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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525 vote 0 2021.03.03 (20:53:20)

     오늘 유튜브 생방송에 언급된 내용입니다.


    시골에서 농사나 짓는 사람이라면 흙은 정직하다며 노력을 경주하는게 맞다. 영양이나, 합천이나, 산청이나, 청도나 그런 시골 촌동네라면 확실히 노력하는 만큼 결과를 얻는다. 정선 카지노 죽돌이나, 과천 경마꾼들이나, 함백산 심마니들이라면 운에 기대는게 맞다.


    그러나 지방방송은 끄자. 우리가 지금 안동방송, 울산방송, 강릉방송 틀 상황이 아니지 않은가? 문경라디오나 영덕라디오도 아니고 말이다. IT시대에 봉준호가 날고, 손흥민이 휘젓고, BTS가 뜨는 시대에 전국구도 아니고 세계구 급으로 놀려면 기세가 필요하다.


    빌 게이츠는, 스티브 잡스는, 마윈은, 손정의는, 저커버그는, 제프 베조스는 노력이 아니라 기세로 떴다. 노무현이 종로를 버리고 부산으로 내려간 것은 기세를 얻으려고 모험을 한 것이다. 징기스칸은, 카이사르는, 알렉산더는, 나폴레옹은 기세로 성공한 사람이다.


    동료에게 역할을 나눠주고 자신을 복제한 것이다. 포드시스템처럼 메커니즘을 갖추고 왼쪽 문으로 노동자를 넣으면 오른쪽 문으로 자동차가 나오게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줄이 딸려 나온다. 왼쪽 구멍에 쌀을 넣으면 오른쪽 구멍에 가래떡이 나온다.


    더 많이 넣으면 더 많이 나온다. 다다익선으로 흥한다. 노력도 필요하고 운도 필요하지만, 정답은 기세다. 시골에서는 노력이지만 유튜브에서는 기세다. 기세는 에너지 효율성에서 나온다. 사건의 진행은 연속적인 대칭을 만드는 것이며 이때 자투리가 남는다.


    그것이 에너지 잉여다. 잉여가 클수록 가속도가 붙는다. 그것이 시장에서는 이윤이 되고 극장가에서는 입소문이 된다. 바이럴 마케팅이 흥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기세를 얻었다. 기세는 단에서 획득된다. 단은 꼭대기에 있다. 일의 시작부분에는 단이 있다.


    IT산업 초창기에 단이 있었다. 그때 기세가 있었다. 그때는 쉽게 성공했다. 새로운 산업에 맨 먼저 뛰어드는 혁신기업이 단을 차지한다. 스티브 잡스가 그렇고 일론 머스크가 그렇다. 단 방향성을 알아야 한다. 순풍이 돛을 올려야 한다. 역풍이 불면 망한다.


    물결을 거스르면 기세를 잃는다. 단을 얻으려면 닫힌계를 만들어 시스템을 조직해야 하고 양의 피드백에 의해 저절로 돌아가는 매커니즘을 발전시켜야 한다. 기세는 이길수록 쉽게 이긴다. 처음 한 번 이기기 어려울 뿐 상승부대가 만들어지면 쉽게 승리한다.


    2등기업이 1등기업 되기가 어려울 뿐 1등기업은 독점시장에서 땅 짚고 헤엄치기로 쉽게 성공한다. 기세가 있기 때문이다. 노력은 방해자를 제거해야 하고 운은 외부환경에 의지해야 하나 기세는 경쟁자보다 간발의 차로 앞서기만 하면 된다. 판단하기가 쉽다.


    움직이면 외부와 연결되는 라인이 하나이고 하나면 독점되기 때문이다. 정지한 것은 여럿과 연결되지만 움직이는 것은 하나만 연결된다. 독점할 수 있다. 자신이 룰을 정한다. 전쟁은 제공권을 가지면 무조건 이기고 기업은 가격결정권을 가지면 무조건 이긴다.


    움직이는 것은 이쪽과 연결된 상태에서 저쪽과 연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언제나 하나만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북극성은 하나다. 천동설에 따라 하늘이 돌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지동설에 따라 지구가 돌지만 보이는건 그렇다. 에베레스트 꼭대기는 하나다.


    대칭의 축은 하나다. 동물의 머리는 하나다. 버스의 운전석은 하나다. 배의 키는 하나다. 국가의 대통령은 하나다. 의회라도 의장은 한 명이다. 무조건 하나만 갈 수 있는 자리에 기세가 있다. 작더라도 하나가 되면 누가 부르러 온다. 팀을 이루면 하나가 된다.


    골키퍼는 한 명이고, 원톱도 한 명이고, 왼쪽 윙어도 한 명이기 때문이다. 타자라도 두 명이 왼쪽 오른쪽 타석에 동시에 서는 야구는 없다. 투수는 한 명이고, 타자도 한 명이고, 포수도 한 명이고, 수비도 한 명이 공을 잡아서 아웃시킨다. 그러므로 기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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