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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563 vote 0 2009.08.23 (18: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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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체성 논란을 일으킨 남아공 금메달리스트 캐스터 세메냐

_46236705_semenya_meadows_getty512.jpg

여자와 남자는 인체의 밸런스가 다르므로 팔을 휘두르는 각도가 다르다. 남자는 팔을 앞뒤로
휘두르고 여자는 좌우로(옆으로 혹은 비스듬히) 둥글게 휘두른다. 남자는 손목이 안쪽으로
꺾이고 여자는 바깥쪽으로 꺾인다.

전문 육상선수는 자세교정을 받으므로 여자선수도 남자와 비슷하게 달리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사진에서 세메냐의 주먹위치가 가슴 가운데로 와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른쪽 선수는 손목
이 바깥쪽으로 꺾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여자선수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물론 남자도 기분에 따라 자세가 여자처럼 바뀔 수 있으므로, 한 두장의 사진만으로는 판별할
수 없다. 그러나 여러 장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분명한 차이가 드러난다.

ed.JPG

남자선수들은 손이 가슴 가운데로 오지 않는다. 우사인 볼트의 왼손목이 안쪽으로 꺾였음을
알 수 있다.

2574745.jpg

여자선수는 손이 가슴 가운데로 온다. 오른쪽 100미터 우승한 자메이카 선수의
오른손목이 바깥쪽으로 꺾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우연이 아니고 구조적이고
필연적인 인체공학적 운동 메커니즘이다.

2009-08-19T210119Z_01_APAE57I1MEC00_RTROPTP_3_OFRTP-ATHLETISME-MONDE-20090819.jpg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메냐의 손 위치와 손목이 꺾인 각도를 관찰할 수 있다. 오른손목이
바깥쪽으로 꺾였고 왼손이 가슴 가운데로 온 점에서 여자선수의 특징을 드러낸다.

134.jpg

전문 육상선수가 아니므로 자세교정을 받지 않은 일반여성은 팔을 바깥쪽으로 크게 휘두른다. 팔꿈치가
허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36번의 손 위치가 가슴 가운데를 훨씬 넘어왔음을 알 수 있다.


rs46606_0.jpg

자세교정을 받은 전문 육상인. 팔꿈치를 허리에 바짝 붙이고 달리지만 역시 손이 가슴가운데까지 왔다.

sxcLl.jpg

자세교정으로 팔꿈치를 허리에 바짝 붙였지만 역시 팔각도가 남자와는 다르다. 인체의 밸런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untitle.JPG

남자선수는 손목을 안쪽으로 굽힌다. 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붙인다. 팔을 앞뒤로 휘두른다.

###

세메냐는 떡벌어진 어깨에 굵은 허리를 가졌다. 골반이 작아서 팔을 바깥쪽으로 덜 휘두르므로 자세가 안정
되어 있다는 점에서 남자선수의 자세와 유사한 점이 있지만, 전형적인 여자선수의 특징도 나타나고 있다.
(염색체 이상일수도 있지만 남자는 확실히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남녀를 구분하기 위함이 아니라, 세메냐의 성별을 판별하기 위함이 아니라, 모든
것을 밸런스로 보고 판단하는 구조론적 관점을 선전하기 위해서다. 오해없기를.

구조로 보면 보인다. 그냥 직관으로 안다. 여기서는 팔을 휘두르는 각도와 손목의 꺾임, 골반을 중심으로 한
밸런스를 설명하고 있지만 이는 독자들을 납득시키기 위해서 구태여 세밀한 분석을 한 것이고, 이런 사전지
식이 없더라도 척 보면 안다. 느낌으로 1초만에 판단해도 정확도는 매우 높다.

정치인이라면 눈빛만 봐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이 선다.
 
0.jpg

다들 굳은 표정인데 혼자 미소짓는 정동영, 카메라만 보면 자동 스마일 본성은 속일 수 없다. 딱 걸린다. 1초만에 판단이
안 서는 수준이하 아저씨들과의 소모적인 논쟁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직관으로 판단하지만 그냥 느낌은 아니다. 패턴을 관찰하는 것이며 작은 부분도 딱 걸리는 그런거 있다. 패턴 다음 포지
션, 포지션 다음 밸런스, 밸런스 다음 주도권(스위치), 주도권 다음 시스템(에너지의 유출입)을 본다. 1초만에 판단하므로
직관이지만 그 안에 정밀한 논리와 충분한 사전검증이 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이상우

2009.08.24 (12:34:04)

구조론적 검증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세메나는
워낙 떡대가 좋아서  남자처럼 보여서...

팔각도는 혹시 여자처럼 보이기 위해서 훈련을 그렇게 시키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팔흔드는게 이상하게 어색하게 보여요.../
[레벨:7]꼬레아

2009.08.24 (16:18:06)

오호~  탁월합니다
'척보면 알다' 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군요
똥영이는 항상 얼굴에 써있더군요
항상 자신감이 없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는 자신의 얼굴
항상 딴 생각을 하는 표정
이것은 쥐새끼 명바기와 똑 같습니다

항상 딴 생각 !
똥영이와 쥐새끼 명바기
[레벨:15]오세

2009.08.24 (16:30:52)

??
난 저 사진에서 나오는 여자들처럼 뛰는 남자들을 보았소.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내가 본 그들은 위에 누나가 줄줄이 있는 녀석이던가
아니면 행동거지나 말투가 남들보다 더 여성적인 녀석들이었소. 분명 기억컨데 초등학교, 중학교 때 꼭 한 학년에 그런 아이들이 있었소
그리고 그 아이들이 뛸 때 남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되는 경우가 바로 위와 같은 손모양을 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소.

그건, 구조적으로 기인한 것이라기보단, 학습된 것이었을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09.08.25 (19:21:34)

그러고보니 그런 애들 본거 같은데~ 학습받은 건 아닌거 같고~사진 찍을 수 있다면 갖다 놓고 한번 더 꼼꼼이 비교해 보고 싶네요~ㅋ
유전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경계에서 성별이 결정되어진 이도 있고,
그 특징이 모호하게 나타나는 부분들이 있을 것도 같은데~
그 모호함에도 불구하고 분명할 수 밖에 없는... 성기를 제외한 혹은 그에 따른 신체 구조의 분명한 특징?
(이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거 같은데~ 언제나 변이들은 있으니까. 이건 제외)

하여간 구조적으로는 저렇게 읽어낼수 있다는 것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단서를 많이 가지고 구조를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흥미로운 일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이상우

2009.08.26 (00:20:45)

동렬님 말대로 구조적으로 여자는 여자인데...
입력이 스테로이드니까
남성으로 출력이 나오는 듯...
근데,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왜 도핑에서 안걸렸을까?

---------------
英 언론, '성별 논란' 세메냐에 도핑 의혹 제기
"세메냐의 남성호르몬, 보통 여성의 3배로 조사돼"
2009-08-25 09:26:59

성별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 여자 800m 우승자 캐스터 세메냐(남아공)에 대해 이번엔 금지약물 복용(도핑) 의혹이 제기됐다.

영의 <텔레그래프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익명의 정보통 말을 인용, “이번 대회 직전 실시된 메디컬테스트에서 세메냐가 보통 여성보다 세 배나 많은 남성호르모 테스토스테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970-80년대 육상 강국이던 동독의 감독으로 활동하며 기록향상을 위해 선수들에게 근육강화제인 단백동화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시킨 혐의로 의회 조사를 받고 이를 시인했던 에카르트 아르바이트 감독이 현재 남아공팀의 수석 코치를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6년 유럽 여자 투포환 챔피언 하이디 크리거는 지나친 스테로이드복용으로 남성화돼 1997년 성전환 수술을 맡은 뒤 안드레아스 크리거로 이름을 바꾸고 남자로 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나는 동성애자가 아니었지만 여자에게 더 끌렸고 스스로 남자처럼 느껴졌다”며 약물복용의 위험성을 강력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남아공 측에 세메냐에 대한 성 감별 검사를 요구한 상태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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