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563 vote 0 2020.10.12 (13:54:51)

      

    낙태죄의 문제


    여성은 낙태할 권리가 있다.


    의사는 생명을 살릴 의무가 있다.


    여성의 낙태권리와 상관없이 의사의 태아살인은 형사범죄가 될 수 있다.


    태아 성감별에 의한 낙태나 유전적 시부모 혹은 유전적 친부의 강요에 의한 낙태, 포주의 강요에 의한 낙태는 금지되어야 하며 관계자는 처벌되어야 한다.


    법원은 성감별이나 타인의 개입이 아닌 친모의 자유의사에 의한 낙태임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


     산모가 임신사실을 알고 낙태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간을 허용하고 그 기간 이후는 의사의 개입에 의한 낙태는 금지되어야 한다. 


    의사의 직접 개입이 아닌 약물 등을 이용한 낙태 허용을 고려할 수 있다.


    성범죄에 의한 임신, 기형아, 산모의 건강을 해치는 경우 등은 언제든지 낙태할 수 있다.


    사회의 법질서는 맞대응의 원리에 의해 작동한다. 임신사실을 알고 한 달 이내에 본인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무작정 낙태허용은 말이 안 된다. 돈을 던져주고 애를 지우라고 압박하거나 혹은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임신하는 수가 있다. 


    기회를 줬는데도 본인이 의사결정을 못 하면 그에 따른 후과는 자기 책임이다. 


    낙태는 여러 사람이 관련된 복잡한 문제다. 후폭풍을 생각해봐야 한다. 낙태를 할 수 있는 기간은 전문가의 판단을 따라야 한다. 산모가 임신사실을 알게된 시점부터 한 달 정도의 의사결정 유예기간을 허용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본다.


    무작정 낙태를 금지하면 산모가 배를 졸라매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독약을 먹는 등의 민간요법으로 사산을 시도하게 된다. 미혼모의 사산은 많은 경우 민간요법을 쓴 것이다. 사회의 룰은 이러한 맞대응을 고려하는 것이어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803 구조론 동영상 1 김동렬 2010-03-22 196601
6802 LK99 과학 사기단 image 김동렬 2023-08-07 71141
6801 진보와 보수 2 김동렬 2013-07-18 58310
6800 진화에서 진보로 3 김동렬 2013-12-03 58220
6799 '돈오'와 구조론 image 2 김동렬 2013-01-17 56126
6798 소통의 이유 image 4 김동렬 2012-01-19 55494
6797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image 13 김동렬 2013-08-15 55075
6796 관계를 창의하라 image 1 김동렬 2012-10-29 48698
6795 답 - 이태리가구와 북유럽가구 image 8 김동렬 2013-01-04 45554
6794 독자 제위께 - 사람이 다르다. image 17 김동렬 2012-03-28 44734
6793 청포도가 길쭉한 이유 image 3 김동렬 2012-02-21 42166
6792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image 3 김동렬 2012-11-27 42091
6791 구조론교과서를 펴내며 image 3 김동렬 2017-01-08 41960
6790 아줌마패션의 문제 image 12 김동렬 2009-06-10 41751
6789 포지션의 겹침 image 김동렬 2011-07-08 41207
6788 정의와 평등 image 김동렬 2013-08-22 40882
6787 비대칭의 제어 김동렬 2013-07-17 38928
6786 구조론의 이해 image 6 김동렬 2012-05-03 38832
6785 비판적 긍정주의 image 6 김동렬 2013-05-16 37987
6784 세상은 철학과 비철학의 투쟁이다. 7 김동렬 2014-03-18 37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