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095 vote 0 2020.09.20 (13:37:54)

      

    서민, 안철수, 진중권 귀족의 심리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단지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을 뿐 내게 필요한 것을 가져올 수는 없다. 아전인수는 불가능하다. 걸림돌을 제거하고 때를 기다리면 필요한 것이 확률적으로 온다. 그런데 끝내 안 오면? 노무현처럼 죽는다. 걸림돌 이명박근혜가 제거되자 노무현에게 올 것이 문재인에게로 갔다. 세상은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원하는 것을 내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일단 원하지 않는 것을 제거하여 원하는 것이 내게로 굴러올 확률을 높이는 것이며 그 방법은 크게 그물을 치는 것이다. 소승을 버리고 대승으로 갈아타야 한다. 정의당은 소승이고 민주당은 대승이다. 큰 정당에 큰 정치로 가야 그 확률이 상승한다.


    원하는 것이 내 수중에 들어오지 않아도 좋다. 우리편 중에 누가 차지해도 상관없다. 노무현이 뿌린 것을 문재인이 거두어도 노무현은 쓸쓸하지 않다. 크게 의리를 이루고 크게 팀플레이를 하고 크게 세력을 이루고 장기전을 하면 이긴다. 그 열매를 내가 맛보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 의리를 이룬 것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세상은 마이너스다. 누군가를 죽이는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다. 그렇다면 누구를 죽일 것인가? 시민들은 적폐를 죽인다. 원하는 것을 가져올 수 없으므로 일단 방해자를 제거하고 환경을 조성하여 원하는 것이 내게로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보통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적이 자멸해서 승리하게 된다.


    귀족들은 적폐사냥에 나서지 않는다. 왜? 그러다가 듣보잡 시민들과 계급이 같아지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기생충 서민과 왕년의 조국 친구 진중권과 이명박 아바타 안철수는 심리적 귀족이기 때문에 시민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적폐사냥은 할 수 없고 결국 문빠사냥을 한다. 왜? 그냥 그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하여가 아니라 의하여다. 인간은 의도와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동물이 아니다. 행동이 생각을 결정한다. 액션이 먼저다. 일단 움직여보고 움직여지는 쪽으로 기동하는 것이다. 문빠 때리면 언론이 띄워주니까 그리로 계속 간다. 적폐를 치면 신문에 이름이 나지 않으니 하지 않는다. 왜? 적폐사냥 참가자가 너무 많아서.


    그들은 국민을 길들이려는 흉악한 언론의 개가 된 것이다. 소인배들은 보통 그렇게 한다. 그냥 반응이 있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오래된 친구를 버리고 찰나의 명성을 따른다. 왜? 의리가 없으니까. 주변에서 부추기면 거의 넘어간다. 어차피 오래된 동료와는 틀어져서 왕따가 된 마당에 정신승리라도 해야 되니까.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166 감시자 문제 김동렬 2023-01-12 1899
6165 존재의 변속충격 김동렬 2023-01-10 1946
6164 김어준 충격 1 김동렬 2023-01-10 2986
6163 인지적 충격파 김동렬 2023-01-09 2048
6162 유시민의 전략 김동렬 2023-01-08 2432
6161 벌거숭이 임금님 1 김동렬 2023-01-08 1953
6160 인간의 문제 김동렬 2023-01-07 2162
6159 유시민 김어준 쌍두마차 김동렬 2023-01-07 2105
6158 인문학의 맹점 1 김동렬 2023-01-05 2324
6157 동적 세계관 김동렬 2023-01-05 1834
6156 사건의 수학 김동렬 2023-01-04 1748
6155 유시민의 대권도전 1 김동렬 2023-01-03 3167
6154 생각의 방법 김동렬 2023-01-02 1900
6153 수학과 구조론 김동렬 2023-01-02 1788
6152 인간의 실패 김동렬 2023-01-01 2261
6151 사건의 탄생 김동렬 2022-12-31 1948
6150 작은수의 법칙 김동렬 2022-12-29 2344
6149 사건의 수학 구조론 김동렬 2022-12-28 2181
6148 한국인에게 주어진 역할 1 김동렬 2022-12-27 2754
6147 변화의 세계관 김동렬 2022-12-27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