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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3954 vote 0 2010.10.04 (23:59:53)

 


  마음먹는다고 한다. 마음은 마음먹는 것이며 그것은 속에 머금는 것이다. 마음이 머금은 것은 뜻이다. 마음은 속에 뜻을 품는 것이다. 그것은 의도를 가지는 것이다. 그것을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 두는 것이다. 마음의 어원을 추적하여 보면 다음과 같은 파생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을 보면 마음의 본 뜻이 무엇인지 대략 유추할 수 있다.


마음 mind

마음의 mental

마음을 두는 뜻 mean

마음을 두는 분위기 mood

마음이 빠진 매니아 mania

마음이 가라앉은 morose

마음을 모은 코멘트 comment

마음을 써서 말리다 monitor

말리는(경고하다) 신 moneta 신전에서 찍어낸 money

말리는 괴수 monster

마음을 두는 기념물 monument

마음을 두어 권고하다 admonish

정치인들에게 경고한다 demonstrate

호출하다 summon

소집하다 muster

뮤즈 muse      

마음에 담아 기억할 memory 

기억해야 할 멤버 member

             

  마음은 뜻을 품는 것이며, 한 편으로 그러한 배경 분위기를 까는 것이고, 또 말리는 것이고, 권하는 것이고, 호출하는 것이고, 기념하는 것이고, 오래도록 기억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마음은 속에 뜻을 머금는 것이다. 그것은 첫째가 정신의 긴장, 둘째가 두뇌의 의식, 셋째가 계획된 의도, 넷째가 방법의 생각, 다섯째가 결과를 확인하는 감정이다.


  ◎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


  첫째 정신의 긴장은 외부환경에 대해 열려있는 마음의 태도이며, 둘째 두뇌의 의식은 자기 자신에 대한 마음의 지배이며, 셋째 의도는 생각과 그에 따른 행동에 대한 뇌의 통제이며, 넷째 방법의 생각은 마음을 펼쳐내는 뇌의 구체적인 활동이고, 다섯째 감정은 그러한 활동에 대한 몸의 피드백이다. 마음의 부름에 대한 몸의 응답이다.


  결론적으로 마음은 자신과 자신의 생각과 그 생각에 따른 행동의 주인이며 한 편으로 그것을 불러내는 것이고 또 그 부름에 따라 몸이 응답하는 것이다. 그러한 1 사이클의 전개 전체가 마음이다. 행동에 이르기까지의 전체 과정이다.


  ◎ 정신은 깨어있음이다. 긴장하는 것이며, 각성하는 것이며, 깨닫는 것이며, 준비된 것이다. 이는 외부환경에 대해 맞서는 것이며 그 환경의 변화에 대해 긴밀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정신은 나의 전체로서 나의 외부를 바라본다.


  ◎ 의식은 마음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다. 그러한 지배를 통하여 나를 규정한다. 자의식, 역사의식, 시민의식, 국가의식, 공동체의식, 사회의식 따위로 나를 규정해 가는 것이며, 세상 앞에서 나의 포지션과 위상과 역할과 사명과 임무를 파악하고 그것을 체크하는 것이며 그 상태를 유지, 지속하는 것이다. 의식의 나의 전체로서 나의 내부를 바라본다.


  ◎ 의도는 마음이 뇌를 통하여 몸을 부리는 것이다. 먼저 마음이 뇌를 지배하고 그 뇌는 다시 생각을 거쳐 몸을 지배한다. 의도는 방향성을 가진다. 막연히 자의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의식, 긍정적 태도 등으로 구체화 된다. 또 의식이 의도에 와서는 구체적인 역사의 진보, 적극적인 시민의 역할, 확실한 국가의 발전, 분명한 공동체의 진보, 질서있는 사회의 규범 등으로 자기에게 실천적 의미에서의 역할을 지정한다. 목표와 그에 따른 행동계획을 가지는 것이다.


  ◎ 생각은 그러한 마음의 의도를 현실에서 구체화 하여 시간상에서 스케줄을 짜고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다. 의도가 공간의 방향을 지시할 뿐인데 반해 생각은 시간상의 행동계획을 가진다.


  ◎ 감정은 생각과 행동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다. 그 마음의 실천이 잘되고 못되고 판별이 되는 것이다. 평가하고 보상하는 것이다.

  

  옛 사람들이 사단칠정론을 들 수 있다. 하늘의 법칙인 원형이정이 인간에게로 와서 인의예지가 되고 희노애락애오욕의 감정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구조와 유사하다. 이는 하나의 사건이 시작되고 끝나는 인과의 마디다.

  

  ◎ 원형이정(하늘의 질서) - 정신은 외부환경에 맞선다.

       원인 ↑             - 의식은 나를 규정하고 통제한다.

  ◎ 인의예지(인간의 마음) - 의도는 뇌가 생각과 행동의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결과 ↓            - 생각은 뇌와 몸을 사용한다.

  ◎ 희노애락애오욕(인간의 감정)- 감정은 몸이 반응한다.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의 시작점이 외부환경으로부터 촉발되며 내부에서 처리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마음은 사건의 발단에서 종결까지 인간이 외부환경에 맞서고 대응하여 그것을 처리하는 연속된 과정이다. 그것은 시작과 끝, 원인과 결과, 작용과 반작용, 입력과 출력, 인풋과 아웃풋으로 진행된다. 거기에 마음이 상부구조와 하부구조가 있다. 마음의 상부구조는 정신과 의식이며 하부구조는 생각과 감정이다. 그 사이에 의도가 있다. 의도가 뜻이다. 뜻은 서로 다른 둘을 연결하는 것이다.


 ◎ 마음의 상부구조(원인, 작용, 시작, 입력)->외부에서 에너지를 받아들임.

 ◎ 마음의 하부구조(결과, 반작용, 끝, 출력)->내부에서 에너지를 처리함.


  마음에 대해서는 근대에 이르러 프로이드와 그의 제자인 융과 아들러가 한 마디씩 던졌으나 의학적 관점, 혹은 사회적 행동의 관점에 치우쳐서 겉으로 드러난 행동을 관찰할 뿐, 내밀한 작동원리를 탐구하지는 못하였다. 정신의 입구와 출구가 있다면 출구부분만 탐색하고 있다. 말단부만 관찰한 것이다.


  프로이드가 정신분석을 말할 때는 마음의 상부구조를 관찰할 의도가 있었지만 현대에 와서 임상심리학으로 후퇴한 것은 하부구조를 관찰하고 있는 것이다. 프로이드의 잠재의식은 대개 본능을 말하는 것이며, 이는 사전에 세팅된 것으로 동물이나 혹은 어린이나 혹은 심신쇠약자, 정신병자의 행동을 잘 설명할 뿐이다. 환자에 대한 접근법에 불과하다. 융의 무의식이라는 것은 이심전심 원리에 따른 사회적인 포지셔닝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말하자면 눈치나 주제파악 같은 것이다. 아들러의 성격이론도 대개 버릇이나 관습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후천적으로 반복되어 익숙해진 것으로 이 역시 일종의 본능이다. 본능적으로 작동하는 부분 중에서 후천적인 환경에 영향받는 부분인 것이다. 대개 기계적으로 작동하는 부분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부분은 정신분석학이든 임상심리학이든 관찰된 바 없다. 무엇보다 깨달음에 대한 입장이 없다.

 

  마음은 커다란 에너지다. 그 에너지의 입구를 봐야 했다. 그 마음의 성장하고 발달하는 부분을 봐야 했다. 마음은 나무처럼 자란다. 그 성장을 봐야 한다. 자아가 성숙하여 가는 부분을 봐야 한다. 아기의 마음은 자신의 신체 정도에 머물러 있지만 성장하여 사회적으로 활동함에 따라 자신의 행동이 영향을 미치는 한도까지 마음의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다. 그리고 깨달음에 의해 우주 전체를 커버하는 정도까지 확대된다. 이는 가족에서 부모가 식구들 전체를 품어안는 것과 같다. 마음은 자신과 관계를 맺는 영역 전체를 책임지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점점 자라고 발달하며 능동적으로 변한다. 마음은 성숙하고 비약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소아병적인 것이다. 이는 심신쇠약자의 행동이다.


  마음은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으로 전개하며 존엄≫자유≫사랑≫성취≫행복에 도달한다, 존엄은 외부를 향한 정신이 외부와 어느 눈높이에서 만나느냐이며, 자유는 자기의 내부를 규정하는 의식이 자신을 어느 레벨에서 통제하느냐이며, 사랑은 타자와 관계를 맺기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심화된 관계를 맺느냐이며, 성취는 그것을 시간상에서 진행하여 구체적으로 도달하는 것이며, 행복은 그 성취의 결과로 감정의 보상을 받는 것이다.



 ◎ 마음의 존재론 -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

 ◎ 마음의 인식론 - 존엄≫자유≫사랑≫성취≫행복

  

  정신은 존엄을 지향하고, 의식은 자유를 지향하고, 의도는 사랑을 지향하고, 생각은 성취를 지향하고, 감정은 행복을 지향한다. 결론적으로 마음은 내가 외부에 맞서 내부를 통제하면서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며 그 결과에 대한 보상까지 1 사이클의 전개라고 볼 수 있다.



 

 

 

 

http://gujoron.com




[레벨:15]오세

2010.10.05 (12:58:01)

뭐라 할 말이 없구료.
끝내준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10.05 (15:30:54)




정신>의식>의지>의사>감정  을 앞으로는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 으로 사용하면 되는 것인지요?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 이 받아 들이는데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의지와 의사는 어떤 무더기의 부분을 가리키는 느낌이지만, 의도, 생각은 한 무더기를 가리키는 느낌이 드니까요.


결론적으로 마음은 자신과 자신의 생각과 그 생각에 따른 행동의 주인이며 한 편으로 그것을 불러내는 것이고 또 그 부름에 따라 몸이 응답하는 것이다. 그러한 1 사이클의 전개 전체가 마음이다. 행동에 이르기까지의 전체 과정이다.

보통은 마음이 단편적이라 생각하지만 이리 정신≫의식≫의도≫생각≫
감정의 한 사이클이 마음이라는 것을 쉽게 인지하기는 쉬운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자신의 전체를 관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마음 사용에 있어서 자신이 드러나는 것이니 그것만 제대로 알아도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설명이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이 되지 못한데서 오는 오해도 그동안 컸다고 생각됩니다.
감정 선에서만 해결하려 하고 정리를 하려고 하니, 전혀 발전이 없는 것과 같은 거겠지요.

프로이드나 융이 뭔가를 발견한 것은 그나마 다행한 것이지만, 이들이 해놓은 얘기는 정상인(일반인)들마저 환자가 되는 느낌을 주는 감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조금은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삐딱했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연구하기 위해 쉽게 접해야 될 사람들이 환자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마음의 존재론 -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
마음의 인식론 - 존엄≫자유≫사랑≫성취≫행복

인간은 모두 감정,행복 부분에 도달하고자 , 그것에 대하여 만족을 갖고자 하지만, 사실은 그 이전에서 이미 진행된 결과에 따라서 감정과 행복을 느끼는 것이고 보면, 하부구조보다는 상부구조를 먼저 보아야 감정, 행복의 질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10.05 (16:16:56)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으로 바꿔봤는데
백퍼센트 만족스런 표현은 아니지만 의지, 의사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은 외부에서 촉발된 상황에 맞서는 것이고(외부라고 써놨지만 사실은 내외부를 막론하고 전체상황임. 전체상황이 다 자아의 바깥임. 예컨대 떵마렵다면 그 또한 외부의 항문자극임. 배가 아파도 외부자극임. 일체의 상황이 다 외부상황임.)

의식은 외부상황에 맞서 자기 내부를 점검하고 장악하는 것이고 

의도는 어떤 판단과 선택을 공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고

생각은 의도를 시간상에서 풀어서 전개하는 것이고, 또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고

감정은 거기에 따른 몸의 반응입니다.

이러한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는 순간적으로 진행되므로
1초만에 정신에서 감정까지 진행하기도 합니다.

군부대라면 정신은 갑자기 상황이 발생해서 상황실로 전화가 오면 사이렌을 울리고
일제히 통신을 가동하여 상황을 전파하는 것이며 이때 간부들은 모두 전화나 무전을 받고
상황을 전달받게 됩니다.

의식은 상황전파가 끝난 다음 대장이 간부를 시켜 인원점검 무기점검을 하고
명령이 말단까지 전달되도록 상황을 장악하는 것입니다.

의도는 적의 행동에 따라 이쪽의 대응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오소리 출현이면 오소리 잡아이고, 수상한 물체 나타남이면 수상한 물체 확인이고
이쪽의 대응 타격목표가 결정됩니다.
 
생각은 그 의도를 시간상에서 풀어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즉 실제로 오소리를 잡고 수상한 물체를 만져보는 것입니다.

감정은 거기에 따른 몸의 반응입니다.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이라는 단어에 집착할 건 없고
이것이 구조적 진행과정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순서가 있으며 이전 단계가 안 풀리면 다음 단계는 절대로 안 풀린다는 거죠.
제일 중요한게 정신이고 정신은 존엄을 요구하는데 존엄은 어느 레벨에서 세상과 만나느냐이고
세상으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느냐이고
자기를 어떻게 대접하는가입니다.

세상과 물질로 만나면 세상으로부터 자린고비 대접을 받을 것이고 자신을 자린고비로 대접하고 그 레벨에서 놀게 됩니다.
즉 자존감 자긍심 자부심 자의식이 없는 거고
돈의 노예가 되는 거죠.

양아치나 좀도둑 이런 좀 아닌 아저씨들만 보면 화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들은 자신을 그 레벨로 대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계속 그 수준에서 놀게 되지요.
외국여행 가서 삐끼 욕하고 택시기사 요금 속였다고 욕하는 사람은
자신을 삐끼로 대접하고 택시기사로 대접하는 겁니다.
식당가서 음식맛 없다고 짜증내는 사람은 자기를 식당보이로 대접하는 겁니다.
세상이 자기를 어떻게 대접하느냐
노예로 혹은 상놈으로 혹은 주인으로 혹은 성인으로 대접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자기를 대접하는 레벨이 결정되는 거죠.

여기서 잘못되면 첫단추가 잘못 꿰어진 셈이니
제대로 풀리지가 않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10.05 (16:46:40)

마음은 순간적이고 찰라적이지만... 한 사이클이 있다는 것이고, 그 마음의 진행과정이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면 언제나 감정에 의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정이 곧 마음의 전부라고 인식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제일 중요한게 정신이고 정신은 존엄을 요구하는데 존엄은 어느 레벨에서 세상과 만나느냐이고
세상으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느냐이고 자기를 어떻게 대접하는가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안되면 세상을 살 이유나, 가치나 의미가 무의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건 웃자고 한 얘기입니다만은...ㅋㅋ^^...그렇다고 대접이라는 말을 접대 차원에서 대접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그런 행동을 바래서도 안되겠지요. 수구들이 하는 짓들...

어떤 일을 하거나 참여할 때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그 일과 혹은 참여에 얼마나 긴밀하게 자신이 연계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혹은 방향성을 알고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세상의 모든 일에 다 참여할 수도 없고, 하는 것마다 다 자부심을 느낄 수는 없지만...
정신적인 면에서 지향하는 바에 따라서 자부심을 느낄만한 것들도 연동 된다고 생각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김미라

2010.10.07 (12:09:53)


김동렬 선생님...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우선 이곳에 제게 큰 배움의 장소가 되고 있음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0여년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최근에 들어서야 로고테라피 (Logotherapy) 라는 분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프로이드, 애들러에 이어 제 3의 심리학과로 인정받고 계신 픽터 플랭클 (Viktor Frankl) 교수님께서
소개하신 로고테라피는 몇권의 책 번역을 통해 이미 한국에도 보급되어 있기는 하지만,
깊이 연구하시는 분은 아직 없으신 것 같습니다.

그분의 책과 관련논문들을 읽으면서,
사랑의 본질에 대한 정의라든지, 또 인간을 수동적이고 소외된 존재로 보지 않고
변화와 성장의 주체 혹은 협력자는 보고 있는 관점들이
김동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뜻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예를 들어,
사랑을 이렇게 정의를 했는데요...
"Love is the movement wherein every concrete individual object that possesses value achieves the highest compatible with its nature and ideal vocation; or wherein it attains the ideal state of value intrinsic to its nature".

선생님께서 내리신 사랑의 정의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 글을 접하고 참 기뻤답니다.

특히 로고테라피, 즉 '의미치료'는 인간이 주체가 되어 '깨달음'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임상 혹은 상담심리학에서 프로이트 학파나 애들러 학파에서 제시하지 못한 '깨달음'에 대한 입장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인간을 somatic-psyche-spiritual being으로 정의하면서
제 3차원으로 바라 본다는 점(dimensional ontology)에서 기존의 심리학과는 비교할 수 없구요.

앞으로 조금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공부해서 조금 더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p.s.: 구조론 책을 이곳 밴쿠버에서 신청했는데, 2주정도가 넘게 걸리네요.^^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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