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3851 vote 0 2002.10.12 (11:13:04)

아래는 노하우에 쓴 건데 사실여부야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이회창이 조기낙마하고 정몽준이 한나라당에 들어가도 해볼만 합니다. 명분없이 박쥐놀음 하는 자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줘야 하는데.

------------------------------------------------------------------------------------------------

한나라당 남경필대변인은 논평을 참고하면 민주당이 개입한 것으로 폭로된 병풍관련 문건의 신빙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남대변인은 논평을 발표하여 '이범관 지검장 교체, 박영관부장 유임, 고석대령 압수수색, 수사결과 지연, 박노항씨 소환조사 등 일련의 조치들이 민주당 병풍문건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간의 의혹이 모두 사실이었단 말인가? 검찰은 진작부터 이회창일가의 범죄사실을 확보해 놓고도 이회창후보의 낙마시기를 조절하기 위하여 고의로 발표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얼마전 조,중,동 등 유력언론에 의하여 일제히 보도된 '김대업의 테이프는 조작이며 병역비리의 증거는 없다'는 수사결과 보도도 역시 민주당과 연결된 일부 정치검찰의 교묘한 역정보 흘리기 작전이었다는 말인가?

마치 짜고 치는 듯이 하루씩 시차를 두고 신문사들이 돌아가며 보도한 그 신문기사들이 실은 이회창의 조기낙마를 막고 정몽준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저지하기 위하여 획책된 역정보흘리기 교란작전에 조,중,동이 속아서 놀아난 결과였다는 말인가?

사실이라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고도의 정치공작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외쳐야 한다. '민주당은 공작정치를 중단하라!', '검찰은 이미 확보해놓고 있는 테이프의 분석결과를 사실대로 밝혀라!'

경우의 수는 두가지 밖에 없다. 사실이든가 사실이 아니든가이다. 사실이면 전부가 사실이고 사실이 아니면 전부가 사실이 아닐 것이다. 이외에 다른 경우는 없다.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민주당의 병풍문건이 정치공작이면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과정 전부가 정치공작일 수 밖에 없다.

정치공작은 검찰의 수사진행상황을 잘 아는 사람에 의해 기획되었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외부인이 검찰과 짜고 정치공작을 수행할 수는 없는 까닭이다.

'이범관 지검장 교체, 박영관부장 유임, 고석대령 압수수색, 수사결과 지연, 박노항씨 소환조사만 착착 들어맞는 사실이고, 이회창의 병역비리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김대업이 폭로한 테이프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식은 될 수 없다.

문건에 의하면 민주당과 검찰의 공작은 수사결과 발표 날자를 뒤로 미루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는 확실한 범죄의 증거를 이미 잡고 있을 때에 한하여 가능하다. 현재 수사진척 상황이 없는데도 11월 이후 특정한 시기에 이회창을 낙마시킨다는 은 앞뒤가 맞지 않은 것이다.

다시 말해서 민주당의 병풍문건은 이회창일가의 범죄사실이 이미 확인된 절대 사실이라는 전제로 성립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에 의하면 이 문건은 신빙성은 매우 높다.

정말 치를 떨 정도의 교묘한 정치공작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의 논평 역시 검찰로부터 수사결과를 귀띰받고 예정된 이회창의 낙마를 조기에 추진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공작임이 틀림없다.

즉 남경필대변인은 대통령선거의 후보등록 마감전에 정몽준의원을 한나라당 후보로 영입하기 위하여 검찰의 조기 수사결과 발표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의 논평을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이회창일가의 범죄사실은 검찰도 알고, 민주당도 알고, 한나라당도 알고, 정몽준의원도 알고, 오직 국민만 모르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참으로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공작정치를 당장 중단하라! 검찰은 수사결과를 신속히 발표하라! 한나라당 남경필대변인은 이회창후보의 조기낙마 및 정몽준의원으로의 말 옮겨타기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26 민족주의는 영원하다 김동렬 2007-02-26 11987
1725 하지원의 기적 김동렬 2007-02-24 12881
1724 최장집의 호통개그 김동렬 2007-02-20 9492
1723 언어를 넘은 언어 김동렬 2007-02-20 10786
1722 구조의 탄생 김동렬 2007-02-16 10232
1721 진보의 구조 김동렬 2007-02-16 12203
1720 가치지향의 세계관 김동렬 2007-02-15 11923
1719 최장집 황석영들의 슬픈 허우적 김동렬 2007-02-13 10773
1718 단상 - 어느 탤런트의 죽음 김동렬 2007-02-10 15215
1717 진화의 완성 김동렬 2007-02-08 11443
1716 구조론으로 본 진화의 원리 김동렬 2007-02-06 8709
1715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김동렬 2007-02-04 15856
1714 구조론으로 본 진화원리 김동렬 2007-02-04 8912
1713 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 김동렬 2007-02-02 10831
1712 라이트형제의 성공 최장집들의 실패 김동렬 2007-01-27 10936
1711 최장집의 굴욕 김동렬 2007-01-26 10484
1710 근태 동영이 신당의 걸림돌이다 김동렬 2007-01-19 11802
1709 근태 동영은 정계은퇴 하라! 김동렬 2007-01-17 10618
1708 최종이론의 의미 김동렬 2007-01-17 10842
1707 최종이론은 가능한가? 김동렬 2007-01-14 10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