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안녕하세요 박사님.. 저의 오래된 궁금증을 털어놓습니다.
자연 생태계는 기후조건 등 물리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인간도 한때는 생태계 균형에 일조하며 자연스럽게(!) 존재했던적이 있었지요.
원시적인 농사나 간단한 상거래와 군집생활이 다른 자연생태계를 위협하지도 않았을거고요.

그렇지만 수백년전, 과학기술혁명이 인간의 능력을 지나치게 증대시켰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나요?
수많은 토종 동식물들이 멸종하면서 생태계는 엉망이 되어버렸고
자연환경도 치명적으로 훼손되고 말았죠.
수백년이래 계속되어온 살인적인 환경파괴는
지금도 매년 남한면적만큼의 숲을 사막화시키며 진행중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전기톱과 각종 철제 중장비들이 자연 생태계와 어떤식으로 관계하고 있는가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고,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면 다른 구성원들과도
조화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수백년 이래 진행되어온 과학문명의 파괴행위는 자연과 조화된다고 보기가 도저히 어렵습니다.

인간의 평균적 의식수준이 그들의 도구제조능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다고 보십니까?
따라서 총체적인 의식수준이 높아지기 전까지 문명의 발전속도를 늦춰야 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문명의 확장에 따른 환경파괴 역시 대자연의 큰 그림 속에서는 필연적인 과정이므로,
더 열심히 과학문명을 개발시키다보면 언젠가 대자연의 뜻에 알맞은 상태로 되리라고 낙관하십니까?

김박사님과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61 마이너스로 컨트롤 하라. image 김동렬 2011-12-26 10882
2360 스티브 잡스로 본 탑 포지션의 의미 image 9 김동렬 2011-12-22 11421
2359 전체가 먼저 부분은 나중이다. image 9 김동렬 2011-12-20 18147
2358 아래에 추가된 내용 image 김동렬 2011-12-20 11827
2357 팀 케미스트리가 방향을 결정한다. image 6 김동렬 2011-12-19 10945
2356 탑을 차지하는 방법 image 4 김동렬 2011-12-18 11368
2355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 image 3 김동렬 2011-12-15 12898
2354 구조적으로 생각하기 image 8 김동렬 2011-12-14 10787
2353 영어와 한국어의 진화경로 image 2 김동렬 2011-12-13 12811
2352 남의 시소에서 내려오라. image 4 김동렬 2011-12-12 11878
2351 보이지 않는 손을 보라 image 1 김동렬 2011-12-12 12876
2350 구조론의 방법 image 김동렬 2011-12-06 12674
2349 창의하기의 첫번째 원칙 image 1 김동렬 2011-12-05 11509
2348 창의 똑 이렇게 하라 image 5 김동렬 2011-12-02 10552
2347 참다운 삶을 찾고자 한다면 image 2 김동렬 2011-12-01 11831
2346 인생의 다섯가지 문답 image 1 김동렬 2011-11-30 11078
2345 창의가 제일 쉬웠어요. image 4 김동렬 2011-11-24 13464
2344 마이너스 성장 원리 image 1 김동렬 2011-11-23 12161
2343 K 팝의 가능성? image 5 김동렬 2011-11-22 10738
2342 생물의 진화와 사회의 진보 image 9 김동렬 2011-11-21 1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