왜 국민이 학벌장사 3류논객 눈치를 봐야 되지? 


    잘못한건 민주당인데 왜 국민이 벌을 받지? 민주당이 잘못했으니까 국민에게 결정권 넘기고 니들은 저쪽 구석에 가서 손 들고 있어라. 서울시장은 시민이 결정한다. 어려울수록 민주주의로 돌아가야 한다. 중요한건 타자성을 들키는 점이다. 국민을 남으로 보는 비뚤어진 시선.


    한 줌도 안 되는 자기네 패거리가 주인이라고 믿는 오만을 들키고 있다. 국민이 남이냐? 무슨 일이든 국민에게 먼저 물어봐야 한다. 시장후보를 낼지 안 낼지 니들은 애초에 결정권이 없다. 그게 하극상이다. 뭐 믿고 까부냐? 국민을 믿어라. 져도 국민이 져야 다음 게임이 있다.


    진정성 1도 없는, 가식적이기 짝이 없는, 논객들 시비나 방어하려는, 기레기 눈치나 보는 비겁한 정치는 가라. 졸렬한 정치는 가라. 뚝심 없는 정치인은 가라. 맷집 없는 정치인은 가라. 피투성이만 남고 줏대 없는 정치인은 가라? 조선일보 행사나 기웃거리는 박용진 똥들은 가라. 


    피로 얻은 광화문을 우리가 순순히 내어줄 것 같으냐? 시민을 믿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혀 빼물고 죽어라.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705 마음의 전략 김동렬 2024-03-09 957
6704 영화 파묘와 쇠말뚝 해프닝 image 김동렬 2024-03-08 1575
6703 주체적 사고 김동렬 2024-03-07 917
6702 한동훈 패션안경의 비밀 김동렬 2024-03-07 1338
6701 직관적 사고 김동렬 2024-03-06 1118
6700 정의당의 몰락공식 김동렬 2024-03-06 1359
6699 동이족은 없다 김동렬 2024-03-05 1069
6698 초월자 김동렬 2024-03-05 978
6697 인간에 대한 환멸 2 김동렬 2024-03-04 1348
6696 인간에 대한 환멸 김동렬 2024-03-02 1947
6695 양면전쟁과 예방전쟁 김동렬 2024-03-02 1190
6694 사람이 답이다 1 김동렬 2024-03-01 1319
6693 셈과 구조 김동렬 2024-03-01 817
6692 문명과 야만 김동렬 2024-02-29 1103
6691 배신의 정치 응징의 정치 김동렬 2024-02-28 1397
6690 손자병법의 해악 김동렬 2024-02-28 1081
6689 임종석과 자폐증 진보 4 김동렬 2024-02-28 1429
6688 기정과 탱킹 2 김동렬 2024-02-27 1209
6687 유권자의 갑질 김동렬 2024-02-26 1194
6686 신의 존재 김동렬 2024-02-26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